[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올해 1일부터 전 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최대20%까지 올랐다. 35세 성인 남성(입원·통원비 담보, 자기부담금 20%)의 경우 동부화재 보험료가 가장 저렴했다. 그러나 실손보험료는 성별·연령대별로 보험료가 각각 달라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또 상반기 중으로는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이 20% 적용이 의무화된다. 현재는 자기부담금 10%와 20% 중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20%가 의무화되면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 보험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1월 1일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10% 인상됐다.성인 남성 35세 기준으로 보험료가 평균 1000~2000원정도 올라 1만원 내외(손해보험사 기준)수준이다.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4가지 담보를 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금융권의 모든 신용정보가 '신용정보집중기관' 한 곳에서 관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3곳에서 관리했던 보험정보도 신용정보집중기관에서 관리하게 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어제(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정법)'개정안을 통과시켜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신정법 개정안은 각 금융협회에 분산돼 있는 개인신용정보(보험정보 포함)관리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를 포함해 각 금융업권별로 따로 관리하고 있는 신용정보를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이하 집중기관)에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집중기관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다만, 은행연합회 내부에서 관리를 할 지, 아니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6개 금융협회의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새로 전무직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은행연합회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상호저축은행중앙회·여신금융협회 등의 부회장직이 없어진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의 경우는 과거 부회장직 대신 전무가 업무를 수행했던 때로 돌아간다. 현재 협회는내부인력 중선임상무에게 전무나 수석 상무직을 맡기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장상용 손보협회 부회장 임기만료에 따라 부회장직 폐지와 전무직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생보협회의 경우 오는 9월 부회장 임기가 만료된다. 얼마 전 손보협회는 새롭게 바뀌는 정관변경안을 회원사인 생명보험사에 전달한 뒤 서면결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부회장직 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이 30억원 이상 소유한 초부유층들은 보유 중인 금융자산 중 예금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유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상속과 증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14일 삼성생명은 '삼성패밀리오피스'설립 3주년을 맞아 상담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부유층은 예금금리가 2%대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보유중인 금융자산 중 예금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 비중은 예금이 38%로 가장 높았고, 주식 및 채권이 36%로 비슷했다. 이에 비해 일반 부유층 고객의 자산은 예금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자산의 경우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보험의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하며, 고객 가치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해야 합니다.”신한생명(대표 이성락)은 16일 천안 명덕리에 위치한 신한생명 천안연수원에서 이성락 사장을 비롯해 임원, 부서장, 지점장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5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전략목표 ‘2015 변화의 시작, 체인지 투 밸류(Change to Value)’ 달성을 위한 세부추진과제를 공유했다. 또 ‘보험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생보업계 스탠더드(Standard)’라는 중장기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 고객, 구성원 관점의 ‘3대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세부 추진방향은 ▲ 회사가치 개선 ▲ 따뜻한 금융 기반의 고객가치 극대화 ▲ 건강한 조직과 직장 조성을 통한 구성원 가치 극대화’이다. 이 후 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개발원은 보험사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SRF) 2단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지원하는 것이 올해 최고 목표입니다." 김 원장은 15일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새롭게 바뀌는 국제회계기준 2단계준비에 대해 큰 틀은 금융당국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세세한 부분은 개발원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SRF 2는 전세계적으로 국가간의 회계제도를 통일화해 기업에 대한 평가를 공통적으로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개발원은 올해부터 개별 보험사에서 IFRS 2단계 도입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회계기준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개별회사와 비용을 분담하고 인원을 충원했다. 김 원장은 "올해 1분기에 팀을 완료하고, 당장 2월부터는 태스크포스 팀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인터넷을 주요 영업망으로 활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실물 점포가 없어 운영비나 인건비가 대폭 줄어든다. 따라서 기존 은행보다 예금 금리는 높이고, 대출 금리는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산분리 규정은 유연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보험사를 비롯해 증권, 카드회사 등 산업자본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용여부는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의 현황은어떨까? 11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논의와 정책적 제언’에 따르면 미국·유럽·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IT발전, 거래금융의 보편화와 금융전업주의의 완화로 금융업권간 융합, 산업자본과 금융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은행과 산업자본이 결합한 형태 ▲비은행금융회사가 설립한 형태 ▲산업자본이 설립한 형태로 구분된다. 미국에서는 보험·증권 등 비은행 금융회사와 자동차회사가 설립한 경우가 많고, 유럽과 일본에서는 은행들이 설립하는 경우가 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HSBC Direct’, 스페인의 ‘ Open Bank Santander Consumer는 은행이 설립한 사례다. 일본의 ‘Sony Bank’, ‘SBI Sumishin Net Bank’, ‘Japan Net Bank’, ‘Jibun Bank’ 등은 은행이 산업자본과 결합해 설립한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미국의 보험회사인 Principal Financial Group이 설립한 Nationwide Bank, 네덜란드의 ING가 설립한 ING Direct 등은 은행 금융회사들의 사업다각화와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만든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이중 ‘Principal Bank’는 설립 초기에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기존 은행과의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 모그룹 금융네트워크를 통한 마케팅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ING Direct는 지난 2007년 Capitla One에 인수됐다. 전반적으로 해외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우 2001년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 비중은 전체 상업은행 총자산 대비 0.11%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기준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은 4400억달러로 전체 상업은행 총자산 대비 3.1% 수준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3월 현재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은 8.5조엔, 총예금은 7.5조엔으로 전체 일본 은행의 총자산, 총예금 대비 각각 0.9%, 1.1%임 수준이다. 2012년 당기순이익은 4.3조 엔으로 전체 일본 은행 당기순이익 대비 1.4%를 차지했다. 보험연구원은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 모기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200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인재 채용도 타깃팅 시대’13일 AIA생명 한국지점(대표 다니엘 코스텔로)이 을미년을 맞아 차별화된 ‘타깃 리크루팅’ 프로그램 강화한다고 밝혔다. 리쿠르팅 대상자의 나이, 경험, 특성, 성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대면채널의 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생명보험업계의 리크루팅 방식은 지인의 소개나 설계사 개인의 인적 네트워크 활용이 많았다. AIA생명은 연령대와 성별을 세분화한 타깃 층의 특성과 니즈에 맞춰 교육과 혜택을 제공, 설계사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회사측은 "‘더 리얼 라이프 컴퍼니 (Real Life Company)’라는 회사 모토에 맞게 사람 중심의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설명했다. AIA생명은 현재 전통적인 설계사 리크루팅 프로..
인더뉴스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강자영 기자가 그 주인공입니다. 강 기자는 40명이 넘는 경쟁자를 물리치고 유일하게 입사에 성공한 재원(才媛)입니다. 앞으로 [강자영의 보험기자 日記]를 통해 보험 전문 기자가 돼 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훌륭한 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기자’로 사회에 발을 내딛은 지 5일째를 맞고 있다. 그렇게 바라던 기자가 됐다는 사실이 꿈처럼 느껴지는 속도감 있는 한 주였다. 보험이라는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여서 관련 지식에 대한 부담감이 작지 않았다. 입사 전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도서관에서 빌린 보험 관련 서적들을 읽었다. 어려운 보험 이야기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은 한숨이 나왔다. 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김용범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방식이 화제다. 김 대표는 비서를 따로 두지 않는 것은 물론 의전을 받지 않고 혼자서 움직인다. 필요한 서류작성과 회의를 줄이는 등효율적인 업무를 강조하는 게 그의 경영스타일이다. 8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김용범 신임 대표이사는신년사를 통해 "퇴근시간이 되면 윗 사람 눈치보지 말고, 또 윗 사람은 아랫사람한테 눈치주지 말고 퇴근하라"면서 "업무에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김 사장은조직에서 당연시되고 있는 임원보고를 위한 보고서 작성과 임원회의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면 아주 핵심적인 내용만 포함해 종이 한 장안에 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보여주기를 위한 보고서 작성은 하지말라는 뜻이다. 실제로, 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