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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진짜 기자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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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09, 2015, 10:01:35

[강자영의 보험기자 日記] 첫번째 이야기_2015년 1월 9일

인더뉴스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강자영 기자가 그 주인공입니다. 강 기자는 40명이 넘는 경쟁자를 물리치고 유일하게 입사에 성공한 재원(才媛)입니다. 앞으로 [강자영의 보험기자 日記]를 통해 보험 전문 기자가 돼 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훌륭한 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기자로 사회에 발을 내딛은 지 5일째를 맞고 있다. 그렇게 바라던 기자가 됐다는 사실이 꿈처럼 느껴지는 속도감 있는 한 주였다.

 

보험이라는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여서 관련 지식에 대한 부담감이 작지 않았다. 입사 전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도서관에서 빌린 보험 관련 서적들을 읽었다. 어려운 보험 이야기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은 한숨이 나왔다.

 

출근 첫날 내 이름 석 자가 박힌 명함을 받은 감회는 남달랐다. ‘드디어 백수 신분을 탈출했다는 안도감을 느끼기보다는 손바닥 크기보다 훨씬 작은 명함에 담긴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다.

 

기본적인 기사작성 요령부터 기자로 갖춰야할 마음자세까지 배움과 기록의 연속이었다. 생애 첫 기사의 작성은 장고 끝에 겨우 완성했고, 선배를 따라다니며 열심히 출입처 담당자 분들에게 인사도 드렸다.

 

나를 알리는 일은 티타임과 식사는 물론 술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출근 첫날 술자리는 특히나 강렬했다. 기자 선배들과 보험사 홍보담당자들과 함께 한 자리였는데 군기가 바짝 들어간 나는 벌겋게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자리를 지켰다.

 

그중 모 보험사의 홍보담당자는 시종일관 거만한 태도로 일관했다. 중간 중간 반말은 기본. 무엇이 불만인지 시비조로 말을 걸어왔다. 복학한 대학 선배가 신입생에게 주정을 부리는 모습이랄까.

 

사회생활이 처음인 나는 당황했고 지속되는 이 같은 상황에 표정관리가 힘들었다. 오히려 주변에서 그 담당자를 말리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첫날 제대로 신고식(?)을 치러서인지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 때의 당혹감이 지워지지 않았다.

 

흔히 홍보인은 기업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말한다. 내게 그 기업의 첫 인상은 불편함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생각은 이어졌다. ‘그렇다면 나는 어떨까?’ 앞으로 어떤 인상을 주는 기자가 될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

 

기자가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은 기사를 통해서다. ‘한지처럼 모든 가르침을 마음에 스미고 질문과 질문을 거듭하며, 한 글자 한 글자에 치열한 고민과 진중함을 담자.’ 이것이 내가 괜찮은 기자가 되기 위해 정한 이정표다.

 

명함에 기자라고 적혀 있다 해서 진짜 기자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른 가까운 나이에 기자가 되는 길에 들어섰다. ‘보험 전문, 사람 전문이라는 인더뉴스의 타이틀에 맞게 보험 분야의 전문성을 기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진짜 기자로 성장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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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영 기자 shineja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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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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