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쇼핑보다는 게임으로~’ 유통업계가 물건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사업방식에서 벗어나체험형 콘텐츠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이 떠오르면서 오프라인 공간을 쇼핑 대신 VR 전용관 등을 오픈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게임 테마관을 오픈했다. GS리테일도신촌에 VR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미니백화점 ‘엘큐브(el Cube)’ 홍대점이 오픈 2년 만에 게임 테마관으로 탈바꿈한다. 엘큐브 홍대점은 작년 10월 VR체험관 등 리뉴얼 오픈 이후 지난 3개월대비 매출이 300%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롯데 엘큐브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홍대점, 이대점, 가로수길점 등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엘큐브 홍대점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 현대차 등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의 복합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감독 방안이 구체화됐다. 감독대상 금융그룹 내 대표회사가 그룹의 위험관리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그룹 위험관리가 취약한 금융그룹에 대해서는 금융그룹 명칭 사용중지와 동종금융그룹으로 전환이 요구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 1월 31일에 발표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도입방안’의 후속조치로서 통합감독 시범적용에 필요한 모범규준 초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감독대상 금융그룹(잠정)은 삼성, 한화, 교보생명, 미래에셋, 현대차, DB, 롯데 등 총 7개다. 이번에 발표된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감독대상 금융그룹을 지정할 때 대표회사를 함께 지정한다. 대표회사는 다른 사정이 없는 한 그룹내 최상위 금융회사로 정한다. 이에 따..
‘내 페이스북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페친소)’라는 코너를 신설합니다. 능력이 출중하거나 끼가 많거나 재미·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까운’ 페친을인더뉴스에 소개해 주세요. 기자들이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통해 다시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주로 샤워하면서 풀었어요. 향이 좋은 제품으로 몸을 정성껏 씻으니, 마음까지 달래지더라고요. 나를 칭찬해주는 유일한 시간이었죠.” 간혹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좋은 향기를 맡았을 때 따라가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가 있다. 실제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향기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현대인의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향수와 디퓨저 등을 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직장인 A씨는 매일 오전 컵 과일로 아침을 대신한다. 오전 출근길 컵과일을 사지 못한 날에는 점심 이후 디저트로 먹을 정도로 컵과일을 즐겨 찾는다. 포장된 용기에 깨끗한 과일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고, 하루 과일 섭취 권장량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소포장용 '컵 과일'이 뜨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 아침 식사 대용 혹은 식후 디저트로 컵 과일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과, 포도, 토마토 등이 깨끗히 씻어져 먹기 좋은 크기로 담겨 있어 포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하루 비타민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컵 과일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편의점, 한국야쿠르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컵 과일을 가장 먼저 판매한 곳은 편의점이다. 파인애플, 사과, 포도, 방울토마토 등..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내년7월부터 장애인복지법의 장애등급제가 폐지된다.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면 장애등급에 근거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의 지급기준이 없어지게 돼 보험사는 대안적 지급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1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조용운 연구위원과 오승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보험금 지급관리’ 보고서에서 “장애등급제 폐지에 대비한 보험상품의 보험금 지급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19년 7월부터 장애인복지법의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적 욕구조사’를 도입한다. 이는 한정된 재원과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논리로 설계된 제도여서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의 기준으로 한계가 있다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한 온라인센터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 사업과 관련 깜짝 놀랄 만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신세계그룹이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이머커스 사업에 국내 최대규모 수준인 1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이 투자금으로 경기도 하남에 온라인 사업부와물류센터를 결합한 온라인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정 부회장은 이마트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전문점 오픈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올해 하반기 이마트 PB제품인 피코크 전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8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최근 매입한 하남 부지에 신세계 온라인센터를 구상 중이며, 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소형사인 MG손해보험과 손보업계 1위 대형사 삼성화재가 연이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발표했다. 타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보험사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대표이사 최영무)는 내달 11일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0.8% 내리기로 했다. 다이렉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에 모두 적용된다. 이에 앞서 MG손보(대표이사 김동주)도 내달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5% 인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손보업계 최대 인하폭이며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모두 적용된다. 두 회사가 사실상 동시에 보험료 인하를 단행한 셈인데, 각 회사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판이하다.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방송사고로 구설수에 오른 남성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One)’이 ‘욕설 발언’ 누명에서 벗어났다. 팬들이 직접 음성 분석을 의뢰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해 낸 것. 이를 통해 워너원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신한은행도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너원의 한 멤버(하성운)가 지난 19일 컴백 방송 당시 욕설과 성적인 단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팬들이 논란이 된 발언을 직접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한 결과다. 해당 기관에 따르면 방송 중 “미리미리 욕해야겠다”로 나온 발언은 “미리미리 이렇게 해야겠다”로 분석됐다. “쉬쉬”는 욕설이 아닌 기계소리일 가능성이 높고, 성적인 단어를 쓴 것으로 알려진 발언 또한 실제로는 “대답해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가 고객과 협력사, 직원 등 사람 중심의 새로운 유통을 선언했다.상품, 물류, 점포의 근본적인 운영 구조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항상 1등 품질, 1등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고, 협력사 매출과 직원의 ‘워라밸’까지 높이는 ‘선순환 유통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27일 홈플러스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등의 강점을 하나로 정제한 신개념 스토어‘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CORNERS)를 소개했다. ◇ 홈플러스 스페셜, 슈퍼마켓+창고형 할인점더한 멀티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과 창고형 할인점 역할을 더한 멀티 채널 할인점이다. 1인 가구부터 대용량을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심각한 고농도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근거리 쇼핑과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미세먼지가 극심한 가운데 공기청저기와 먼지를 살균해주는 의류건조기 등도 불티나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GS리테일이 미세먼지가 심한 지난 24일~26일 편의점 GS25와 온라인 쇼핑몰 GS Fresh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필수 먹을거리를 비롯해 미세먼지 관련 상품 등이 전주 보다 늘어났다. GS25는 해당기간 마스크 판매는 914.5%로 급증했고, 렌즈세정액 29.1% 가량 늘었다. 답답한 목을 시원하게해주는 목캔디와 호올스 등 민트캔디는 26.4%, 물티슈 24.8%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생활 필수품 매출도 전주 보다 크게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식빵..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