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만성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건강관리서비스의 사회·경제적 효과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28일 오후 3시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와 그레이존 해소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홍석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김태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양승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이를 주제로 세부 발표를 맡았다. 패널토론에서는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김동진 교보생명보험 전략기획팀 부장,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이수일 KDI규제연구센터 소장,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 소장, 하주식 금융위원회 보험과 과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기정 보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8억 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23.9% 증가한 것으로, 이는 작년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의 7.7%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작년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8억 700만달러였고, 작년 하반기 현지화지표 평가는 ‘2-’ 등급으로 작년 상반기와 동일했다. 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8억 700만달러로 전년(6억 5100만달러)보다 1억 5600만달러(23.9%)나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11조 2000억원)의 7.7%다. 지난해 해외점포 순익이 급증한 배경에는 자산증가 등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등이 있다. 이자이익이 2억 2800만달러 상승한 반면, 대손비용은..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하반기부터 뺑소니 운전자가 대인사고와 대물사고를 동시에 내면 최대 400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내게 된다. 뺑소니 운전자에 대한 일종의 벌칙금이 생기는 것이다. 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사고 후 도주한 운전자에 대한 사고부담금 제도를 신설하는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마련, 공식 발표를준비하고 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사고부담금 외에 ‘사고 후 미조치’ 사고부담금을 추가했다. 사고 후 미조치는 사고발생 후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사고발생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인해 사람을 사상하거나 물건을 손괴한 경우에그 차의 운전자는즉시 정차해 사상자를 구호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피해자에게..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MG손해보험이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5% 할인해준다. MG손보(대표이사 김동주)는 다가오는 4월 1일 책임개시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5%로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최근 2년 사이에 단행한 보험업계 최대의 자동차보험 인하율이다.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 뿐만 아니라 온라인채널인 ‘JOY다이렉트(direct.mggeneralins.com)’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하된 보험료에 선할인 마일리지 특약, 후할인 마일리지 특약을 더하면 더욱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선할인 마일리지 특약은 1만km 이하로 주행할 경우 최대 11%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후할인 마일리지 특약은 2000km 이하일 경우 최대 31%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차선이탈방지장치 장착 특약은 차선이탈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확대를 최우선으로 집중해 독보적인 1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CJ그룹에 따르면 26일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은"경영의 메인 프레임을 글로벌로 세팅하고 세계시장을 향해 매진해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업에서 'Only One'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을 압도하는 역량을 축적해 독보적인 1등 시장지위를 구축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영체질 개선'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손 회장은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육성하는 문화를 만들뿐만 아니라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개혁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그룹 유통계열사들이 2017년에 이어 ‘롯데 그랜드 페스타’ 시즌2를 진행한다. 최근 생필품 가격인상과 함께 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에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유통 채널을 활용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해 가계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하이마트, 닷컴 등 롯데그룹의 11개 유통계열사는 오는 30일부터 17일 간‘롯데 그랜드 페스타’를 열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연다. 이번 롯데 그랜드 페스타는 롯데의 유통 계열사 11개가 동시에 진행하는 행사로 총 1만여 개의 매장에서 1조원 가량의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 통합 멤버십인 ‘L.POINT’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봄 정기세일, 롯데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저성장, 저소득, 고물가의 ‘삼중고(三重苦) 시대’에 맥주 시장도 ‘가성비 갑(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맥주’가 뜨고 있다. 일본의 장기 불황 시기인 1995년에 맥아 비율을 줄여 맥주보다 세금을 낮게 만들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발포주가 대표적인 사례다.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하이트진로가 ‘필라이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국내 발포주가 출시된 2017년 4월부터 2018년 3월(22일까지) 관련 매출을 살펴보니, 작년 5월 국산 맥주 상품군에서 발포주의 매출은 7.6%를 차지했다. 8월과 9월엔 16% 가까이로 높아졌고, 올해 3월(1일~22일)에는 15.2% 가량 기록했다. 롯데슈퍼에서도 발포주는 지난해 5월 국산 맥주 매출 중 2% 구성비를 차지하던 것에서 올 3월(3월 1일~3월 22일)에는 13.2%로 크게 올랐다. 이런 발포주의 인기는 무엇보다 국산 맥주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과, 맥주 맛에 견주어도 손색 없는 맛 등 ’가성비’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맥주의 경우 출고가에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세 10%가 부과된다. 하지만 기타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의 경우 주세 30%, 교육세 30%, 부가세 10%가 부과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 예컨대, 주류 1병의 출고가를 1000원으로 가정 시 맥주는 2222원이지만, 기타주류인 발포주는 1760원으로, 제조원가 감안 시 발포주가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기존 국산 브랜드 맥주와 맞먹는 수준의 발포주 매출 구성비는 일반 소비자들이 발포주를 맥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리큐르(KGB)를 맥주로 생각하거나, ‘순하리 처음처럼’이 소주로 소비되는 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2014년 롯데마트 전체 맥주 중 27% 가량을 차지하던 수입 맥주 매출 비중이 지속 높아지며 최근 절반에 육박(45.4%)하고 있는 것도 이런 ‘가성비’의 여파로 보인다. 수입 맥주가 차별화된 다양한 맛을 무기로 4캔에 1만원, 6캔에 1만원 등 행사를 지속 진행하며, ‘가성비’를 올렸기 때문이다. 롯데슈퍼는 이런 ‘가성비’를 찾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28일부터 스페인산 ‘라 에스빠뇰라(500ml/캔)’를 발포주 가격 수준인 990원에 단독으로 선보인다. ‘라 에스빠뇰라’는 목 넘김이 부드럽고 청량감 특징인 스페인 맥주이나, 국내에서는 기타주류로 분류되며 알코올 도수는 4.5%다. 또한, 롯데마트는 29일부터 4월 11일까지 독일산 ‘펠트슐로센(500ml/캔)’ 맥주 4종(헤페바이젠·필스너·다크·다크위트)을 8캔에 1만원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정회성 롯데슈퍼 주류MD(상품기획자)는 “가성비가 시대의 트렌드로 떠오르며 가격이 저렴한 발포주와 저가격대의 수입맥주의 인기가 지속 높아지고 있다”며“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청량감 있는 주류를 선호하는 트렌드는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들 가성비 갑 맥주들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노조는 향후 금융당국 및 사법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정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안건은 주총 출석 주식 중 84.6%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번 연임 확정으로 오는 2021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에 처음 회장 자리에 올라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김 회장은 1952년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입행 5년 만인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1992년 창립 구성원으로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송파지점장과 중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KB금융 노조의 ‘주주제안’ 안건 3건이 모두 부결됐다. 특히, 사외이사 추천 안건은 작년 말 임시 주총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었지만, 4%대의 저조한 찬성률을 기록하면서 공식 부결됐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 주총에서는 노조 측 주주제안 안건 3건을 비롯해 사측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상정됐다. 노조 측이 제안한 안건은 ‘낙하산 인사 방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사외이사로만 구성’ 정관 변경 2건과,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 1건 등 총 3건이다. 세 안건 모두 통과 기준을 만족하지 못 해 부결됐다. 우선, 권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빙그레가 중소 IT기업과 10억원대에 가까운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년 전 IT분야 중소기업인메이븐코리아가 빙그레에 IT프로그램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는데, 사업 진행과정에서 빙그레가 일방적으로 계약 중단을 통보하면서 소송으로 번졌다. 특히, 빙그레가 IT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조차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사업중단을 요청했고, 이 때문에수 억원대 경제적인 피해가발생하게 됐다는 소송을 제기한메이븐코리아 측의주장이다. 19일 관련 업계에따르면 메이븐코리아는 빙그레를 상대로 8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소송가액은 8억 5300만원에 달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2년 전 메이븐코리아와 IT시스템 관련 계약을 맺고 관련 사업을 추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