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변액보험의 판매가 2016년 하반기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할 때를 대비해 변액보험 보증위험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와 변액보험 보증위험 관리’ 보고서에서 “생명보험의 변액보험 비중과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보험사는 적극적으로 변액보험 보증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저축성보험 수수료제도 변화, IFRS 17 도입, 보장성보험 포화 등의 요인으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저연금적립금보증(GMAB), 최저중도인출금보증(GMWB), 최저종신중도인출금보증(GLWB) 등 다양한 보증을 제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마트가 매출 부진점포를 추가적으로 정리하면서 매장 효율화 작업을 이어간다.이마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점포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부진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는 등 적극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지난해 학성점, 부평점, 시지점과 하남, 평택 부지 매각에 이어 일산 소재 덕이점을 추가로 매각했다. 덕이점은 지난 1996년 월마트로 개점한 점포로, 2006년 월마트 인수를 통해 이마트로 간판을 바꿔 단 점포다. 매각과 함께 부진 점포에 대한 페점도 단행한다. 지난 1월 말, SSG 푸드마켓 목동점을 폐점한 데 이어, 지난해 매각한 부평점과 시지점도 이르면 상반기 중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마트는 적자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기존점 리뉴얼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기업리스크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진단시스템 ‘빅아이(Big Eye)’를 기업여신 리스크관리에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진단시스템 ‘빅아이’는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은행 대내외 다양한 정보를 분석한다. ‘빅아이’는 이를 통해 기업 관련 중요정보와 부실징후 정보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빅아이’는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관련 빅데이터를 통합 및 데이터베이스화한다. 이어 200여개의 리스크 분석지표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기업의 부실가능성을 4단계 등급으로 안내한다. 또한 산업정보, 기업의 재무정보, 해당 기업의 거래처, 계열사 등 네트워크정보, 관련 뉴스, 보고서 등의 정..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의 최대주주가 현대차그룹에서 대만 푸본(富邦)생명보험으로 바뀐다. 현대라이프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2대 주주인 현대모비스가 빠지기 때문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라이프에 대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푸본생명이 증자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현대라이프의 과반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3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방식으로 애초 푸본생명 48%, 현대모비스 30%, 현대커머셜 20%각자 지분율에 따라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단순 지분율은 푸본생명이 1대 주주지만,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모비스·현대커머셜이 50%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대내외 여건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H&B(헬스앤뷰티)시장에서 CJ올리브영이 독보적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1위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구 왓슨스)는 간판 교체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고, 롯데의 롭스도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예고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CJ올리브영 점포 수는 1100개, 랄라블라 191개, 롭스 100개, 부츠 1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올리브영이 65%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랄라블라가 15% 내외, 롭스 8% 내외, 부츠 1% 미만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GS리테일에서 운영 중인 랄라블라는 모든 매장의 간판 변경을 완료하고, 브랜드 인지도 공략에 나섰다. 랄라블라는 오는..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이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에 내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제19대 국회의원)을 신임 금감원장에 임명 제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보직이다. 김기식 내정자는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이해관계의 조정과 개혁적 경제정책 개발에 참여했다. 제19대 국회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금융 정책·제도·감독 등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경성고,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카트를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8일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한 달안에 '콘셉트카트'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직후 카트를 공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세계 최초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전동 카트는 고객을 따라 움직이고, 상품을 검색한 후 고객에 길을 안내하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할인상품 추천과 바코드를 통한 자동결제, 주차위치 안내, 자동복귀 기능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스마트카트는 경기 하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장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카트가 활성화되면 고객은 양손으로 카트를 밀지 않아도 돼 쇼핑이 더욱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율주행 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정용진 부회장이 PK마켓의 미국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강자 '홀푸드마켓'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 부회장은 28일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미국 서부 지역에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외국업체와 승부를 겨뤄볼 예정이다”며“서부 지역인 LA나 샌프란시스코로 정하고, 최근 방문해(중산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부동산 시장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PK마켓은 한식을 비롯해 중식, 일식, 태국, 인도네시아 등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식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진출 시기는 늦어도 내년 5월로 못박았다. 또 현재 미국에서 유기농 마켓으로 자리잡은 홀푸드마켓과 정면승부하겠다는 각오도 발표했다. 그는“(해외 진출과 같은)어려운 사업들은 날짜를 정하지 않으면..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율을 확대한다. 현대해상의 이같은 방침은 1만km 이하의 특약에 가입한 보험 가입자에게는 혜택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오는 5월 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연간 주행거리가 7000km 이하인 경우 기존 20%에서 22%까지 확대한다. 다만, 주행거리 1만km 이하 구간의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19%로 축소된다. 현대해상은 연간 주행거리 3000km 이하, 5000km 이하, 1만 5000km 이하의 경우는 기존 방침대로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에 5월부터는 마일리지특약의 할인폭이 ▲3000km 이하 32% ▲5000km 이하 27% ▲7000km 이하 22% ▲1만km 이하 19% ▲1만 5000km 이하 6% 등으로 설정된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오리온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상생협력 포털’ 사이트를 오픈하고 제과업계 최초로 온라인 공개 입찰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리온은 이번에 도입한 상생협력 포털이 협력회사와 보다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고 29일 밝혔다. 향후 오리온은 원부재료 및 설비 등과 관련된 협력회사와의 거래를 상생협력 포털 내 온라인 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공고는 물론 구매품목 및 규정, 절차 등의 각종 정보와 진행 과정이 공개돼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온라인 공개 입찰 제도 도입은 국내 제과 업계에서 오리온이 처음이다. 협력회사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구축했다. 오리온과 거래를 원하는 업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신규거래를 제안 할 수 있다. 또 상호 소통할 수 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