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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아마존 능가할 온라인센터 구축 예정”(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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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8, 2018, 15:03:52

제6회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서 이같이 밝혀..하남에 온라인사업 전용센터 설립
이마트 점포 효율화 작업 지속..올 하반기 피코크 전문점 오픈 예정..스마트 카트 도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한 온라인센터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 사업과 관련 깜짝 놀랄 만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 신세계그룹이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이머커스 사업에 국내 최대규모 수준인 1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 투자금으로 경기도 하남에 온라인 사업부와 물류센터를 결합한 온라인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정 부회장은 이마트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전문점 오픈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올해 하반기 이마트 PB제품인 피코크 전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8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매입한 하남 부지에 신세계 온라인센터를 구상 중이며, 아파트 30층 높이가 될 것“이라며 “상품 배송뿐만 아니라 현재 분사된 SSG닷컴 회사의 가장 핵심부서이자 온라인 심장부가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고한 '하남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 개찰결과'에서 이마트는 미사지구 자족8-3·4·5·6 4개 블록을 낙찰받았다. 4개 블록 면적은 2만1422㎡ 규모로 입찰 가격은 972억 200만원이다.

 

이커머스 사업 관련 해외 투자 운용사들로부터 투자받은 1조원 대부분은 온라인 전용 센터를 짓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센터는 뒷단의 시스템에 따라 (성공여부가)달려 있다”며 “아마존 출신 임원이나 물류 전문가를 통한 아마존 시스템 정보를 토대로 신세계만의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추가적으로 일부 지역의 이마트 점포 폐점을 예고했다. 반대로 노브랜드를 시작으로 전문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이마트 덕이점 폐점에 이어 추가 폐점 계획이 몇 군데 있다”면서 “현재 피코크 전문점 매장 디자인과 판매할 상품 개발 중이며, 9~10월경 서울에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한 달 안에 혁신적인 카트(Cart)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자율주행 기능은 물론, 스캔도 가능하며, 길도 안내하는 등의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 카트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첫 번째 테스트 매장은 경기 하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될 전망이다. 시범 운영 후 3년 안에 도입한다는 게 정 부회장의 목표다. 

 

최근 노브랜드 전문점을 확장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이마트24를 침해한다는 논란에 대해선 상품 중복율을 최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품 중복율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데, 1%미만으로 낮추겠다“며 “올해 연말까지 경영주가 100%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가 올해부터 도입한 근무시간 단축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정 부회장은 “사원들의 만족도가 일단 높은 편”이라면서 “현재 일부 계열사에서 근무시간을 한 시간 줄이면서 집중근무시간대를 적용 중인데, 잘 정착되면 나머지 계열사에 도입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계열사 16개사와 파트너사 63개사, 강소기업 20개사 등 100여개사가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는 작년(1만 4000명)보다 2배 넘는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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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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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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