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홈플러스가 새 CI(Corporate Identity)를 도입했다. 고객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업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결정이다. 1일 홈플러스(사장 임일순)에 따르면 고객에 가장 현명하고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채널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새 CI에 담았다.지난 경험과 노하우에 도전적인 비전을 더해 새로운 20년을 맞는다는 의미다. 홈플러스의 새 CI는 기존 ‘레드’ 컬러의 유산은 살리고, ‘플러스’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다.가장 눈에 띄는 건 ‘플러스 심볼’의 탄생이다. 심볼은 각각 가로 세로로 긴 두 개의 타원, 또는 두 개의 하트가 서로 겹쳐 있는 이미지다. 고객의 쇼핑 혜택은 높이고, 선택의 폭은 넓혀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오프라인 플랫폼 위에 모바일을 더해 옴니 채널을 완성한다는 의미와다양한 직원의 정성과 서비스를 모아 고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운다는 의미를 더했다. 기존 브랜드 로고에서 밑줄은 과감히 뺐다. 선이 주는 단절된 인상을 벗기 위해서다.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끊임 없이 소통하고, 업태와 사고의 경계를 허물며 진화하는 확장성을 강조했다. 서체 디자인도 두께, 간격, 획의 흐름을 보다 세련된 형태로 정제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까지 없던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삼고, 보다 쉽고(Simple), 현명한(Smart) 쇼핑으로 고객을 미소(Smile) 짓게 만드는 3S 유통혁신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새 CI를 바탕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익스프레스, 365플러스, 문화센터, 몽블랑제 등 각 사업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CI 변경은 향후 홈플러스의 발걸음을 예고해 준다. 임일순 사장 취임 후 1년 간 회사가 나아갈 새 경영 지표의 완성과 그 초기 실행이 이뤄졌다면, 이제 공격적 투자와 함께 전략 구현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경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가장 필요한 모습으로 먼저 다가서는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홈플러스 스페셜’이다.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가구뿐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모으고 매장을 탈바꿈시켰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열흘에 하나꼴로 점포를 늘리며 속도를 내는 중이다. 대구점(6/27) 오픈 후 4개월 만에 12호점(순천풍덕점, 10/25)을 돌파했다. 스페셜 점포 열두 곳 평균 매출은 10월 현재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고,객단가는 약 30% 증가하는 등 고객 반응도 뜨겁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계연도 내에 스페셜 점포를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사업도 새 판을 짠다. 점포 내피킹 전용공간(Fulfilment Center)을 확대, 옴니 채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벽을 허물고 온·오프라인 모든 고객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신선한 상품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CORNERS)도 곧 선보인다. 몰 임대매장에 다양한 편의, 쇼핑 시설은 물론 지역 주민이 모여 플리마켓이나 풋살을 즐기는 커뮤니티 공간도 갖춰, 슬리퍼를 신고 드나드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주말에만 시간 내 갈 수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이 아니라, 각 지역 시민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감성쇼핑몰이다. 홈플러스는 자사의 대표적 ‘가심비’ PB 브랜드인 ‘심플러스’(Simplus), 간편식 브랜드 ‘올어바웃푸드’(AAF, All About Food), 영국 테스코 시절부터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쌓아 온 글로벌 소싱, 업계 처음으로 시작한 ‘신선식품 A/S’ 제도 등을 통해 상품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홈플러스는 새 CI 도입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혁명적 가격할인’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 각 1390원, 오뚜기 참깨라면(5입)은 개당 540원 수준인 2700원에 선보인다. 제휴카드(신한/KB국민/삼성) 결제 고객에게 1등급 대란(30구, 4일까지) 249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전체 카테고리에 걸쳐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 최대 50% 할인, ▲세계맥주 페스티벌, ▲주요 브랜드 먹거리 및 일상용품 1+1, ▲유한킴벌리 기저귀 제휴카드(신한/KB국민/삼성) 결제 시 40% 할인, ▲GOON/보솜이/마이포코/폴리 기저귀 1+1 등을 진행한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고객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 없이 고객, 협력사, 직원 모두의 생활의 가치를 높이고, 진성(眞成)의 감동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신세계그룹이이커머스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 31일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 등 2곳과 온라인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이날 열린 ‘온라인 신설 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철주 어피니티 부회장, 윤관 비알브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한 투자금액은 총 1조원, 온라인 신설 법인 출범 시 7000억원이 1차적으로 단행되고, 이후 3000억원이 추가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온라인 사업 육성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한 신세계그룹은 올 연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다. 내년 1분기 이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오는 12월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 법인은 출범과 동시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 SSG.COM 내 핵심 콘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완전 통합 체계가 완성된다.통합 투자, 단일화된 의사 결정, 전문성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 법인의 물류 및 배송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기술 향상에 1조 7000억을 투자,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국내 온라인 1위 기업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시장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 고속 성장을 위해 필요할 경우 M&A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이중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확대에 투자를 우선적으로 집중키로 했다. 보정과 김포에 운영중인 대규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를 확대하고, 점포 내 운영 중인 P.P센터 역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김포에 신설중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 003’은 약 30%의 공정율로,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 온라인 사업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이마트 전략상품과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상품은 물론, SSG.COM만의 온라인 전용상품을 대폭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이커머스 관련 IT기술력 개발에도 투자를 집중, 상품 선택부터 결제까지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앞으로 신세계그룹의 성장은신설되는 온라인 신설 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그룹의 핵심 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 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이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된 배경은, 해외투자자들이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와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 SSG.COM으로 그룹 내 온라인 사업을 통합한 이후,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 하는 등 해마다 20~30%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굿모닝 쓱배송 등 업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서비스▲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장보기 전용몰로서의 높은 경쟁력▲신세계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등 역시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수봉 전 ABL생명 부사장이 조만간 동양생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ABL생명과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그룹의 계열사다. 동양생명(대표이사 뤄젠룽)은 오는 16일자로 김수봉 전 ABL생명 부사장을 동양생명 부사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금융감독원 생명보험서비스국장, 보험부문 부원장보를 거쳐 보험개발원장을 지냈다. 이후 ABL생명(전 알리안츠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동양생명은 “오랜 기간 금융감독 기관에 종사하며 보험 경영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김 부사장이 한·중 양국의 문화와 전략을 잘 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정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청주지방법원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공탁금 보관은행 지정이 내달 초로 다가왔다. 현재 두 곳 모두 신한은행이 보관은행을 맡고 있는데, 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도 경쟁에 참여한 상태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청주지법과 대전지법 천안지원의 공탁금 보관은행 지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프레젠테이션에는 기존 신한은행과 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모두 참여했다. 보관은행 지정은 내달 초에 이뤄지며, 지정결과 공고와 해당은행에 대한 공식 통보는 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공탁금이란 형사 피고인이 피해금을 갚겠다는 의지를 재판부에 보여주기 위해 법원에 금액, 민사상 채무자가 판결이 날 때까지 법원에 맡기는 배상금액, 유가증권 등을 말한다. 보관은행은 보관료와 자금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낸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7월 공고를 내고 8월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기존 공탁금 보관은행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모두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청주지법의 경우 KEB하나은행은 신청하지 않았다. 법원의 평가항목은 ▲재무구조의 신뢰성(30점) ▲공탁 등 법원업무 수행능력(40점) ▲민원인 이용 편의성 및 사회 공헌도(30점) 등이며, 총점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신청 은행들은 지난달 3일부터 7일 사이에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접수했고, 지난 24일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작년 말 기준 대전지법 천안지원의 공탁금 규모는 1226억 2500만원, 청주지법은 928억 1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곳의 공탁금을 합치면 2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이번에 지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5년간 공탁금 보관 업무를 맡게 된다. 공탁금 보관은행 재지정에 경쟁 방식이 도입된 것은 작년부터다. 과거에는 기존 은행의 적격성만 심사했는데, 이것이 다른 은행들에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작년부터 두 곳의 법원에 시범적으로 경쟁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작년에 경쟁 입찰이 진행된 인천지법과 부천지원의 경우 기존 신한은행이 재지정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전체 공탁금 9조 7136억원 중 76.8%인 7조 4553억원을 관리하고 있는 ‘강자’다. 이번 청주지법과 천안지원도 기존 보관은행인 신한은행의 재지정이 유력하다는 평이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한은행도 안심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 5월 서울시금고를 무려 104년간 독점해 온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1금고 자리를 내주는 등 독점 구도가점차 깨지는 양상이라는 것이다. 공탁금 보관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한 은행권 관계자는 “청주지법의 경우 신한은행이 1958년부터 공탁금 보관은행을 맡고 있어 다른 은행이 끼어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104년간이나 독점해 온 서울시금고의 주인이 바뀐 것을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최근 메리츠화재가 내놓은 반려견 대상 펫보험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기존 펫보험들에 비해 보장기간이 길고 보장범위가 넓어진 점이견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수의사들도 메리츠화재의 펫보험이 기존 타사들의 보험에비해 실효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보장범위가 확대됐음에도 여전히 주요 질병들이 보장 목록에서 빠져 있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15일 반려동물(개 한정) 보험인 ‘펫퍼민트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견주들의 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GA소속 설계사는“개를 기르고 있는 기존 고객들 혹은 소개를 통해서 가입 문의가 하루에 많게는 10건 이상 오고 있다”며“회사 차원의 홍보 효과도 크겠지만, 견주들의 관심이 뜨거운 건사실”이라고 말했다. 펫퍼민트보험은 생후 3개월부터 만 8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삼성화재의 펫보험인 ‘파밀리아리스2’가 만 10세(만 6세 이하 가입), 롯데손보의 ‘마이펫’이 만 11세(만 7세 이하 가입)까지 보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보장 기간이 두 배 가까이 길다. 또한, 이 상품은 반려견주들의 보장 니즈가 큰 것으로 알려진‘슬개골 탈구’를 보장한다. 슬개골 탈구는 허벅지 관절 홈에 슬개골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생기는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기존 펫보험 중에는 한화손해보험의 ‘펫플러스보험’만특약을 통해 보장하고 있다. 수의사 A씨는 “대부분 만 8세 이상의 노견이 동물병원을 많이 찾기 때문에 만 20세까지 보장이 되는 보험상품은 반려견주 사이에서 분명 메리트가 있다”며“슬개골 탈구도 견주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는 점에서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장범위가 여전히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펫퍼민트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질병목록을 본 수의사 B씨는 “임신과 출산 관련 질병·잠복고환·허니아(탈장) 등으로도 병원을 많이 찾는다”며 “이런 질병들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펫퍼민트보험은 전국 1600여개 동물병원과의 제휴를 통해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보험금 청구 자동화는 인보험에서도 중요한 이슈”라며 “소비자 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입조건에 ‘마이크로칩 삽입’, ‘국가등록견’이라는 조건을 붙이지 않은 건 리스크 요인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UW(언더라이팅)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는데, 동물의 나이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펫보험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시도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설명이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물의 경우 주민등록증처럼 나이를 확정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다”며 “따라서 나이를 속여 보험가입을 하는 등 보험사기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러한 우려에 대해 수의사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수의사 C씨는 “개의 경우 치아를 보면 나이를 어느정도 추정할 수 있다”며 “꼭 국가에 등록하거나 마이크로칩이 삽입돼 있어야만 강아지의 나이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관광특구단지인 차별화된 입지로 중국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 고객도 겨냥하겠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2020년까지 매출 1조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면세업계 강남시대가 완성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내달 1일 오픈하면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함께 삼각형 구도로 각축전이 예상된다. 그 동안 면세업계는 롯데 명동본점, 신라 장충점, 신세계 명동점 등 강북 지역에 집중됐다. 면세점 강남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서울 강북에 몰려 있던 면세점 시장 판도에서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면세점 3사는 모두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강남권의 부유층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 강남 면세점 후발주자 현대백화점, 차별화 전략은 무엇?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입지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420여 개 입점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체험 특화 공간 마련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면세점 강남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면세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입점에 사활을 걸었다. 명품 브랜드 중 면세점 입점이 가장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입점 여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점 최초로 세 곳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는 “사드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대폭 감소해 명품 브랜드의 경우 신규 면세점 입점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브랜드는 입점까지 1~2년 이상 입점 기간이 소요되는데, 빠른 시간 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무역센터점은 오는 12월 정문 외벽에 가로 37m, 세로 36m 규모의 국내 최대의 세로형 LED 전광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을 위해 100억원 이상 투자했다. 강남 코엑스 일대를 한국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패션, 식품·생활 등 사업영역을 활용해 면세점과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약 430만명 회원을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그룹 온라인몰 ‘H몰’의 1000만명 회원 등 그룹사 회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연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또한, 백화점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서비스도 도입한다. 백화점에 들어서는 만큼 일반 건물보다 층고(層高)가 높고, 고객 동선(動線)도 기존 면세점 보다 1.5배 이상 넓게 확대해 면세점을 찾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강남 6km 반경 내 대형면세점 4곳 경쟁..과당경쟁 이어질까? 현재 강남권은 롯데면세점이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을 운영하고,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격돌한다. 특히 삼성동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오픈하면서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거리가 700m 남짓이다. 현대 무역센터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간의 거리는 4km 이내며, 반포동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는 6km 정도다. 강북에 이어 강남권에서 대형 면세점 3사의 매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경우 관광과 쇼핑을 하나로 묶었다. 서울 랜드마크로 떠오른 월드타워를 비롯해 아쿠아리움, 호텔, 롯데몰, 롯데월드 등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올해 1월부터 9월 매출은 7642억원으로, 면세점 매출 상위 5번째 순위다. 2017년 매출은 572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올해 7월에 오픈했다. 개점 첫 달 일평균 매출(온라인 포함)이 10억 2000만원을 기록, 9월 일평균 매출은 12억 8000만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3개월 누적 매출은 784억원으로 올해까지 18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오픈 1주년을 맞이한 내년 7월까지 매출 5000억원 규모로 잡고 있으며, 흑자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은 당장 내년 목표 매출액을 6700억원으로 잡았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보다는 큰 규모이지만,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못미치는 수치다. 무역센터점이 2년 안에 매출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경쟁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업계는 면세점 3사가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면세점 업계 큰 손은 중국 따이공이나 단체 관광객이다. 면세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따이공들은 여러 면세점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는“중국 관광객과 내국인을 공략해 홍보에 집중하고, 따이공도 제외할 수는 없다”며“합리적인 수수료를 통해서 과열경쟁이 아닌 소비정책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수수료 관련해 과당경쟁이 되고 있는 부분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며“여러 악재로 면세점 사업이 힘든데, 내년엔 중국 관광객 규제도 풀려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생각되고, 중국의 200개 여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강남 코엑스 단지내에 시내 면세점을 열고 면세점 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시내 면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공항 면세점과 해외 면세점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31일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따르면오는 11월 1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내 핵심 유통시설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오픈한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이번 면세점은 MICE 관광특구·한류 중심·의료관광 메카 등의 풍부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면세점 최적 입지에 위치..무역센터점 8~10층약 4311평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까지 총 3개층에 특허면적 기준 1만 4250㎡ (약 4311평)규모로 들어선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500여명이며, 중·대형 버스 4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향후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경우 인근 외부와공영주차장 등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코엑스 단지 일대로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이 즐비해 있다. 여기에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원스톱 출국 서비스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SM타운,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 있다.반경 5km내 숙박시설(약 1만 1000개 객실)이 풍부하고, 성형외과·피부과 병원이 밀집돼 있어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교통의 요충지로서 지하철 2개 노선(2·9호선)과 39개 버스 노선, 공항 리무진 및 강남 투어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으며,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KTX), 위례∼신사선 등 6개 철도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 ‘럭셔리·뷰티·한류 3대 콘셉트‘..인지도 높은 국내외 420개 브랜드 입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뷰티&패션, 한류’를 3대 콘셉트로 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꾸며진다. 여기엔 명품·패션·뷰티·전자제품 등 국내외 정상급 42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우선,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8층은 ‘럭셔리’를 콘셉트로, 40여 개의 명품·해외패션·주얼리·워치 브랜드가 입점한다. 여기엔 구찌·버버리·페라가모·발리 등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IWC·오메가 등 글로벌 워치 브랜드도 선보인다. 특히, 서울 강남을 방문하는 트렌디한 고객들을 위해 국내 면세점에선 처음으로 ‘알렉산더 맥퀸’ 공식 스토어를 여는가 하면, 막스마라·베르사체 등이 입점된 ‘해외패션존’을 별도로 구성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인 코엑스 상권을 고려해 휴고보스·몽블랑·제냐 등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남성존’도 마련했다. 여기에 보테가베네타(2018년 11월 말), 프라다(2019년 3월), 몽클레르(2019년 2월) 등 정상급 해외 브랜드 입점도 예정돼 있다. 9층엔 국내외 화장품·잡화·액세서리 등의 브랜드 290여개가 입점한 ‘뷰티&패션관’이 문을 연다. 뷰티존은 설화수,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등 150여개의 국내외 뷰티 브랜드로 구성됐으며, 실큰·누페이스·뉴아 등이 입점된 ‘뷰티 디바이스존’이 면세점 업계 처음으로 들어선다. 이밖에 폴란드 색조화장품 ‘잉글롯’, 두피 케어 브랜드 ‘올리파스’ 등 뷰티 브랜드도 처음으로 입점한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면세점간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도 증진시켜 국내 면세점 산업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내년에 6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0년 매출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기존의 독성 시험이 잘못된 겁니다.” 과거 실시된 가습기 살균제 시험이 올바른 방법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점을 지적한 박영철 대구가톨릭대학교 GLP 센터장(교수, 독성학박사)은 인더뉴스와 통화에서 “독성 인과관계는 적합한 독성시험모델을 개발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SK케미칼의 주요 살균 성분인 CMIT/MIT가 임산부와 태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2011년 정부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이 일던 지난 2011년 정부는 흡입독성 시험 결과 SK케미칼 가습기 살균 제품으로 인한 폐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살균제는 SK케미칼이 만들고 애경이 유통했던'가습기 메이트'다. 이번연구는 박영철 교수에 의해 지난 4월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됐다. SK가습기 살균제 주요 살균성분을 실험쥐에 투입해 해당 물질이 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연구였다. 오늘(29일)인더뉴스와전화 인터뷰에서 박 교수는 "정확한 연구명은 '가습기살균제 CMIT/MIT의 기도 점적투여를 통한 임신마우스의 사산에 대한 영향'이며, 기존의 독성 시험이 잘못됐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올해 3월 발표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명을 위한 흡입독성평가와 원인규명기술개발'이라는 연구에서 CMIT/MIT가 체내이동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봤다“며 ”독성학자로서 해당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돼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원인이 '독성시험 설계의 오류'에 있다고 생각했다. 박 교수 팀은 CMIT/MIT가 임신 쥐와 태아 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새로운 방법으로 임신 쥐에게 해당 물질을 투여했다. 박 교수는 “세계적으로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긴 하지만, 독성이 그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건강피해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발생된 역학적 건강피해에 맞는 독성시험 모델을 새롭게 개발한 후 실험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교수는 “실험 결과 태아 쥐가 사산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는 독성 물질이 폐를 통해 전신혈관계와 태반 등으로 체내 이동한다는 사실이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박 교수는작년 '한약독성학 III'(한국학술정보)을 집필했고 해당 도서가 '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을 만큼 독성학 분야의전문가다. 이번 그의 연구는 올해 9월 한국환경독성보건학회에 논문으로 제출됐고, 지난 10월 중순 경 논문 게재 승인을 받았다.
[최정욱 공인회계사]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들이 등장할 때마다 어디에선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곤 한다. 고객들과 세무 상담을 하다 보면 세금과 관련해서도 고객들의 바람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강력한 히어로와 같은 신묘하고 막강한 절세 비법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세법에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묘하고 강력한 절세비법이란 없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화끈한 절세 방법일수록 화끈한 세무상 이슈가 늘 뒤따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부동산을 자녀에게 증여하려는 사람들에게 나타났다. 부동산을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최고 50%의 증여세를 부담하게 되는데, 자녀 명의의 법인을 하나 설립하고 여기에 부동산을 증여하면 법인세 20%만 내면서 절세할 수 있다는 것 따위다. 당시 조금이라도 실제 세법을 다뤄보고 경험을 통해 세법의 쓴맛과 단맛을 본 이들은 이 방식의 세무상 리스크를 직감했다. 결국, 이 방법은 여러 논란 끝에 법인세뿐 아니라 법인의 주주로 참여한 자녀에게 증여세까지 과세되는 ‘화끈한 방법’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절세 방법에도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안에 대해 상담하면 항상 ‘부담부증여’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기 마련이다. 여기서 부담부증여란 재산 증여 때 부채도 같이 증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전세보증금을 낀 아파트를 증여를 들 수 있다. 이 때는 아파트 가액에서 보증금을 차감한 부분은 증여세가 과세되고, 나머지 채무 부분은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데, 많은 경우 일반적인 증여보다 세 부담이 감소한다. 여기까지 설명을 들은 고객들은 대부분 부채를 추가로 차입해 더 많은 채무를 증여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한다. 실제 증여 대상 재산을 담보로추가 차입한 채무를 증여하면 추가 차입 전에 비해 세 부담이 감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차입한 현금은 부모에게 남고, 채무만 자녀에게 넘어가다 보니 부모의 연령이 고령인 경우 부모에게 남은 현금은 상속세에 귀속돼 또 다른 상속세를 발생시키게 된다. 따라서 부담부증여의 단점을 잘 이해하고 추가적인 차입 때에는 증여자의 연령을 살펴봐야 한다. 당장의 세금이 줄어든다는 점에만 주목한 나머지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속세를 놓치는 경우를 보고 안타까웠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세법만을 오랜 기간 동안 전문적으로 다룬 사람에게도 세법은 정말 어렵다. 늘 개정되고, 수많은 납세자의 질의와 과세당국의 답변이 나오고, 새로운 판결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무 전문가는 늘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말에 여지를 두는 편이다. 그런데, 내 앞에서 마치 본인만 아는 듯이 신묘한 절세 방안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그 방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그 방법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라면 더욱 더 그러하다. -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 공인회계사 최정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6대 시중은행이 간접고용한 파견용역과 직접고용한 기간제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전체 근로자의 24%가 넘는 숫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직접고용 기간제는 3398명, 간접고용 파견용역직은 1만 6943명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는 6만 4220명이었다. 은행들의 직‧간접고용 전체 근로자 8만 4561명 중 24.1%가 비정규직인 셈이다.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씨티은행이다. 전체 4604명 중 파견용역 1064명, 기간제 196명 등 27.4% 1260명이 비정규직이다. 파견용역 5097명, 기간제 947명 등 6044명으로 전체 2만 2768명 중 26.5%를 차지한 KB국민은행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6개 은행 중 파견용역 근로자 수가 가장 많고 비율 21.7%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파견용역 3662명, 기간제 852명 등 4514명으로 전체 1만 7406명 중 25.9%였다. 우리은행은 전체 1만 8823명 중 파견용역 3829명 기간제 761명 등 4590명(24.4%)이 비정규직이다. 김병욱 의원은 “6대 시중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73%에 달하고 작년 한 해 동안 해외로 배당된 배당금만 1조 8000억원에 달한다”며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비정규직을 남용할 것이 아니라 처우를 개선하고 필수상시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각 계열사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2012년 'KB골든라이프' 론칭 이래 금융권에서 선도적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에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습니다. 시니어사업 전략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고객 전용 통합플랫폼 단계적 구축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 5개센터에서 은행·보험 협업모델을 포함한 전국 12개센터로 확대됩니다. 시니어 고객 누구나 KB골든라이프센터에 방문해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KB골든라이프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산이전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증여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을 제공하며 시니어의 품격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치매케어 종합서비스 ▲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 ▲KB골든라이프케어 요양시설 입주상담을 포함한 종합패키지를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가입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한 시니어 전용 통신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 시니어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건강, 치매, 요양·돌봄 등 비금융 부문과 연금, 상속·증여 등 금융 부문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계열사 상호 교차연수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중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요양·의료·여행·쇼핑 등 비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니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단 사용처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쿠폰을 수령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7일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상향 지급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합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합니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주말에는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경우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일반 카드 포인트와는 별도 구분됩니다. 소비 시에는 쿠폰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고 잔액은 문자나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도 지역 주민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면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인 하나로마트 약 125곳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이의가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는 이의신청에도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심사 후 결과는 개별 통보합니다. 정부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각 지자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 접수와 쿠폰 지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19일부터 안내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2차 지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가 보편 지급이었다면 2차는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소득 구간별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별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 제외 기준도 마련해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1차 지급 시작까지 남은 2주간 신청 시스템 점검과 콜센터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나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습니다.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비 활성화와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