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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치] 박영철 교수 “기존 가습기 살균제 독성시험이 잘못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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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9, 2018, 15:10:58

새 시험 진행한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SK케미칼의 ‘가습기 메이트’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밝혀
새로운 방식의 ‘독성시험 모델’ 개발·연구 적용..독성의 체내 이동 확인..2011년 政 발표 정면 반박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기존의 독성 시험이 잘못된 겁니다.”

 

과거 실시된 가습기 살균제 시험이 올바른 방법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점을 지적한 박영철 대구가톨릭대학교 GLP 센터장(교수, 독성학박사)은 인더뉴스와 통화에서 “독성 인과관계는 적합한 독성시험 모델을 개발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SK케미칼의 주요 살균 성분인 CMIT/MIT가 임산부와 태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1년 정부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이 일던 지난 2011년 정부는 흡입독성 시험 결과 SK케미칼 가습기 살균 제품으로 인한 폐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살균제는 SK케미칼이 만들고 애경이 유통했던 '가습기 메이트'다.

 

이번 연구는 박영철 교수에 의해 지난 4월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됐다. SK가습기 살균제 주요 살균성분을 실험쥐에 투입해 해당 물질이 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연구였다.

 

오늘(29일) 인더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 교수는 "정확한 연구명은 '가습기살균제 CMIT/MIT의 기도 점적투여를 통한 임신마우스의 사산에 대한 영향'이며, 기존의 독성 시험이 잘못됐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올해 3월 발표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명을 위한 흡입독성평가와 원인규명기술개발'이라는 연구에서 CMIT/MIT가 체내이동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봤다“며 ”독성학자로서 해당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돼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원인이 '독성시험 설계의 오류'에 있다고 생각했다. 박 교수 팀은 CMIT/MIT가 임신 쥐와 태아 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새로운 방법으로 임신 쥐에게 해당 물질을 투여했다.

 

박 교수는 “세계적으로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긴 하지만, 독성이 그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건강피해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발생된 역학적 건강피해에 맞는 독성시험 모델을 새롭게 개발한 후 실험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교수는 “실험 결과 태아 쥐가 사산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는 독성 물질이 폐를 통해 전신혈관계와 태반 등으로 체내 이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교수는 작년 '한약독성학 III'(한국학술정보)을 집필했고 해당 도서가 '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을 만큼 독성학 분야의 전문가다. 이번 그의 연구는 올해 9월 한국환경독성보건학회에 논문으로 제출됐고, 지난 10월 중순 경 논문 게재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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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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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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