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유통기한 36개월 짜리 분유를 문제없이만들려면 정밀 공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일, 세종시에 위치한 자사의 분유공장과 중앙연구소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최근 인터넷 맘 카페를 중심으로 남양유업의 분유 임페리얼 XO 상품에서 코털과 코딱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루머가 확산됐던 것에 대한 대응차원이었다. 당시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는 “제조공정상 이물질 혼입이 절대 불가능 하다”며 “언론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설비를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기 위해 회사는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공장 견학 전에는“공정중 절대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는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의 확언에 반신반의 했었다. 공정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데 실수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기업이 그렇게 안일하게 상품을 생산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궁금한 마음을 안고 서울에서 버스로 두 시간 가량을 달려 충청남도에 위치한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도착했다. 공장 입구에 도착하자 메인 게이트(gate)에 설치된 커다란 차량 소독 시설이 눈에 띄었다. '식품 공장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중앙연구소 1층에서 당일 견학 일정과 공장 소개가 이어졌다. 세종공장 크게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과 상품을 개발하는 '연구소'로 나눠져 있다. 1980년에 설립돼 '남양분유'를 생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약 450명의 근로자가 분유·이유식·커피믹스·발효유·치즈·크리머 등을 만들고있다. 이날 발표와 설명을 맡은 서경민 세종공장 품질보증팀장은 "특히 분유는 '아기전용목장'에서 자란 1A등급 원유만을 사용해 생산하고 있다”며 “좋은 원료만큼이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신규 분무건조기인 GMF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GMF는 Good Manufacturing Factory의 약자로, 크게 ▲안전성 ▲용해성 ▲기능성 성분 업그레이드를 위한 제조 설비·공장 시스템 구축을 말한다. DSI 살균 설비를 통해 유해 미생물과 포자를 멸균하고, MSD 건조기로 다단계 과립화 공정을 완성한다. 또한 DSI와 MVR 농축 설비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하고 있다. 간략한 설명을 마치고 기자단은 중앙연구소 투어를 시작했다. 먼저 건물 5층에 위치한 ‘식품안전보증실’과 ‘식품분석실’로 향했다. 복도와 연구실을 나눠놓은 유리벽 너머로 다양한 실험 기계들이 들어차 있었다. 하얀 실험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이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박종수 남양유업 세종공장 연구소장은 연구소 내부의 여러 분석 기계들을 가리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계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생물공학·미생물공학 박사로 남양유업의 대표 상품인 17차(茶)와 '김태희 커피'로 알려진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를 개발했다. 박 소장은 “유통기한 36개월 짜리 분유를 문제없이만들려면 진실되게, 정밀 공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기계의 분석 난이도와 그걸 해석하는 연구원 개인역량이 함께 높은 수준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단은 연구소 투어를 마치고 1분 거리에 있는 공장으로 향했다. 최근 있었던 이물질 논란에 반박하기라도 하듯 공장입구에 커다란 글씨로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적혀 있었다. 공장 1층의 회의실에서 흰색 가운과 위생모를 착용했다. 이어폰과 마이크 송신기도 하나씩 지급됐다. 공장 내부가 소음이 심해 설명이 안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본격적인 분유 생산동에 들어가기 앞서 파란색 덧신을 신고 규정에 따라 손 소독을 마쳤다. 금속검출기와 에어샤워(Air Shower)도 추가로 통과해야 했다. 남양유업의 분유 제조 공정은 간단하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뤄진다. 먼저 사일로(silo)에 보관된 분말 원료가 공정을 통해 자동으로 분체 이송된다. 이어 ▶전처리 자동 조제과정 ▶전처리 자동 살균과정 ▶전처리 농축과정 ▶건조 ▶충진·포장 순이다. 전 공정이 자동화로 이뤄지고, 공장 설비 규모가 아파트 약 15층 높이에 달하는 거대 시설이라 직접 들어가서 견학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다. 남양 측은 이물질 제어의 핵심인 ‘건조’부분을 공개했다. 전체 건조 시설은 40m, 건조기 메인챔버(chamber) 높이만 20m인 MSD는 시간당 3.8톤의 조제분유 분말을 생산할 수 있다. 건조기의 상부(5층)를 지나 본체가 있는 3층으로 내려갔다. 3층 복도는 에어컨이 제법 춥게 가동되고 있었다. 사람도 없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본체실로 들어갔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듯 한 뜨거운 공기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MSD(다중건조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본체 설명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쿵!'하고 본체에서 굉음이 났다. 기계가 폭발한 줄 알았다. 본체 내벽에 정전기 등으로 붙을 지 모를 입자들을 털어내기 위해 에어해머(Air Hammer)가 벽면을 때리는 소리였다. 놀라는 기자들에게 서경민 품질보증팀장은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건조기는 액체상태의 분유 조제액을 약 2mm 크기의 노즐로 고압분사(170bar)하고, 180℃의 고온 열풍으로 건조한다. 지난 ‘이물질’논란 처럼 길이 2.4mm의 코딱지가 포함돼 있었다면 2mm의 노즐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고, 설사 했다 하더라도 180℃의 열풍에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바뀌었어야 했다. 분유 제조공정은 거대 사일로(silo)에서 시작된다. 공정 전체가 '분체 이송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외부 노출된 입구가 없다. 즉 분말 원료 자체에 이물질이 있던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정 중 새로운 이물질 투입이 불가능한 구조다. 그렇다면 ‘공정상의 실수’로 완성된 분유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될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본래 '원료에 있던 이물질이 걸러지지 않고 제품에 들어간 경우'와 '분유 캔에 이물질이 붙어서 섞인 경우'다. 원료의 이물질이 걸러지지 않을 가능성을 얼마나 될까. 세종공장에서는 분말 원료를 분유로 만드는데 20번 이상의 필터링을 거치고 있다. 기본적인 살균기는 물론 자석봉이 12회 금속 물질을 걸러내고, 액상공정은 0.08mm·분말공정은 1.18mm의 필터를 7회 거쳐야 한다. 액체 상태의 원료가 이동하는 노즐의 크기는 앞서 설명한대로 직경 2mm다. 헤파필터로 공장 내 양압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고 0.3마이크로미터의(μm) 입자를 99.9% 제거하고 있다. 제품이 오염될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건조된 분말(분유 분말)은 시프터(Shifter)를 통해 약 1.7mm 크기의 체로 체분되고, 이를 통과하지 못한 큰 입자는(이물질이 아니라도) 폐기된다. 이후 충진실에서 다시한번 1.18mm의 체를 통과하면 분유가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고도 살아남는 이물질이 있느냐, 전처리과정상의 불량률을 묻는 질문에 서경민 팀장은 “중량 미달 혹은 과다로 리젝(reject)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물질로 인한 경우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분유 캔에 이물질이 붙어있는 경우는 없을까. 남양유업은 협력업체를 통해 분유 캔을 공급받고 있다. 각각의 캔은 밀봉 포장돼 세종공장으로 들어온다. 캔은 탈자기(Demagnetizer)와 이오나이저(Ionizer) 과정을 거쳐 혹이 있을지 모를 이물을 제거한다. 분유를 담고 시밍(Seamming; 캔 뚜껑 덮는 과정) 후 다시 비전(Vision; 영상촬영)으로 오류를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X-ray 검사기를 통해 최종 이물 혼입 여부를 검증해야 비로소 우리가 만나는 '분유' 제품이 완성된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물보고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에 이물질을 신고하면 행정기관에서 관련 시설을 점검하게 돼 있다. 만일 제조사가 귀책이 있다면 행정처분을 받는다. 남양유업은 “이제껏 단 한번도 이물로 인한 행정처분을 받은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양유업은 “분유 한 통을 소비하는데 대략 5~7일 가량이 소요된다"며 "이물질 신고가 들어와 검사를 해보면 고춧가루나 수세미 철 조각 등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물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즉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물이 혼합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의 한 관계자는 “세종공장은 해썹(HACCP) 인증과 FSSC22000, ISO22000, 중국 HACC & GMP, 세계일류상품인증, PMO 등 다양한 인증을 획득한 곳”이라며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이물질 신고율이 유난히 높다고 지적한다. 똑같은 분유 상품인데 국내에선 하루 수백건의 이물질 신고가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이물질 클레임이 거의 없다는 것. 또한 식약처가 진상 조사에 나서 행정처분을 하기까지 통상 20일 정도가 걸리는데, 그 동안의 이미지 타격과 손해를 고스란히 기업이 떠안는 것도 안타깝다는 의견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쿠팡이 2조 2500억원을 수혈받는다.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21일 쿠팡(대표 김범석)에 따르면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의 투자를 받게 됐다. 2015년 6월 소프트뱅크 그룹의 10억(1조 1000억원)달러 투자 후 이뤄진 추가 투자다.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쿠팡은 고객을 위한 기술 혁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CEO는 “김범석 대표가 보여준 거대한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쿠팡과 손잡게 돼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이미 세계 5위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손꼽힌다. 쿠팡은 한국 최대의 이커머스 업체로, 2018년 매출은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쿠팡은 1억 2000만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400만 종은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2018년 9월 로켓배송의 누적 배송량은 10억 개를 넘어섰다. 쿠팡에서 1년에 50회 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수백만 명에 이르며,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이 쿠팡의 모바일 앱을 설치했다. 쿠팡의 기술은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로켓배송은 이미 하루 100만 상자 이상을 배송하고 있는 것. 또 클라우드 플랫폼은 하룻밤 사이에 배송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도 대응하고 있다. 쿠팡의 결제 서비스인 로켓페이(전년대비 200% 성장)는 ‘원터치 결제'와 같은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이미 수백만 명의 고객들이 매년 수조 원을 로켓페이로 결제한다. 쿠팡의 데이터 플랫폼은 매일 3억 건 이상의 상품 검색 결과를 눈 깜박할 새에 고객에게 제시한다. 김 대표는 “쿠팡은 고객의 삶을 획기적으로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으로데이터와 물류, 페이먼트 플랫폼을 혁신하고,고객이 점점 더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쿠팡이 이뤄낸 혁신 중에는 새벽배송과 로켓프레시가 있다. 새벽배송 이용 고객은 수백만 가지의 로켓배송 상품을 자정까지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받아 볼 수 있다. 로켓프레시는 신선식품 및 유기농 상품을 주문 후 단 몇 시간 만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로, 출시 후 30일 이내에 전 국민의 절반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한편 쿠팡은 투자와 고용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잡았다. 2015년 5500명 수준이었던 직간접 고용 인원은 올해 2만 40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쿠팡의 전국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축구장 151개 넓이에 이르며, 2019년까지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 배송인력 쿠팡맨은 전국의 고객들에게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근무시간이 자유로운 쿠팡플렉스를 도입했다. 경력 단절된 여성, 아르바이트가 필요한 청년, 은퇴자 등이 쿠팡플렉스에 지원하며, 모집 2개월 만에 지원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연말로접어들면서 금융권에 이른바 ‘인사(人事)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금융지주사 회장 1명(JB금융지주)을 비롯해 은행장 6명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며, 주요 금융그룹 계열사 CEO도 무려 40명이 교체 대상이다. 보험업계도 인사 태풍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NH농협생명‧손해보험을 비롯해 KB손해보험, DGB생명은 올해 말 CEO 임기가 만료되고, 흥국생명‧화재와 신한생명, MG손해보험,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3월이다. 더케이손해보험도 CEO 임기만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CEO 거취가 가장 주목되는 곳은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다. 두 회사 모두 예년에 비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268억원으로 작년 대비 72% 감소했고, 농협손보는 28억원으로 83% 줄었다.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은 이미 한 차례 연임한 바 있어 이번에 교체가 유력하다는 평이 많다. 반면,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첫 임기임을 감안해 연임 가능성이 대두된다. 사실, 두 보험사의 실적 악화는 단순히 CEO의 능력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CEO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다소 부당한 면이 없지 않다. 다만, 애초에 보험업에 전문성을 갖춘 CEO를 선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존재한다. 서기봉 사장과 오병관 사장은 모두 농협중앙회로 입사해 보험업과 관련된 경력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실적 악화가 이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한계는 있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이제 시선은 CEO 인사권을 쥐고 있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에게로 쏠린다. 김 회장은 지난달 열린 ‘3분기 종합경영성과 분석회의’에서 전문성과 업무경력을 인사원칙으로 제시한 바 있다. 문제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이다. 농협중앙회는 합법적으로 자회사와 손자회사에 대해 지도‧감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때문에, 김 회장이 자신의 인사원칙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보험 계열사 CEO 인사는 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블록체인 집적단지를 계획중인 서울시와 블록체인 특구를 준비 중인 제주도의 담당 공무원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공무원 워크숍 등이 아닌 정부·국회·민간 관계자가 모인 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 첫 세미나 자리에서였다. 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는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입법과제’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차 정기세미나를 22일 열었다. 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는 국회의원 10여명과 관련 산업 전문가(민간자문위원)들이 블록체인 관련 입법을 위해 만든 합동협의체다. 이날 주제발표 시간엔 고경희 서울특별시 정보기획관 정보기획담당관이 블록체인 집적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한영수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과장은 블록체인에 대한 제주시의 비전과 블록체인 특구 단지 조성을 이야기했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고 담당관은 “서울시는 블록체인을 통한 혁신성장과 행정혁신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집적단지 조성은 유니콘기업 성장지원, 블록체인 MICE 산업 지원 등과 함께 혁신성장 5개 방안 중 하나다. 이중 개포·마포에 세울 블록체인 집적단지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는 블록체인 기업 200여개가 입주할 수 있는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지난달3일 밝혔다. 마포 서울창업허브·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73개 블록체인 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내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운동장 부지에는 오는 2021년까지 12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서울 글로벌 블록체인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서울 펀드’도 조성해 유망기업과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다음 발표를 맡은 한영수 과장은 “제주도는 전국 시도 중 1차산업 비중이 가장 높고 2차산업 비중이 낮은 곳으로 4차산업혁명이 가장 필요한 곳”이라며 “블록체인 특구 조성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내년 5월 블록체인 특구를 신청하겠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제주도는 암호화폐 관련 산업에 대한 임시 업종분류 및 의무규정과 암호화폐 관련 금융 특례 규정을 12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이 발효되면 이를 기반으로 내년 5월부터 제주 블록체인 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 과장은 “모든 암호화폐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 데도 우리나라와 중국은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문제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문제다. 비트코인 규제가 아닌 비대칭성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 시간엔 좌장을 맡은 박수용 서강대학교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2000년대 초에 있었던 이메일 규제 논란이 이제와서 우습게 보이는 것처럼 화폐가 디지털화하는 것 역시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며 “‘어떻게 막을까’ 대신 ‘어떻게 잘 활용할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기 컴벌랜드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을 만나면 의견을 교환하고 공론화할 방법이 너무 적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오늘같은 자리를 늘려 소통을 해야 효과적인 입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용우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지자체 차원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논의를 끌어가는 움직임은 많지만 대부분 인공지능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번 블록체인 민관입법협의체의 제1차 정기 세미나는 유니콘팩토리·핸키앤파트너스·YSK미디어앤파트너스 주관으로 열렸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본인이 '살이 찐' 체형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행하는 이른바 '먹방(먹는 장면을 보여주는 방송)'이 과식을 부추긴다고 답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2018년 비만에 대한 인식도 조사' 연구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정상체중 이상(18≤BMI)인 2040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 1일부터 15일 간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BMI(체질량지수)는‘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을 평가하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 수치를 토대로 ▲18.5 미만은 저체중 ▲18.5~22.9는 정상체중 ▲23~24.9는 과체중 ▲25~29.9는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설문에서는 생활습관과 주관적 건강‧체형에 대한 인식, 향후 체중조절 의향, 정부의 비만관련 정책에 대한 인식 등 총 12개의 문항이 질문됐다. 비만은 흡연‧음주와 마찬가지로 각종 만성질환의 발생과 조기 사망의 원인이다. 건강수명을 감소시키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손실을 초래한다. 응답자의 79.5%는 이러한 비만문제에 대해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상당이 높게 이뤄져 있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평소 생활습관을 파악해본 결과, 신체활동(최소 10분 이상,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운동)의 경우 일주일에 평균 2.4일 실시하고, 하루 평균 1.4시간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가장 많았고(63.1%), 대중교통‧도보‧택시‧오토바이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건강 상태와 체형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인식하는 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 80.9%가 주관적인 본인의 건강상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5%는 본인의 현재 체형에 대해 ‘매우 살이 쪘거나 살이 찐 편이다’로 인식하고 있었다. 객관적 비만수준이 높을수록 본인의 주관적 비만수준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정상과 과체중(18≤BMI<25) 그룹에서는 33.4%가 스스로를 보통체형이 아닌 마르거나 살이 찐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만과 고도비만(25≤BMI) 그룹에서 약 18%가 스스로를 보통 체형이라고 인식했다. 최근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음식이나 과도한 포식 영상이 식습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해 비만유발을 조장하는지 묻는 질문에,응답자의 61.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포함한다면 8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그렇다’를 5점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평균 값은 3.7점 수준이었다. 건보공단측은 “비만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가정‧학교‧지역사회‧정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응답자의 86.6%가 ‘비만은 본인의 책임이다. 따라서 본인이 알아서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관리 주체를 본인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상당함을 의미한다. 국민 10명 중 3명은 정부가 비만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인식했다. 정부의 비만 관련 정책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3.7%가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라고 답했다. 국민들이 생각했을 때 비만문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정책은 운동과 산책 시설 등 인프라 확대(32.9%)를 꼽았다.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국가비만관리종합대책’은 영양‧식생활‧신체활동 등 분야별 정책연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비만 예방‧관리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비만수준과 사회계층별로 선호하는 지원정책 유형에 차이가 있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조사로 국민들이 비만문제에 대해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의 요구도가 높은 생활 속 신체활동 환경 조성, 개인 맞춤형 비만관리프로그램, 비만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 등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가 비만관리 대책을 위해 관련 부처 간 상위 거버넌스 조직을 구성했다”며 ”이를필두로모든 국민이 건강증진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자체 등 협력적 네트워크 조직을 활용해 국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공단은 가입자 비만예방관리를 위한 보험자의 역할 모색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삼성중공업이 새로운 무용제(Solvent Free Coating) 도료를 개발했다.생산성이낮은 기존 무용제 도료사용과정부 환경규제 사이에서고민을 하고 있는 조선업계를 타깃팅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도료 제조사인 요턴(Jotun)과 공동 개발한 무용제 도료를 상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7500㎥급 LNG 운반선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제(Solvent)는 도료의 점도를 낮춰 쉽게 시공하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이다. 조선업계에서는 그간 ‘무용제 도료는장점은 많지만 점도가 높아 사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장 작업을 하려면 고가의 전용 장비를 구매해야 하고 예열·건조 시간도 오래 걸린다. 생산성이 높아야 하는 상선에는 더욱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업계는 환경문제 때문에 용제를 마음 놓고 사용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용제가 대기오염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환경규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게 주된 이유. 삼성중공업 측은 “조선업계는 정부의 유해대기오염물질 규제 강화에 따라 2022년까지 수 백억원의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용제 도료 적용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유병세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 역시 "조선소에서 배출하는 유해대기 오염물질 중 대부분이 기존 용제형 도료에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라며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어 향후 확대 적용을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기존의 단점을 극복한 무용제 도료를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새 무용제 도료는 용제 성분 없이도 점도가 낮다. 작업이 편하고 1회 도장(Coating)만으로 원하는 두께를 구현할 수 있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생산성을 높일 것이란 기대다. 이번 무용제 도료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의 일종인 용제 성분 함량이 '0'에 가깝다. 화재·폭발 위험이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 표면 보호능력도 우수해 품질 기준이 엄격한 선박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 남성길 센터장(기술위원)은 "도장 작업은 기존 용제형 도료의 폭발 위험성 때문에 자동화 기술이 매우 낙후된 분야"라며 "무용제 도료의 상선 적용으로 도장 로봇 등 자동화 장비 개발에 탄력을 받게 돼 도장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경영이 어려운 자영업자에 대한 전문 컨설팅 지원을 위해 은행권과 소상공인진흥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이 힘을 합친다. 20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15개 은행과 유관기관(소진공‧서울신보) 등이 참여하는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가 구축돼 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지난 7월 경영애로를 겪는 자영업자에 대해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은행권과 유관기관은 지난달까지 TF를 통해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에는 산업‧수출입‧인터넷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과 소상공인 지원기관인 소진공, 서울신보 등이 참여한다. 향후 지역 신보의 참여도 늘어날 전망이다. 컨설팅 대상은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다. 주로 음식, 숙박업 등을 지원(부동산임대업 제외)하며, 종업원 수는 소상공인의 기준을 충족하는 고용인원 5~10명 미만이어야 한다. 은행은 경영애로 사항과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컨설팅이 필요한 자영업자를 발굴한다. 우선, 은행 본점은 재무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매출액 감소 등 경영애로가 발생한 자영업자 명단을 영업점에 송부한다. 영업점은 대표의 평판‧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자영업자의 컨설팅 수락 의사 확인 후 본점에 통보한다. 대상자가 결정되면, 은행은 대상자에게 컨설팅 진행절차를 안내하고 유관기관에 대상자 명부를 전달함과 더불어 컨설팅을 신청한다. 유관기관은 대상자에게 전문 컨설턴트를 배정하고, 컨설턴트는 사업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수행(2~4 영업일 소요)한다. 은행은 이러한 컨설팅이 활성화되도록 자금 대출과 금리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은행은 현재 금융연수원의 금융교육을 이수한 개인사업자에게 대출 금리우대(0.1~0.2%p) 인센티브 제공 중이다. 컨설팅 이후에도 은행 본점은 추가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을 희망하는 자영업자에게 학습공간 등을 제공하고, 영업점은 자영업자의 경영개선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한다. 유관기관은 필요할 경우 정책자금과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2위 냉동식품업체 쉬완스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의 지분율은 80%로 인수금액만 2조 1000억원(18.4억 달러) 규모다. 이번 인수는 CJ제일제당 내 사상 최대 규모의M&A다. 향후 냉동 만두에 이어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베트남·독일·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각 나라의 현지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출하는 규모까지 더하면 총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1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7년 비비고 총 매출액은 5043억원으로 국내 매출 비중은 53%(2660억원)이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47%(238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비고 만두는 미국 만두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1.%로 연매출 1000억원(2016년 기준)을 돌파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미국 캘리포니아 플러턴 공장과 뉴욕 브루클린 공장, 뉴저지 공장을 가동 중인데,작년엔 매출액 1750억원을 달성했다. 쉬완스는 미국 냉동업체 네슬레에 이어 냉동피자 점유율2위를 차지하고 있다. 품목별 비중은 피자 48%로 압도적으로 높고, 파이 18%, 애피타이저 11% 등으로 구성된다. 피자는 시장점유율 2위지만, 냉동파이와 애피타이저(냉동만두 포함) 시장점유율 1위다. 지난해 쉬완스 실적을 살펴보면,매출액은 2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줄어든 172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냉동식품시장 성장률은 미미한 편이다.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선식품, 냉장식품, 밀키트 등에 밀려 소비가위축된 상황인 것. 다만,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가 퍼지면서 아시안 냉동식품은 전체 시장 성장률을 넘어서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아시안 냉동식품시장 규모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준으로 1조 6000억원이며, B2B(기업 간 거래)는 3조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아시안냉동식품시장 성장률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2018년부터 2025년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전체 냉동 시장 규모가 2조 5000억원인 반면, 아시안 냉동은 7조 8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쉬완스가 미국 내 냉동만두 품목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20년 비비고 만두 매출 1조원이 목표다. 이 중 7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뉴저지·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쉬완스는 마샬과 블루밍턴(MN)에 본사가 있으며,마샬 4개 등 미국 전역에 17개(피자 7개, 디저트 4개, 에피타이저 4개, 음료 1개, 포장재 1개 공장)의 제조공장이 있다. 여기에마샬(MN), 플로렌스(KY), 살리나(KS), 휴스톤(TX), 스탈웰(OK)등 5곳의R&D센터를 운영 중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CJ제일제당의 미국 가공식품 매출액은 3606억원이다. 이 중 냉동만두 매출액은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CJ제일제당의 아시안제품에 쉬완스 웨스턴 제품,유통 경로도 동·서부에서 동·중부지역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봄 미국에서 비비고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비고 광고는세계적인 골프 대회인 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 기간에 맞춰 미국 NBC GOLF CHANNEL에 방영됐다. 작년에 이어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CJ컵 메인스폰서로 대회에 참여해 한정판 메뉴 '비비콘' 제공, 이벤트, 글로벌 광고 등 한식 알리기에 나섰다.대회공식 VIP 만찬인 갈라디너에서는 고급 전통 한식을 비비고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이번 M&A는)각 사의 차별화된 R&D·생산·마케팅·영업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가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가 안정화 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월~10월) 증가 규모는 지난 2015년 이후 같은 기간 최저 수준이었다. 新DTI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주담대 증가세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향후 9‧13대책과 은행권 DSR 관리지표 시행 효과가 본격화되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19일 오전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전 금융권을 아우르는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가계대출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집중점검하고,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에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손 사무처장은 모두발언에서 “그간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가계부채 증가속도 관리,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 금융위험 완화를 위한 대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가계대출 증가규모(60조 5000억원)는 지난 2015년 이후 동기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86조 7000억원, 2016년 98조 8000억원, 작년 74조 40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시행된 ‘新DTI’ 등 주담대 규제 강화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담대 증가 규모는 작년(1~10월) 44조 5000억원에서 올해 26조 3000억원으로 18조원가량 줄었다. 손 사무처장은 “향후 9‧13 대책, 은행권 DSR 관리지표 시행 효과 등이 본격화되면 가계부채 증가세는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세부적으로 다양한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 사무처장이 언급한 주요 리스크 요인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 ▲취약차주 상환부담 증대 등이다. 특히, 국내‧외 경기변동과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금리변동에 취약한 차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금리가 100bp(1.0%p) 상승하면 고위험가구가 4만 2000가구 늘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15조 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오는 2021년까지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GDP 성장률 수준으로 낮춰갈 방침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DSR을 전 금융권의 관리지표로 도입해 상환능력 중심의 합리적 여신심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은행권 DSR 시범 운영과 관련해 예‧적금담보대출 취급 때 소득증빙 여부가 은행별로 상이한 것이 제도 운영상의 혼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이는 은행 여신심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DSR 제도 운영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금융위 측의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적금담보대출, 전세자금담보대출 등 시범운영과 달라진 내용들에 대한 창구직원 교육을 강화해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며 “또한, 제2금융권은 향후 관리지표 도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현재의 시범운영 기간을 내실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제가 인생에서 10년에 한 번씩은 꼭 큰 사고를 쳐왔습니다. 보험설계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때가 수의사 일 시작하고 10년쯤 됐을 때인데요. 때 맞춰 대형 사고를 치게 됐습니다. 하하.” 한 가지 일도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시대에 무려 3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생명보험사에서 보험설계사로 10여년 간 일하고 있는 박대곤 FC가 주인공이다.그는 기자와만나 명함 3장을 건냈다. 각각의 명함에는 수의사·보험설계사·스타트업 CEO라고 적혀 있었다. 박 FC는 그 전에도 계속 일을 벌여 왔다. 대표적인 게 동물 인터넷 카페인데, 컴퓨터가흔하지 않던 시대에 그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해 다른 수의사나 반려동물 보호자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교류했다. 한때는 동물용품 인터넷 쇼핑몰도 두 개나 운영했다.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태생이 가만히 있질 못한다”며 웃으며답했다. ◇ 잘 나가던 수의사, 보험 영업에 뛰어든 이유는? “정말 바쁠 때는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동물용품 쇼핑몰 2개와 수의학 관련 아카데미 3개를 동시에 운영했어요. 25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있었으니 말 다했죠. 그 때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어요.” 그렇게 열심히 달리던그에게 갑작스런 회의감이 찾아왔다. 동물병원에서 10년정도 일하다보니 우물 속에 갇혀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가 일을 하며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병원관계자·반려동물 보호자·동료 수의사 정도였다. “수의사는 개인 동물병원에서 거의 모든 일을 관장해요. 일종의 왕이죠. 하지만 우물 속 개구리 왕일 뿐이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불혹(不惑)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금까지 잘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전업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방황하던 중에 그는 우연히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친구와 술 한 잔 하면서 더 이상 동물병원에 갇혀있기도 싫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더 넓은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토로했죠. 그랬더니 친구가 대뜸 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며 ‘보험설계사’를 추천해 줬습니다.” 동물병원을 나와 신입 설계사가 됐을 때 나이가 딱 ‘40’이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독하게 마음 먹었지만, 보험영업은 녹록지 않았다.특히, 처음 3년간은 정말 힘들었다고. 낯선 일에 대한 적응뿐만 아니라, 내 앞에 있는 고객을 대하는 자세부터 달라져야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수의사로 일할 때는 제게 치료를 받으러 온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아쉬워 할 입장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보험설계사 일을 하다보면, 제가 부탁해야 할 상황들이 생겨요. 을(乙)의 위치에서 일을 할 때가 많았지요. 심한 경우에는 병, 정까지 내려갈 때도 많았습니다.” 산전수전을 겪은 그였지만, 결국에는 생보업계에서 고소득 설계사를 의미하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평균 근속년수가 짧은 이 바닥에서 10년 가까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그 비결로 “과잉 진료를 하지 않으면 된다”는 교과서적인(?)답을 내놓았다. “과잉진료는 실수인 것을 알면서 하는 행동이에요. 고객에게 나쁜 계약은 과잉진료와 같습니다.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 아닌 것을 다 알면서 계약하지요. 저는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고객들에게 과잉진료만큼은 절대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웃음)” ◇ 20년을 앞서나갔던 유투브 크리에이터 10년 가까이 보험설계사로 일해온 그는 운명처럼 최근에 또 새로운 일을 벌였다. 그의 세 번째 명함인 ‘펫칼리지’대표로서 말이다. 펫칼리지는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교육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는 현재 전문가의 현장강의, 반려동물 질병에 대한 설명, 간단한 치료·관리방법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유투브 등의 플랫폼에 공유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사실 20년 전부터 이 일을 해왔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20년 전에 ‘오늘의 동영상’이라는 플랫폼이 있었어요. 쉽게 말해 ‘20년 전 유투브’죠. 제가 요즘 펫칼리지에서 업로드하는 영상 콘텐츠들은 20년 전에 ‘오늘의 동영상’에 올렸던 콘텐츠들과 비슷합니다.” 20년을 앞서나간 아이디어가 당시에 돈벌이가 됐었냐고 물었다. 그는 “맞아요.20년은 앞서나갔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너무 앞서 나가서 당시에는 이걸로 돈을 많이 벌진 못했어요”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의사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며,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으려면 보호자들이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수의사들이 키우는 강아지와 일반인이 키우는 강아지 중에 누가 더 많이 아프고 병원에 자주 올 것 같아요? 당연히 수의사들이 키우는 강아지가 병원에 올 일이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저는 펫칼리지를 통해 보호자들이 공부하고, 그로 인해 반려동물들의 삶이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각 계열사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2012년 'KB골든라이프' 론칭 이래 금융권에서 선도적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에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습니다. 시니어사업 전략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고객 전용 통합플랫폼 단계적 구축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 5개센터에서 은행·보험 협업모델을 포함한 전국 12개센터로 확대됩니다. 시니어 고객 누구나 KB골든라이프센터에 방문해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KB골든라이프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산이전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증여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을 제공하며 시니어의 품격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치매케어 종합서비스 ▲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 ▲KB골든라이프케어 요양시설 입주상담을 포함한 종합패키지를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가입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한 시니어 전용 통신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 시니어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건강, 치매, 요양·돌봄 등 비금융 부문과 연금, 상속·증여 등 금융 부문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계열사 상호 교차연수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중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요양·의료·여행·쇼핑 등 비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니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단 사용처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쿠폰을 수령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7일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상향 지급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합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합니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주말에는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경우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일반 카드 포인트와는 별도 구분됩니다. 소비 시에는 쿠폰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고 잔액은 문자나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도 지역 주민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면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인 하나로마트 약 125곳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이의가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는 이의신청에도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심사 후 결과는 개별 통보합니다. 정부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각 지자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 접수와 쿠폰 지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19일부터 안내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2차 지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가 보편 지급이었다면 2차는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소득 구간별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별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 제외 기준도 마련해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1차 지급 시작까지 남은 2주간 신청 시스템 점검과 콜센터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나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습니다.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비 활성화와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