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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4차산업혁명 기술도입,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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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8, 2017, 20:06:01

황인창 연구위원, 낮은 기술 이해도·규제 불확실성 등 지적..“시장 비효율성 제거해 보장격차 줄여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보험 산업에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기술 도입이 비용 대비 수익 관점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책적으로는 규제 개선이, 경영적으로는 회사별 고유 역량 파악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각각 제시됐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와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활용’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보험연구원 소속 황인창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산업의 4차 산업혁명 대비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위원은 보험 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경영 측면에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황 연구위원은 우리 보험 산업이 직면한 문제로 ‘보장격차’를 지적했다. 보장격차란 보험사고 발생 때 경제적으로 필요한 실제 금액과 보험 등을 통해 마련해놓은 보장 금액 간 차이를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격차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보장격차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해 그 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게 황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지능정보기술(인공지능+빅데이터)은 ▲도덕적 해이 완화 ▲정보비대칭성 감소 ▲거래비용 절감 등을 가져와 보험수요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보험 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도입은 비용 대비 수익 관점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게 황 연구위원의 입장이다. 보험사 내부적으로는 관련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형에 대해 경영자나 실무자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 큰 문제이고, 인력 조정과 시스템 개선 비용 부담도 존재한다.

외부 요인으로는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밖에 기술이 미성숙해 보험사가 즉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 기술 활용에 따른 법적 위반 위험(규제 불확실성)도 보험사들에게는 부담이다.

황 연구위원은 정책적인 측면과 보험사 경영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사업모형 도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만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이 보험 산업의 효율성을 개선해, 궁극적으로는 보험 계약자의 보장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정책 과제로 ▲보험업 인가·보험회사 업무 범위에 대한 재검토 ▲개인·신용정보 보호 규제체계 변화 ▲상품개발과 요율 책정 등 보험사 자율성 확대 등이 제시했다. 보험사들의 경영 과제로는 소비자 중심의 상품·서비스 공급 체계 구축과 보험사별 고유 핵심역량 파악을 통한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황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보장격차는 경제적 의사결정 이외에 보험시장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은 시장의 비효율성을 줄여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보장격차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규제 개선과 보험사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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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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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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