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습니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했습니다.
SKT 컨소시엄은 A.X 모델의 개발을 주도해 온 김태윤 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이 총괄 책임자를 맡고 서울대학교 연구실들(김건희 교수, 윤성로 교수, 황승원 교수, 도재영 교수)과 KAIST 연구진(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연구진(이강욱 교수, Dimitris Papailiopoulos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합니다.
컨소시엄 주관·참여사 총 프로젝트 인력의 80% 이상이 석·박사이며 120여명의 AI 전문인재들이 주축이 되어 원천기술을 연구합니다.
SKT 컨소시엄에 접수된 모델 사용 의향서는 현재까지 20여개에 달합니다. AI모델 사용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브로드밴드 등 SK그룹사들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최종현학술원 등의 학술기관이 포함됐습니다.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광고), 씨메스(제조AI), 가우스랩스(제조AI), 스캐터랩(감성AI)도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하고 협력할 예정입니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국내 LLM(거대언어모델)의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합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2018년부터 자체 LLM인 A.X(에이닷 엑스)의 개발을 시작한 SKT는 올해 대규모 학습(CPT)1)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표준, 경량)에 이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표준, 경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해당 모델들은 GPT-4o와 견줄 수 있는 성능에 한국어 맥락 이해에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추가로 긴 문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대규모 LLM 학습에 적합한 'A.X 인코더', 대규모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 학습된 시각-언어모델(VLM) 'A.X 4.0 VL Light'까지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SKT는 그동안 자체 보유 슈퍼컴퓨터인 타이탄(TITAN)에서 A.X 모델의 학습을 진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과제를 위해 대규모 자원을 자체 조달해 보다 고차원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 리벨리온이 보유한 국산 NPU 활용기술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리벨리온이 최근 출시한 AI 전용 NPU '아톰맥스(ATOM-Max)'는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 대규모 고성능 AI 추론에 최적화되어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고 소개했습니다.
컨소시엄은 차세대 형태변환 인공 지능 모형(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으로 K-AI 서비스를 구현해 대한민국 인공 지능 전환(AX)을 촉진하고 국민 인공 지능 접근성을 높이며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