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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드보복 거세져’..롯데마트 99곳 중 55곳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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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08, 2017, 18:03:04

55개 지점 한달간 피해액 550억 규모..상하이 지역에 집중 타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으로 롯데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마트 사업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이날까지 절반이 넘는 지점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는 모두 55곳으로 집계됐다. 중국 현지 롯데마트 점포수가 99개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셈이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 대부분은 앞서 문을 닫은 점포와 비슷한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다.


중국 내에서도 지역별로는 상하이 화둥(華東)법인이 운영하는 장쑤(江蘇)성(41개)·안후이(安徽)성(4개)·저장(浙江)성(4개)·산둥(山東)성(2개) 등의 51개 점포와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랴오닝(遼寧)성 소재 2개, 화북법인 관할 허베이(河北)성 점포 2개 등이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영업정지 기간 중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시정하면 바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지만, 현재 중국 내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재오픈 시점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55개 점의 영업정지 상태가 한 달간 이어진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약 5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롯데마트 중국 현지 매출이 1조 1290억 원, 한 달에 940억 원 꼴인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55개 점/99개 점)이 없어진다고 가정한 계산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지금같이 중국 당국의 규제가 지속되면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롯데마트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액도 지금보다 더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규모가 큰 화동법인의 영업정지 점포가 가장 많다"며 향후 영업정지 매장이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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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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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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