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가 운영하는 경헌실버아카데미가 설립 25주년을 맞아 제44기 수료식 및 기념식을 지난 16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행사는 부산 온천동 농심호텔 대청홀에서 열렸으며, 이번 기수 수료생 94명을 포함해 누적 수료생 3500명을 돌파하며 지역 대표 실버교육기관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최재원 총장은 기념식사를 통해 “젊음을 즐기는 방법은 성장하는 것이고 노년을 즐기는 방법은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며 “경헌실버아카데미에서 배운 모든 것을 잘 활용하시고 각종 봉사로 아낌없이 우리 사회를 위해 나누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헌실버아카데미는 재일동포 실업가 故 김경헌 회장이 부산 지역 노인을 위해 기탁한 성금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2001년부터 부산시가 부산대에 운영을 위탁해 왔습니다.
부산대는 매년 故 김경헌 회장을 기리는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도 대학본부 1층에 자리한 흉상 앞에서 제8주기 추도식을 열고 고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수료 이후에도 경헌실버아카데미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친목 모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으며, 경헌예술봉사단은 요양병원과 지역행사에서 꾸준히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1년 설립된 경헌복지재단은 교육 기반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동남아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자녀, 노인복지 전공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왔습니다. 이번 수료식에서도 총 6명의 학생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습니다.
이기영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장은 “경헌실버아카데미는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노년의 삶을 역동적으로 설계하도록 돕는 미래형 평생교육 모델”이라며 “설립 25주년을 계기로 더욱 알찬 교육과정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