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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고위도(高緯度)’ 북대서양 해역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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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3, 2017, 14:01:42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참다랑어 일본 수출..이달 국내 소량 한정 특별 판매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동원산업이 고위도(高緯度) 북대서양 참다랑어를 어획하는 데 성공했다.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은 지난해 10월 고위도 북대서양에서 참다랑어를 어획해 지난달 일본에 수출했으며, 이달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소량 한정으로 특별 판매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북위 60도 부근의 고위도 북대서양 해역은 수온이 10도 전후로 매우 차갑다. 때문에 이 해역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체온 유지를 위한 지방층이 두껍고, 육질도 단단해 최고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에서 잡히는 참다랑어 중 0.4%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가치 또한 높아, 국제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 일반 횟감인 눈다랑어·황다랑어의 4~5, 지중해 양식 참다랑어의 1.5배 가격에 판매된다.

 

하지만 고위도 북대서양 해역은 풍랑이 험하고 기상이 나빠 오랜 조업을 통한 노하우를 갖춘 일본 선단들의 독점적 어장이었다. 이에 동원산업은 고위도 북대서양 해역 조업을 위해 약 1년 반 동안 철저한 준비 기간을 가졌다.

 

선체에 파도를 막는 시설을 설치하고, 배수시설을 개선하는 등 강한 풍랑에 대비한 선박 개조를 진행했다. 또한 해당 해역에서의 조업 경험이 풍부한 일본인 어로장을 영입했으며, 선원 안전교육 역시 수십 차례 반복 시행하는 등 안전하고 성공적인 조업을 위한 물적·인적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준비 끝에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아이슬란드 인근 해역에서 연승선 2척이 조업을 진행했고, 마침내 국내 최초로 최고급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에 성공했다. 마리당 무게는 평균 200kg이 넘으며, 최대 300kg에 이른다.

 

동원산업은 이번 조업 동안 안전과 조업규정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이하 ICCAT: International Commission for Conservation of Atlantic Tunas)의 보존조치를 철저히 지켰다.

 

불법어업의 근절을 위해 시행 중인 전자 어획증명제도’(eBCD: Electronic Bluefin tuna Catch Document)에 따라 참치에 태그(Tag)를 부착해 어획물의 불법 유통을 방지하는 등, ICCAT로부터 보존조치를 100%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조업을 준비하면서 초저온에서 사용 가능한 국산 태그를 국내 업체와 개발해 향후 다른 해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 지금까지 국내 선단들은 참다랑어 조업을 할 때 일본산 태그를 수입해 사용해 왔다.


동원산업은 어획한 참다랑어를 지난해 12월에 일본에 수출했고, 일부를 국내로 들여와 이달 각종 소비자 행사와 함께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최고급 참다랑어인 만큼, 참치 해체쇼와 시식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일본의 독점적 해역에서 국내 최초로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국 수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할 수 있다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기술과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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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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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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