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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게임노트] AI와 함께 게임한다…CES에서 제시된 게임 산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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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2, 2025, 01:01:38

크래프톤,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협업모델 'CPC' 선보여
위메이드,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 '아스테리온' 공개
게임에 적용될 AI…플레이 경험 바꿀 것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국내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259960]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협업모델 'CPC(Co-Playable Character)'를 선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은 'CPC'를 발표하며 "CPC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라며 "기존 NPC(Non Player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NPC는 미리 입력되어 있는 텍스트 송출과 행동만 가능했지만 AI를 기반으로 한 CPC는 마치 실제 플레이어와 교류하는 것처럼 대화하고 호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어 자사의 대표 IP 프랜차이즈인 PUBG와 3월 출시 예정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등 여러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CPC가 게임 업계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최적화와 표준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 가져올 큰 변화를 믿고 엔비디아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행사에서는 CPC가 적용된 PUBG IP 프랜차이즈와 인조이의 시연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먼저 PUBG IP 프랜차이즈 영상에서는 이용자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상황에 맞춰 전략을 세우며 플레이 스타일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등 고도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PUBG Ally'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조이 영상에서는 'Smart Zoi'를 선보였습니다. Smart Zoi는 실제 사람과 같은 성격과 감정을 지닌 CPC로 이용자와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몰입감과 생동감을 살린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또 다른 국내 게임 개발사인 위메이드[112040]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콘텐츠를 게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메이드는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만든 신작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 '아스테리온'을 공개했습니다.

 

아스테리온은 엔비디아와 함께 머신 러닝과 SLM이 적용된 AI 모델을 파인 튜닝해 개발되며 자신이 싸우는 플레이어들의 정보와 스킬을 분석해 공격 대상을 정하고 전투에 임합니다.

 

CES 기간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스테리온이 과거의 유사한 전투 사례를 바탕으로 최적의 전투 행동을 선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고정된 패턴을 가진 기존의 보스 형태가 아닌, 매번 새로운 전투 방식을 전개해 플레이어들에게 전투의 재미를 더욱 강화시켜줄 것이라는 것이 위메이드의 설명입니다.

 

이와 같이 향후 게임 산업에 AI가 적용된다면 기존의 게임 플레이 방식이 확장되는 것은 물론,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 나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올해 지난해 6월,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AI 기반 채팅 기능을 활용한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정식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A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에 의해 발생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내용인 해당 게임은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 GPT-4o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해 타 추리 게임보다 월등히 높은 자유도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게임 내 용의자에게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질문을 해도 답변을 받아낼 수 있으며 게임 진행도에 따라 대화의 내용과 패턴도 계속해서 AI를 통해 바뀌어나갑니다.

 

한 게임 AI 분야 종사자는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할수록 학습을 통해 성장하지만 게임은 패치나 업데이트가 없다면 그러지 못했다"라며 "AI가 적용된다면 이제 게임도 플레이어들과 함께 성장하고 변화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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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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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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