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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과 ‘비밀유지계약' 끝나자 적대적 M&A 시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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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01, 2024, 16:12:50

'기업구조 개선' 앞세운 명분 약해질 가능성 커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파트너스가 2년 전 고려아연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도 고려아연의 신사업과 관련한 내부 자료들을 활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면서 '기업구조 개선'을 앞세운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참여 명분이 약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1일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MBK는 지난 2022년 고려아연으로부터 신사업의 세부 사업 자료를 넘겨받아 재무적 투자를 검토했습니다. 이후 최종적으로 MBK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내부 자료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비밀 유지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MBK는 특히 비공개 매수 등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B업계에서는 MBK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작된 시점이 지난 9월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MBK와 고려아연 간 비밀 유지 계약이 종료된 뒤 얼마 되지 않아 MBK는 돌연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신사업 투자를 비롯해 기업구조 개선 등을 문제삼아 대한 적대적 M&A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는 단 3개월여 만에 영풍과 콜옵션과 풋옵션 등 복잡하고 다양한 조건의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MBK가 고려아연으로부터 넘겨 받은 신사업 세부 자료를 활용했을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MBK는 기업구조 개선을 강조하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지만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이런 명분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MBK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기업들은 앞으로 MBK 등 금융 자본을 매우 경계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연기금 등 공적자금을 운영하는 기관투자자들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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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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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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