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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맞은 IFA에서 'K-AI'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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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06, 2024, 08:09:00

139개국 2200여개 기업 참가하는 최대 가전 전시회
삼성·LG, 전시장 조성하고 AI홈 솔루션 소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24'가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립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IFA는 100년 전 베를린 국제 라디오전시회에서 시작해 이제는 가전과 IT 전 분야에 걸친 제품들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국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규모 국제 전시회인 만큼 올해도 IFA에는 전 세계 139개국 2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가전을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필두로 국내 다수의 기업과 스타트업도 최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독일로 향했습니다.

 

이번 IFA의 가장 큰 화두는 인공지능(AI)입니다. 이번 IFA 2024의 5대 주제는 ▲AI ▲지속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입니다.

 

본격적으로 AI 타이틀을 단 AI 가전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과 LG가 AI 가전에 대한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마트싱스 연결성 내세운 삼성…'AI 생태계'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4에서 업계 최고 규모인 1820평의 전시장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최신 AI 제품을 대거 공개합니다.

 

8월 말 집계 기준 전 세계 3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바탕으로 한 연결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AI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 AI'는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것이 가능한 '빅스비',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 등 기능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된 빅스비와 사용자의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Voice) 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보이스(Voice) 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하고 개인의 상태를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며 '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과 더불어 스마트싱스의 연결성을 활용해 가정 내 비스포크 AI 제품들을 하나로 이어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AI홈의 중심 역할을 하는 AI TV에 대한 소개에도 집중할 예정입니다.

 

삼성 AI TV 전시 공간에서는 ▲집안에 연결된 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3D 맵 뷰'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AI 음성 기술 ▲과거 영상의 화질을 업그레이드해주는 'AI 업스케일링' ▲AI로 선명하게 대사를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Pro' ▲사용자가 선택한 조건에 따라 AI로 이미지를 추천해 주는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등 다양한 기능을 소개합니다.

 

 

LG전자, AI홈 위한 'LG 씽큐 온'과 'AI 코어테크' 공개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AI홈을 중점적으로 소개합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LG 씽큐 온은 가정 내 가전과 IoT 기기를 사용자와 연결해주는 LG AI 홈의 핵심 디바이스입니다.

 

해당 디바이스를 통해 향후 사용자들은 대화하듯 음성으로 가전과 소통할 수 있으며 AI가 대화 맥락과 주변 환경을 파악해 사용자를 최상의 상태로 케어해줄 것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LG AI홈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합니다.

 

LG 씽큐 온이 캘린더 일정을 음성 브리핑하고 일정에 맞추어 세탁기가 알아서 사전에 세팅된 설정대로 세탁 코스를 맞춰주는 등의 모습을 전시해 LG AI 홈의 편리함과 혁신성에 대해 소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LG AI홈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력인 'AI 코어테크'도 선보입니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과 AI 가전을 결합한 AI홈의 향후 방향성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FA 2024에 참가하며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IFA에는 현재 가전 시장에서 삼성과 LG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중국 가전 기업들도 참가합니다.

 

IFA 2024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은 1300여개로 127개 기업이 참가하는 한국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스마트폰, TV,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하는 중국 기업들은 이번 IFA를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이번 IFA 행사를 통해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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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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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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