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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위동 청약에 1.2만건 몰려…노·도·강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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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7, 2024, 17:07:30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일반청약서 1만2830건 접수
청약열기 낮았던 서울 동북부권 이례적 경쟁률
동지역 타노후단지 정비사업 기대감 상승 주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에 1만2000여건의 청약 통장이 몰렸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 1순위 일반청약을 진행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가 365가구 모집에 1만2830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35.1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전용 타입 별 최고 경쟁률은 84㎡ A타입이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4㎡ A타입은 10가구 모집에 646건의 접수건을 내며 64.6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올렸습니다. 전용 59㎡ B타입은 52가구 모집에 2953건 접수로 가장 많은 접수건수를 기록했습니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올해 서울 동북 4구(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에서 처음 분양이 진행되는 아파트라는 점으로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입주물량이 줄고 있어 서울 내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진다는 점과 서울 아파트 값이 전체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동북권에 공급된다는 점이 큰 눈길을 끌었습니다.

 

분양가의 경우 최고가를 기준으로 59㎡ 9억6700만원, 84㎡ 12억110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3.3㎡ 당으로 환산할 경우 분양가는 3507만원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단지 부지 맞은 편에 있는 장위4구역 재개발 아파트 단지인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전용 59㎡ 타입의 분양권 희망가격이 9억4835만원~11억원, 84㎡가 11억7780만원~13억9850만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하거나 좀 더 적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 및 6호선이 지나는 석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석계역과 한 정거장 차이에 있는 광운대역이 추후 역세권 통합개발을 추진 중에 있어 주거여건이 더욱 좋아질 수 있다는 호재, 교육시설 및 녹지 등 주요 인프라 접근성이 좋다는 점 등도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장위뉴타운에서도 가장 편리한 입지에 들어서는 대단지라는 이점이 많은 접수를 이끈 것으로 본다"며 "총 1637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 점, 미래가치가 높다는 점 등도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올해 일부 단지에서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나타나는 등 서울 자체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적으로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 서울에서 분양이 진행되는 단지는 웬만하면 다 잘 된다고 보고 있다"며 "분양가 책정이나 사업지서 공사비 협상 등이 잘 될 경우 연내 공급하는 것들은 웬만한 마감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랜만에 동북권서 성공적인 분양..노도강 노후단지 기대감 상승

 

노도강으로 불리는 강북 3구(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와 성북구로 이뤄진 동북 4구의 경우 최근 진행됐던 분양에서 흥행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을 기록해 왔습니다.

 

아파트 등 주택이 빼곡히 밀집해 있어 주거생활편의 여건은 갖췄다 하더라도 상업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도심과 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점과 일부 신규 분양 단지서는 분양가가 시세 대비 높게 책정된 점 등이 발목을 잡아 왔습니다.

 

청약홈에 따르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와 '이웃 단지'인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지난 2022년 12월 분양에 들어갔지만 일부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등 평균 경쟁률 3.12대 1(956가구 모집 2990건 접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10억2350만원으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대비 저렴했으나 당시 시장 분위기가 크게 꺾인 점과 함께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과 동시에 공급됐다는 점이 청약 부진의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청약에 나선 도봉구 도봉동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10.4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올렸으나 일부 타입서 2순위까지 청약이 이어지며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엘리프 미아역'과 2년 전 청약을 진행한 '한화 포레나 미아'의 경우 '줍줍(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는 경우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9월 청약을 진행한 성북구 보문동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78.07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사실상 동대문구 신설동, 종로구 창신동 생활권역이라는 것을 감안할 경우 완전한 동북권이라고는 보기 어려웠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동북권에서 1만건 이상의 청약건수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공급물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집값은 물론 신축에 대한 희소성도 높아지며 많은 청약자들을 모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운대역세권이 자리한 노원 월계동을 비롯해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 및 도봉구 창동, 쌍문동 등 동북권 내에서 정비사업을 준비 중인 노후 대단지들 또한 이번 분양 결과에 대해 주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준비중인 서울 북부지역 내 주요 노후 대단지에서도 쳥약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 보겠지만 정비사업이라는 것이 추진 과정에서 비슷한 지역의 청약 흥행 만으로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며 "하지만 주택공급적인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는만큼 노도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권 다른 노후 단지의 재건축 및 정비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기대감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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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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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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