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가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 교내 박물관 가온에서 '2025 부산대 성평등네트워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습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다 함께 만드는 세계: 생태, 대학, 공동체’를 주제로 열리며, 대학 구성원과 시민이 함께 캠퍼스 생태와 공존의 가치를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대 여교수회, 여성연구소, 여성학협동과정, 인권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이들은 2016년 제1회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학내외 성평등과 다양성 담론을 확산하며, 지속 가능한 젠더 인식과 포용적 대학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는 생태적 전환과 공존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개회식 이후 기조 발표에는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가 나서 ‘스스로 그러한 캠퍼스의 자연, 돌봄이 아닌 관심이 필요한 때’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그는 생태복원과 인간-비인간의 공존, 생명다양성 보호의 중요성을 환경생태계획 관점에서 조망할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부산대 구성원들이 환경과 생태, 건강의 다양한 측면을 논의합니다.
'채널PNU' 정윤서 부대신문 국장은 학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취재하며 드러난 구성원의 무관심과 구조적 한계를 짚고, 공동체적 변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여성학협동과정 이어진 연구생은 ‘느슨한 비건의 하루’를 주제로 비건과 비(非)비건의 일상적 관계 속 생명과 환경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인문학연구소 최성희 강사는 캠퍼스 길고양이 돌봄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선 속에서 공존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한의학전문대학원 권강 교수는 기후변화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불균형적 영향을 한의학적 체질 관점에서 분석하고 생애주기별 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부산대 관계자는 “올해 심포지엄은 대학 공동체가 생태와 젠더의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공존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학문과 삶이 연결된 실천적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부산대 여성연구소로 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