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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상저하고 흐름 전망…반등 핵심 열쇠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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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1, 2024, 14:02:31

DS부문, 파운드리 부진으로 1분기 적자 전망
AI 서비스·온디바이스 시장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 30조대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파운드리 부문에서의 상반기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1일 증권가에서는 1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직전 분기 재고가 높아지며 단기 출하 둔화가 불가피해 파운드리 부문에서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DS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1분기 DS부문에서 400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서도 같은 기간 DS 부문에서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메모리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나 파운드리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분기 고객사들의 유통재고가 높아진 여파로 출하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비메모리 업황 개선이 AI 주도로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고객 빈자리가 두드러졌다"며 "AI서버 집중도 상승, 하이엔드 스마트폰 회복 지속력 불확실성 등 승자독식 구조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S부문에서만 2조원이 넘는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4.4% 줄어든 67조7800억원, 2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중 파운드리에서만 9000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DS부문에서 총 2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실적 개선은 AI 시장에 달려있을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 AI 서비스 확대가 이뤄지면서 인프라 서버 투자가 재개되고, 온디바이스 효과에 따른 PC와 모바일 수요 확대를 통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운드리 실적도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에 맞춰 반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연구원은 "파운드리 사업은 실적 부진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수주잔고를 기록해 중장기 관점에서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산업 내 메인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하반기 유의미한 진입에 성공할 시 D램의 평균판매가격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2분기 말 무렵 HBM 관련 고객사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0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32조5000억원으로 전망했고 신한투자증권은 30조9538억원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과 다올투자증권, NH투자증권도 각각 30조5000억원, 33조8000억원, 33조788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8조9400억원, 6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2조2300억원, 43조38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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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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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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