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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진단]박셀바이오 ②유증 발행가 -24% 확정…주가 하락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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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2, 2023, 14:11:56

9주 연속 주가 하락에 1차 대비 -24%
최종 발행가, 현 주가 대비 -16% 수준..오는 9일 납입
모집 규모도 1006억→717억 감소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주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박셀바이오의 유증 최종 발행가가 현재 주가(1일 종가 기준)보다 16% 가량 낮은 수준인 1만 8230원으로 결정돼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증을 흥행시켜야 하는 회사로서는 9주째(주간 기준) 계속되는 주가 하락이 불안 요소다.

 

2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 유증의 발행가는 1만8230원, 발행 예정 주식수는 393만8000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8월 발표 당시 예정 발행가는 2만5550원이었지만 이후 주가 하락세로 인해 1차 발행가가 2만3850원으로 내려갔고, 지속되는 주가 약세로 또 다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모집 금액도 당초 1006억원에서 939억원으로 줄어든 뒤 71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신주는 오는 23일 상장된다.

 

박셀바이오는 1~2일에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뒤 오는 9일에 납입을 받을 예정이다. 주주 대상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공모(6~7일)에 들어간다. 최종적으로 발생하는 실권주는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잔액 인수한다. 실권 수수료로 잔액인수 금액의 15%를 증권사에 지급한다. 따라서 대규모 실권주가 발행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증권사들은 고율의 수수료로 인해 실권주를 일반 투자자보다 저렴하게 확보하기 때문에 빠르게 장내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로서는 당초보다 모집 금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아쉬운 상황이 됐다. 유증을 앞두고 흥행을 위해 잇달아 호재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반짝 상승에 그친 뒤 재차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9월 12일 "간암 2a상에서 개선된 효능이 확인됐다"며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박셀바이오 주가는 장중 28% 넘게 치솟기도 했지만 쏟아지는 매물에 밀려 결국 마이너스 2.8%로 장을 마치기도 했다. 이후 증시 약세와 유증 부담 등으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이날 기록한 고점 대비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유증 발행가와 현재 주가 사이의 갭이 크지 않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납입일까지 16% 이상 주가가 하락한다면 신주 매입 가격이 시장의 가격보다 높아져 투자자로서는 유증 참여의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신주가 오는 23일 상장되기 때문에 주가가 발행가에 근접하기만 해도 유증 참여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박셀바이오 최대주주인 이제중 대표는 유증 과정에서 친인척 등으로 구성된 특별관계자와 함께 일부 지분을 팔았다. 이 대표는 최근 지분 공시를 통해 대주주측이 장내와 장외에서 신주인수권 및 일반주식 일부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2020년 상장 후 현재까지 매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내후년 매출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만들어 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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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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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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