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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고양이 보험 손쉬워 진다…반려동물전문 보험사 허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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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6, 2023, 13:10:45

금융위 등 관계부처,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안 마련
생체인식정보로 등록 허용·반려묘 등록의무화 검토
진료비 증빙서류 발급의무화 등 보험 인프라 개선도
보험 상품서비스 차별화 위해 전문보험사 진입 허용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코주름(비문)이나 홍채 같은 생체인식정보로 반려동물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다양한 시장요구에 맞춘 반려동물 보험상품을 선보이는 전문보험사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골자는 ▲보험 인프라 구축 ▲소비자 편의성 증대 ▲맞춤형 상품 개발 활성화 ▲신규 플레이어 진입 허용 등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개체식별 강화를 위해 비문·홍채 등 생체인식정보를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허용을 추진합니다. 외장형 식별장치로는 개체식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반려동물 등록의무대상을 반려견에서 반려묘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소비자가 동물병원에 요청시 진료내역과 진료비 증빙서류를 의무적으로 발급하도록 하고 진료항목 표준화, 외이염·중성화수술·결막염 등 다빈도 진료항목 중요진료비 게시 등 기존 과제도 실효성 있게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반려동물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를 손쉽게 합니다. 동물병원·펫숍 등 간단손해보험대리점에서 판매가능한 반려동물보험 상품을 단기(1년이하)에서 장기(3~5년) 상품으로 확대하고 비대면으로 보험사에 진료내역 전송·보험금 청구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당장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수준의 간편청구는 어렵고 진료비 발급 의무화도 보험사와 의료기관의 협업이 우선"이라며 "협력하는 병원 중심으로 먼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비자 수요나 반려동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상품이 제공되도록 상품구조를 개선하고 신규상품 개발을 추진합니다.


현재 다수의 손해보험사(11개사)가 판매중인 보험상품이 보장한도·보험료만 일부 다를뿐 대동소이하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일반 진료비용부터 암·심장수술 등 중증질환까지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상품구조를 조정하고 보장범위 등을 간소화하면서 보험료를 낮춘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해외에서처럼 반려동물보험 전문회사 중심으로 다양한 보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새로운 플레이어 진입 허용입니다.

 

미국 트루패니언(Trupanion), 영국 BBM(BOUGHTBYMANY), 일본 애니콤(Anicom)이 대표적입니다. 이중 트루패니언은 출생 직후부터 고령견까지 가입 가능하며 본인부담액·보장범위를 다양화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진료후 바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편리한 청구 전산화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규 보험사에 대해선 재무건전성이나 소비자 보호, 사업계획의 건전·타당성을 충실히 심사하고 기존 보험사는 판매중이던 반려동물보험 상품판매를 중단한 경우에 한해 자회사 방식의 반려동물보험 전문회사 진입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말이나 내년초쯤 2곳 정도가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신규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곳은 펫테크 업체, 다른 한곳은 기존 보험사가 다른 전략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회사 형태로 신청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와 고양이 등 국내 반려동물은 2018년 635만마리에서 지난해 799만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비자단체 등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자의 83%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반려견 치료는 모두 비급여로 감기치료 8만원 등 병원비 편차가 7~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0.9%로 영국(25%), 일본(12.5%) 대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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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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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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