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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줍줍’ 자격…둔촌주공 ‘막판 흥행’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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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09, 2023, 15:03:18

서울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 경쟁률 46.21대 1
줍줍 자격에 무주택·지역 요건 폐지..4만명 청약 이어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줍줍'에 4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주택규모'(59㎡, 84㎡) 물량이 모두 나간 가운데 29~49㎡의 소형면적 만이 물량으로 남아 우려스런 전망도 일부 나왔지만, 올해부터 파격적으로 완화된 무순위 청약 조건에 힘입어 '막판 흥행'과 함께 사실상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 결과 899가구 모집에 4만1540명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46.2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별로 접수현황을 세분화할 경우 49㎡에 가장 많은 수요자가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면적은 259가구 모집에 2만7398명의 청약자가 접수하며 105.78대 1의 경쟁률을 올렸습니다. 전체 청약자 대비 비율은 약 66%입니다.

 

원룸 형태로 나온 전용 29㎡는 2가구 모집에 1311명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655.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물량이 가장 많았던 39㎡(638가구)는 1만2831명이 청약을 넣으며 2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말 부동산 냉각기에 본 청약이 진행될 때만 하더라도 전망이 밝지 않았습니다. 서울 분양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바로미터'로 주목받았지만 당시 집값이 크게 내려가며 분양 시장이 침체된데다 높은 청약 문턱과 수도권 부동산 규제 등으로 3.69대 1의 청약 경쟁률에 그치며 '흥행 실패'가 현실화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정부가 분양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단지가 위치한 강동구가 규제지역에서 풀린 데다 중도금대출 한도 및 실거주의무 조건이 폐지되고, 전매제한 기간도 8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며, 본 청약서 그나마 수요가 집중됐던 59㎡, 84㎡는 모든 물량이 계약을 마무리 했습니다.

 

여기에 '줍줍' 진입 문턱도 크게 내려가며 잔여 물량에 대한 흥행도 기대케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기존의 해당 시군 거주 무주택자에서 전국 모든 수요자로 확대했습니다. 유주택자 또는 서울 외 거주자라도 청약을 집어넣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생기며 수많은 무순위 청약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물량의 분양가를 전용면적 별로 살펴볼 경우, 29㎡ 4억9300만원~5억2340만원 ▲39㎡ 6억7360만원~7억1520만원 ▲49㎡ 8억2970만원~8억8100만원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마감은 이미 예상된 수순으로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에서 마감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며 "예상보다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을 넣으며 전국구 청약에서의 수요 증대 부분이 확인됨과 동시에 서울 분양시장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쪽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무순위 청약 시 주택소유여부 및 해당 지역 거주조건이라는 자격이 폐지된 데다 서울 지역의 미분양이 많지 않다는 점, 최근에 공급되는 물량의 계약 속도가 비교적 빠르다는 점 등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규제가 완화되며 여유자금을 갖춘 수요자들 또한 이번 무순위 청약에 나섰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전용면적 29~167㎡, 총 1만2032가구입니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오는 13일 발표하며 일주일 후인 20일 하루 동안만 계약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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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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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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