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도시정비 첫 '9조 클럽'에 가입한 현대건설이 3423억원 규모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첫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이 지난 7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현대건설이 고양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선마을14단지는 지난 1994년 지어진 29년 된 노후 아파트로 지하 1층~최고 25층, 9개동, 792가구로 조성돼 있습니다. 단지는 수평증축 및 별동 시공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90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조합과 현대건설은 안전진단과 건축심의, 도시계획심의,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수순을 거쳐 오는 2025년 9월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6개월(철거 8개월 포함)로 예정돼 있어 계획대로 착공에 들어갈 경우 준공시기는 오는 2029년 7월입니다.
강선마을14단지는 지하철 3호선 주엽역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생활시설 및 녹지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GTX-A노선이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며,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엽역 연장선도 추진 중으로 개발호재도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강선마을14단지에 '힐스테이트 아레테라움'을 단지명으로 명명하고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스카이 커뮤니티,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카페테리아, 1인 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안설계를 통해 가장 만족도 높은 단위세대 평면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는 14일 부산 괴정7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수주전에는 주관사인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