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백화점과 벼룩시장. 생소한 조합이 만나는 역대 최대급 플리마켓 행사가 이번주 주말 이천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17일 이틀간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기업이 주최하는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총 300곳의 셀러가 참여해 의류, 잡화, 주얼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직거래 형태로 판매한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중고품, 수공예 예술작품 등 다양한 물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은 5000㎡(1500평)으로 최대 면적을 자랑하며 참여 셀러수 역시 최다 규모다.
셀러 중에서는 38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패션, 쇼핑 분야 네이버 대표 카페인 ‘패밀리세일’을 비롯해 빈티지한 캠핑카와 트레일러로 유럽풍 플리마켓 행사를 열어온 ‘나드리군’, 자동차 트렁크를 활용한 카부트(car boot) 마켓으로 유명한 ‘BMW미니’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파워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마켓인 ‘입소문마켓’, 이천의 도자기 장인들이 참여하는 ‘도자기 스튜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만석닭강정, 류재은베이커리 등 지역 유명 먹거리도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전속모델인 박신혜를 비롯해 서강준, 조인성, 여자친구 등 인기 연예인들이 내놓은 소장품을 경매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SOS어린이마을'에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백화점에서는 최초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연계한 플리마켓을 시도했다. 이후 영플라자 옥상을 활용한 플리마켓, 나이트파티, 전통시장 연계 플리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플리마켓을 진행해 연례적인 문화 이벤트로 키워왔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는 “플리마켓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예술과 문화 그리고 다양한 감성을 즐기는 행사”라며 “이번 주말 이천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이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게 하는 것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플리마켓이 열리는 16일, 17일 이틀간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평소 주말보다 할인 혜택을 늘린 ‘블랙쇼핑데이’를 함께 진행한다. 일부 해외패션을 제외한 200여 개의 브랜드가 10%~30% 추가 할인을 하고, 일부 브랜드는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