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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몇 가지’..롯데百, 전문점으로 활로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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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3, 2016, 06:03:00

홍대에 영 스트리트 패션 전문점 ‘엘큐브(el CUBE)’ 오픈
“리빙·화장품, 패션·잡화 렌탈숍 등 다양한 전문점 추가 출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골리앗이 생존을 위해 다윗을 영입했다?


롯데백화점이 ‘100가지 상품(=다양한 상품)을 판다’는 백화점의 기본 콘셉트를 접어두고, ‘몇 가지 상품’만 파는 콤팩트 전문점(편집숍)을 앞세워 활로 모색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형태의 패션 전문점을 홍대입구 상권에 오는 25일 선보인다. ‘영 스트리트 패션 전문점 엘큐브(el CUBE)’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콤팩트(Compact) 점포로, 20~30대 국내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모은 편집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이 없는 곳에 세분화된 고객을 타겟으로 한 전문점을 열고 이를 통해 신규고객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업계의 장기적인 저성장 및 백화점 업태 포화상태로 인한 내수시장의 한계가 지속되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채널을 도입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전문점이란 백화점에서 모든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정된 종류의 상품을 특화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소매점을 말한다.

 

콤팩트 전문점은 일본에서는 이미 이세탄 백화점이 2012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화장품, 패션·잡화 등 6개 콘셉트의 전문점을 113개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점 총 매출만 3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18년까지 전문점을 180여개로 늘리고 매출도 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전문점 진출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수년 전부터 전문점 시장을 연구·조사해 올해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

 

엘큐브(el CUBE)’는 상권분석 및 고객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브랜드 구성으로 작지만 강한상권 밀착형 점포를 지향한다. ‘엘큐브(el CUBE)’의 엘(el)은 스페인어로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의미. ‘큐브는 정육면체의 퍼즐로 항상 변화하는 패션 공간을 의미한다.

 

엘큐브(el CUBE)’는 지하1~3층 규모의 건물로, 영업면적은 630(190) 규모다. 상권의 특성을 분석해 F&B를 포함한 총 21개 브랜드를 선별해 입점시켰다.

 

대표 브랜드는 라인프렌즈’, ‘라 코스메띠끄등 캐릭터숍, 화장품 편집숍과 체리코코’, ’톰앤래빗등 국내 10~20대 여성이 선호하는 인기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제주산 과즙 음료를 판매하는 제주스와 홍대 인기 디저트 키스 더 티라미수등 이다. 영업시간은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오후 12(정오)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컨텐츠의 전문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으로 홍대 2호점 추가 출점을 비롯해, 향후 상권분석을 통해 지역 맞춤형 리빙, 화장품 전문점 및 패션/잡화 렌탈샵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상무는 백화점 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신규고객 창출이 관건이라며 전문점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상권 트렌드를 반영해 개성이 강한 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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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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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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