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는 추석 당일 점심시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 오후 4~6시가 뒤를 이었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과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는 최근 3년(2012~2014)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사고는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당일이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 2921건에 비해 26.9% 증가한 3708건이 발생했고 추석당일에는 5.1% 증가한 3070건이 발생했다.
추석연휴 전날 사고건 증가를 거주지역(생활권내‧외)으로 구분해 보면 거주지내 사고가 28.5% 증가하고 거주지외 사고가 22.2% 증가했다. 이는 고향방문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연휴기간 중에는 사고가 많이 감소했다.
추석당일 사고는 주로 거주지이외 지역에서 9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경‧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사망자는 추석 연휴전날과 첫날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각각 28.0%, 31.6% 증가한 11.7명, 12.0명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많이 발생했으며 평상시보다 75.7% 증가한 7883명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중 시간대별로 사망사건을 보면 오후 6시~8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사고 증가율은 새벽 4시~6시 사이가 평상시에 비해 83.2% 높았다. 부상자는 오전 12시부터~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았으며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 부상자도 평소보다 75% 이상 늘어났다.
시간대별 사고는 추석연휴전날과 추석 당일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연휴전날은 오후 4~6시에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았지만 추석당일에는 오전12시부터 오후 2시가 가장 많았다. 연휴전날에는 귀성으로 인해 추석 당일에는 성묘와 귀경으로 피해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 등 중대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각각 38.2%, 19.4% 증가했고 무면허운전 사고로 부상자는 28.4%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친구 등과의 과음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평소보다 안전운전 의식이 약해지면서 면허 정지나 취소상태에서도 운전유혹을 쉽게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을 찾는 장거리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한 휴식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