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3250선에 다가섰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68포인트(0.77%) 오른 3249.3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07%) 오른 3226.98에서 출발한 뒤 차츰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5억원, 2731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4779억원을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를 긍정적으로 소화한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단기 수급 불안 요인이었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종료됐다는 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단기적으로나마 현재 미국 10년물 금리를 포함한 시장금리가 내림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그동안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주가가 여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정체됐던 인터넷, 제약, 바이오, 반도체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가 4% 넘게 올랐고 LG화학도 5%대 급등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쳤고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5%), 화학(1.79%), 운수·창고(1.59%), 통신업(1.04%), 전기·전자(1.03%) 등이 강세였다. 반면 섬유·의복(-1.35%), 음식료업(-0.6%), 보험(-0.55%), 의약품(-0.33%), 비금속광물(-0.17%) 등 업종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6억1594만주, 거래대금은 17조6243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3.36포인트(0.34%) 오른 991.13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