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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 내달 26일 여의도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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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8, 2021, 13:01:45

점포명 ‘더현대 서울’.. “고객에게 미래의 라이프스타일 제시”
자연 활용한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쇼핑 동선 넓히고 실내 공원 조성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백화점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을 선보입니다.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과 혁신적인 매장 구성 등을 앞세워 ‘대한민국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을 내놓았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서울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 9100㎡(2만 7000평)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수도권 최대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 2416㎡, 2만 8005평)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주제를 ‘미래를 향한 울림(Sound of the Future)’으로 정하고, ‘파격’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통해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업면적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며 “동시에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더현대 서울..이름에 숨겨진 뜻은?

 

더현대 서울은 점포명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지웠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이란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인간적인 교감과 소통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이자, 일종의 모험"이라며 "여기에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트렌디하면서도 리버럴한 ‘힙 플레이스(Hip Place)’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숨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통업계 최초로 점포명에 구(區)·동(洞) 등 지역명이나 건물명 대신 ‘서울’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여의도의 강점을 활용해 서울시민들에게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겠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동시에 ‘위드(with) 코로나·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류의 중심인 ‘글로벌 서울’을 찾게 될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해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키우겠다는 포석도 깔렸습니다. 지하 1층에 선보이는 식품관의 이름을 ‘테이스티 서울(Tasty Seoul)’로 짓기도 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먹거리는 물론, 트렌디한 해외 유명 F&B(식음료)가 총망라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구성해 ‘테이스티 서울’을 홍콩의 침사추이, 프랑스의 샹젤리제 등 글로벌 맛집 거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식(食)문화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키워드는 '자연'

 

 

더현대 서울은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에 있어 ‘혁신'을 추가했습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쇼핑 재미’와 함께 오감(五感)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를 위해 디자인과 공간 기획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글로벌 디자인 전문회사 9곳과 손잡기도 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의 쇼핑 동선 역시 기존 백화점들과의 차이점을 뒀습니다. 지상 1층~5층은 매장 형태가 타원형의 순환동선 구조로, 마치 대형 크루즈(Cruise)디자은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을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순환동선 구조로 매장을 구성하고 내부 기둥도 없애 고객들에게 개방감을 극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고객들이 매장을 걷는 동선 너비도 최대 8m로 넓혔습니다.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크기로, 다른 백화점 점포들에 비해 2~3배 가량 넓은 수준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간 접촉을 최소화해 ‘위드(with) 코로나’ 시대 고객들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연’을 강조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전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천장은 모두 유리로 제작됐고, 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보이드, Void)을 활용한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1층 매장에서도 햇살을 맞으며 쇼핑할 수 있습니다. 특히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와 자연 채광이 가능한 ‘워터폴 가든(740㎡, 224평)’도 조성돼 있습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율주행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이 검증된 안내 로봇(1대)과 안전관리 로봇(1대)이 돌아다니며 고객들의 발열 체크와 안내 등을 수시로 도울 예정입니다.

 

더현대 서울 5층을 비롯해 매장 곳곳에 꾸며지는 조경 공간(1만 1240㎡, 3400평)은 쉼터로 구성했습니다. 이는 의류 매장 170개를 입점시킬 수 있는 크기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지역 현대백화점 의류 매장 한 곳당 연매출이 평균 10억원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고객 힐링 공간에 매장을 만들 경우 연간 1700억원의 매출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내 조경 공간 중 단연 압권은 5층에 들어서는 3300㎡(1000평) 크기의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입니다. ‘도심 속 숲’을 모티브로 주변 여의도공원(23만㎡)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했습니다. 천연 잔디에 30여 그루의 나무와 다양한 꽃들을 심었으며, 새소리와 물소리가 배경음악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층높이가 아파트 6층 높이인 20m에 달하는데다, 자연 채광도 누릴 수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 알트원과 CH 1985등 '컬처 테마파크' 준비

 

더현대 서울 5층과 6층에는 기존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던 ‘컬처 테마파크’도 선보입니다. 5층의 실내 녹색 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여가생활 그리고 식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입니다. 사운즈 포레스트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를 비롯해 차세대 문화센터 ‘CH 1985(Culture House 1985)’, 그리고 리테일 테크를 활용한 ‘무인 매장’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입니다.

 

예술 작품 전시와 문화 공연이 가능한 알트원은 1160㎡(350평) 크기로 들어서며, 200여점의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전문 전시장 수준의 항온·항습 시설도 갖추고 있어 앞으로 고객들에게 양질의 문화 공연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CH 1985(1090㎡, 330평)는 유명 셰프나 청담동의 체형관리 전문가 등을 직접 강사로 초빙해, 기존 문화센터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강좌를 고객들에게 제공합니다. 여기에 여가 생활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이탈리아 유명 그로서란트 이탈리(EATALY) 국내 2호점과 키즈 놀이터와 키즈카페 등도 들어섭니다.

 

이밖에 MZ세대를 겨냥한 미래형 쇼핑 콘텐츠인 ‘무인 매장’도 들어섭니다. 백화점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 스토어’로,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고객이 휴대폰 앱에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매장 안에 설치된 40여 개의 카메라와 150여 대의 무게감지센서를 통해 상품을 갖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여기에는 현대백화점그룹 IT 전문기업인 현대IT&E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개발한 자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여의도는 대한민국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관광객도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 명소 중 하나”라며 “압도적인 규모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텐츠, 그리고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서울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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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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