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김병효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우리아비바생명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
16일 우리아비바생명(대표이사 김병효)은 충정로 서울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김병효 대표이사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병효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2008년 4월 우리금융그룹의 가족으로 새롭게 출범한 우리아비바생명은 총자산 4조2000억원, 수입보험료 1조500억원을 넘어서는 중견 생보사로 성장했다”며 “오늘이 있게 해준 고객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FC 및 TMR,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저성장기는 단기적인 불황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진단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모색해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병효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업무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영업부터 마케팅, 상품판매, 자산운용 등 모든 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영화와 관련해서 그는 “시기상의 문제일 뿐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겪어야 될 일”이라며 “막연히 두려워하지 말고 민영화가 우리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서경(書經)에 나오는 일심일덕(一心一德)이란 말처럼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치단결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작지만 강한 강소(强小) 보험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효 대표이사는 1956년 생으로 경동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에 입행해 우리아메리카은행 지점장, 종암지점장, 청량리지점장, 압구정역지점장과 외환서비스센터장, 고객만족센터 수석부장, 주택금융사업단장을 거쳤다.
이후 부행장에 오른 그는 글로벌사업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 HR본부장을 역임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테일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