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귀성·귀경길에 차가 막힐 경우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10명 중에 6명이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삼성화재(사장 김창수)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안전한 추석 귀성길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삼성화재 임직원과 설계사 총 1428명이 참여했다.
먼저, ‘길이 막힐 때, 대처 방법은?’이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40%가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 등의 교통정보를 믿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60%는 이들 기기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답을 내놓은 것.
구체적으로, ‘가던 길을 고수하겠다’는 운전자가 37%로 2위를 차지했다. ‘무조건 국도(샛길)로 돌아간다’는 운전자는 11%, ‘동승자 조언을 구한다’는 운전자와 ‘정체가 풀릴 때까지 휴게소에서 기다린다’는 운전자도 각각 3%씩 차지했다.
귀성길 꼴불견 운전자를 묻는 질문에는 골고루 답했다. 좁은 틈을 비집고 끼어드는 운전자가 22%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갓길로 쌩쌩 달리는 운전자(21%), 창 밖으로 쓰레기 버리는 운전자(19%), 차선을 마구 변경하는 운전자(18%) 등의 순을 보였다.
‘귀성길 운전 중 이런 적 있다’는 질문에는 삼성화재 임직원들의 아슬아슬한 답변들이 많았다. 응답자의 23%는 남의 차를 운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22%는 졸음운전, 13%는 운전중 DMB 시청, 12%는 음주운전, 11%는 끼어들기 등을 해봤다고 답했다.
명절 교통사고의 대표적인 원인은 졸음 운전. 응답자들은 졸음을 쫓기 위해 ‘껌, 과자 등 군것질을 한다(29%)’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쪽잠을 자는 것(25%)과 가족과의 수다가 도움이 된다(20%)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운전자들이 장거리 출발 전 꼭 챙기는 것은 ‘먹을거리’였다. 응답자의 23%는 1위를 ‘차안에서 먹을 것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이어 충분한 휴식(19%), 내비게이션 업데이트(15%), 책과 음악(5%)도 미리 준비한다고 답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보다 안전하게 보내자는 차원에서 진솔한 질문과 답변이 담긴 설문조사를 발표했다”며 “장거리 안전운전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은 출발전 차량점검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