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은 고객 인도를 시작한 콜로라도의 국내 물량을 올해 2500대 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인도일은 색상과 트림에 따라 다소 차이가 벌어질 전망이다. 2륜구동 흰색 모델은 약 2주 안에 출고가 가능한 반면, 블루·레드색의 사륜구동 모델은 약 5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28일부터 본격 출고하기 시작했다. 고객 인도는 지난 8월 26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이후 2개월 만이며, 사전계약 대수는 약 20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차종인 만큼, 계약 후 출고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복수의 쉐보레 영업망에 따르면 이륜구동(익스트림·3855만원) 모델이 사륜구동(익스트림X·4135만원) 모델보다 더 빨리 받을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등급과 색상을 선택해야 빠른 차량 인도가 가능한 셈.
특히 익스트림 등급의 퓨어화이트 색상은 지금 계약할 경우 약 2주 뒤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등급의 오션블루와 스칼렛레드를 고르면 각각 18주와 7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 색상을 원한다면 약 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영업망 관계자는 “레드와 블루는 인기가 많아 출고일이 늦어진다기보다 들어오는 물량 자체가 적은 편”이라며 “트림에 관계없이 화이트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빠른 출고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4륜구동 모델인 익스트림X 등급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익스트림X의 퓨어화이트, 턱시도블랙 색상은 계약 후 출고까지 약 2개월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오션블루와 스칼렛레드는 각각 18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대형 SUV 트래버스는 콜로라도보다 더 긴 대기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망에 따르면 트래버스도 11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지만,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약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인기가 많은 트림은 RS 등급이며, 애쉬그레이와 아발론화이트펄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