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지엠은 노사가 도출한 ‘2023년 임금교섭’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26일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찬반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중 6830명이 참여해 이중 57.3%인 3911명이 찬성했습니다. 핵터 비자레알 사장은 "추석 전 올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6월 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9월 21일 2차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19차례 교섭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번에 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8만원 ▲ 타결 일시금 550만원 ▲ 2022년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 250만원 ▲ 제조 및 운영 경쟁력 향상 격려금 250만원 등이 골자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올해 핵심 사업 포인트에 대한 윤곽이 나왔습니다. 신상품은 물론 기존 상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익성 증대를 꾀하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생산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3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올해 공통적으로 '판매 증가'를 목표로 세우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현대차는 탄소중립 중요성 등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친환경차 확대에 들어가는 기조에 맞춰 '전동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자사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의 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아이오닉 6는 지난해 11월 유럽 5개 국가에서 2500대 한정판매를 진행해 하루 만에 완판할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안에는 북미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고성능 브랜드인 'N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자동차 이용자들의 안전한 설 명절 귀성·귀경길을 위해 연휴 전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한국지엠(쉐보레), 르노코리아차, 쌍용차 등 국내 주요 자동차업체는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부터 19일 오후 5시 30분까지 사흘간 전국 주요 서비스센터서 '2023년 설 연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현대차는 공식 차량정비 서비스 협력사인 '블루핸즈' 1282개소에서, 기아는 '오토큐' 771개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오는 12일부터 각 업체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무상점검 쿠폰을 다운로드받은 이용자는 가까운 협력사를 방문해 점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르노코리아는 7개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이 진행되며, 쌍용차는 서울과 대전 직영 서비스센터 2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점검 기간동안 지정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은 엔진·에어컨 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도 점검,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와이퍼, 휴즈 상태 등에 대해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연간 총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인 2021년 대비 3.87% 증가한 739만6674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기업 5개의 글로벌 판매량이 739만6674대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21년 판매량인 712만1394대 대비 3.87% 늘은 수치입니다. 5개 업체는 모두 2021년 대비 글로벌 판매량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1.38% 증가한 394만4579대를, 기아는 4.58% 늘은 290만3619대의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쌍용차는 34.8% 증가한 11만3960대로 완성차업체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는 각각 11.74%, 27.77% 증가한 26만4875대, 16만9641대를 올리며 전년 대비 판매량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체 별로 볼 경우, 현대차는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량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는 2021년 대비 5.2% 감소한 68만888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해외의 경우 2.9% 늘은 325만5695대를 올렸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지난 11월 총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나아지며 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낸 것이 전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11월 총 판매량은 65만5419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총 판매량인 57만5950대와 비교했을 경우 약 13.8% 늘은 수치입니다. 총 판매량 증가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52만8262대의 해외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월 기록한 45만2784대보다 16.7% 늘었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12만71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업체별로 총 판매량을 구분할 경우 현대차는 35만1179대, 기아는 25만2825대, 한국지엠은 2만2860대, 쌍용차는 1만1222대, 르노코리아는 1만7333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10.7%, 기아는 13.4%, 쌍용차는 27.8% 늘었으며, 해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지엠의 지난 달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90%가 증가한 2만6811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한국지엠이 발표한 올해 10월 판매 실적 통계에 따르면, 국내 4070대, 수출 2만2741대 등 총 2만6811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경우 국내 판매량은 63.3%가 증가했으며, 수출 판매량은 무려 419.0%가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수출 판매량은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오름세임과 동시에 월별 최대 실적입니다. 수출 판매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7917대의 판매량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4.5%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출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360대)가 실적을 주도한 가운데 볼트 EUV(908대)와 스파크(882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습니다. 볼트 EUV의 경우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와 함께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제품을 향한 꾸준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지역사회 환경개선 지원을 위해 지난 달 21일부터 인천 부평구 일대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벽화 그리기 봉사는 한마음재단 봉사단체인 '지엠드림즈'와 부평구청의 협업을 통해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부평구 청천1동 어린이집 일대 약 180m 구간에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브라이언 맥머레이 GM테크니컬코리아 사장은 "이번 벽화 그리기는 디자인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이웃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벽화 그리기 봉사에는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과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디자인 부문서 역량을 갖춘 한국지엠 직원 12명 등 총 200명이 참여했습니다. 지엠드림즈는 지난 9월 말부터 직원들의 벽화 테마 및 디자인 사전 작업을 펼쳤으며, 부평구청과 협업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짓고 벽화 그리기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지엠의 지난 9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77.6%가 늘은 2만4422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지엠은 올해 9월 국내 4012대, 수출 2만410대 등 글로벌 판매량 2만4422대를 올렸다고 4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경우 수출 판매량이 무려 106.6% 증가하며 지난달 실적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6%가 늘었습니다. 수출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4818대의 판매량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1%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379대)와 스파크(1031대)가 실적을 리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쉐보레 볼트EV, 볼트EUV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각각 279대, 521대가 판매돼 세 달 연속 증가세와 함께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부사장은 "쉐보레의 다양한 라인업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며 "특히 10월은 GM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는 달인만큼 올해 들어 최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지엠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이하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올해 교섭을 공식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조인식에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이찬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6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8차례 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 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지난 6일과 7일 실시했으며, 투표 인원 대비 55.8%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이날 교섭 대표들은 노사 간 도출해 낸 2022년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노사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올해 노사 교섭을 신속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긍정적 모멘텀을 마련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회사 경영 정상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 등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안전 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주일동안 전사적 안전 캠페인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습니다. GM에 따르면, 글로벌 안전 주간 캠페인은 자사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전 세계 모든 GM 사업장이 공유하고, 실천하고자 매년 추진되는 캠페인입니다. 올해는 '끊임없는 혁신'을 모토로 어제보다 발전된 오늘을 통해 자신과 동료,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아 진행됩니다. GM 한국사업장은 부평, 창원, 보령 등 전국 사업장의 안전 진단과 현장 안전 점검,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게 됩니다. 또, 체험행사 등 사업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경우 지게차 사각지대 및 안전장구 체험행사와 사업장 내 고위험 지역 안전순찰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와 함께, ‘안전 문화’와 ‘차량 안전 기술’을 주제로 하는 사내 세미나와 포럼이 기간 중 총 4회 열리며, 사업장 내 안전 확보를 위한 실천 및 혁신적 제안을 한 직원을 선정하는 ‘세이프티 히어로’ 시상식도 진행됩니다. 웨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