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S가 개최한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사내식당 수요를 예측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제안하는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14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브라이틱스 아카데미(Brightics Academy)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공모전은 삼성SDS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다. ‘브라이틱스 스튜디오(Brightics Studio)’ 확산과 데이터 과학자 양성이 목적이다.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는 대용량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 오픈소스 버전이다. 삼성SDS는 이 플랫폼이 “비전문가도 머신러닝 등 데이터 분석 기능을 별도 코딩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석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사업기획 등 두 부문으로 열렸다. 경영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 1253명이 참가했다.
데이터 분석 부문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일평균 3000여 명이 이용하는 삼성SDS 사내식당 이용 데이터를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로 분석해 메뉴별 수요량을 예측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1등은 평균 90% 정확도로 수요를 예측한 연세대학교 ‘501호 사람들’(김재원·민경하·손진석·조예린·김미소)이 차지했다. 이 팀은 사내식당 이용 데이터에 더해 날씨, 기온, 미세먼지량, 예상 휴가일 정보를 추가로 분석해 특정일에 비빔밥을 먹는 직원 수를 99%까지 맞혔다.
삼성SDS는 “이러한 수요 예측은 식자재 낭비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사업기획 부문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데이터를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로 분석해 사업 아이디어를 내는 분야다. 1등은 고려대학교 ‘제가탑할게요’(유재형·신일규·현예성·최성웅·강호석)이 차지했다.
이들은 의류 데이터베이스와 과거 구매이력을 AI로 분석해 개인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해주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삼성SDS는 2개 부문 12개 수상팀에게 총 상금 3400만 원을 수여 했다. 1등팀 전원에게는 4주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윤심 삼성SDS 부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많은 대학생이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에 쉽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