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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보증 폐지의 힘...중소기업 신규 보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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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24, 2019, 10:04:00

금융위,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연대보증 폐지 1년 점검회의’ 개최
‘연대보증 無’ 신규보증 1년새 2.2兆→10.5兆..창업기업보증도 6.8兆↑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창업·중소기업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벽으로 지목받던 ‘연대보증’이 폐지된 지 1년이 지났다. 이로 인해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공급이 증가하는 등 연대보증 폐지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4일 연대보증 폐지 1년을 맞아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년간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공급이 증가하는 등 연대보증 폐지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하면서 “연대보증 폐지는 단순히 인적담보의 낡은 관행을 벗어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증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법인대표자 연대보증을 폐지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연대보증이 면제된 신규보증액은 모두 10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8조 3000억원 증가했다.

 

과거 연대보증에 입보된 기존 보증은 6조 3000억 감축했다. 금융위는 기존 보증의 경우 5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연대보증이 폐지됐음에도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보증공급은 6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0억원 증가했고, 창업기업보증도 6조 8000억원 증가한 31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증을 공급받은 창업기업 비중도 9.7%포인트 늘어난 47.5%로 파악됐다.

 

신용도가 낮은 창업·중소기업의 정책금융 문턱도 낮아져 보증을 받은 저신용기업 비중이 4.4%포인트 늘어난 37.6%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대보증 폐지 이후 보증기관이 우량기업 중심으로 보증을 공급할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연대보증 폐지의 실효성을 더 높이기 위해 ‘관련인’ 정보 등록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행 제도는 연대보증 없이 보증을 받은 기업이 채무를 불이행한 경우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경영인은 신용정보원에 관련인으로 등록된다.

 

이렇게 되면 관련 정보가 금융사와 CB(신용평가)사에 공유되고 개인신용평가 등에 활용돼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경영인이 ‘책임경영 이행 약정’을 준수하면 관련인으로의 등록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미 관련인으로 등록된 기업인에 대해서도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관련인 등록을 해제하는 소급 적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개선 방안은 신정원의 ‘일반신용정보 관리규약’을 개정해 오는 6월 중 적용할 예정이다.

 

정책자금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보증시스템도 보다 고도화된다. 우선 신보는 내년 상반기 중 ‘기업 상거래 신용지수(Paydex)’를 마련해 보증심사에 활용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신용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동태적 사후관리시스템’이 마련되고, 12월에는 기업평가를 고도화하는 ‘신(新) 보증심사 제도’가 도입된다. 이밖에 내년 6월에는 신보와 기업은행이 협력해 새로운 보증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새 보증상품은 기업이 사전에 ‘자금사용계획서’를 제출하고, 계획서 상 자금 수요가 발생했을 때 대출 요청과 더불어 증빙자료를 제출한다. 보증기관이 사전점검 후 은행에 승인정보를 전송하면 은행은 해당 기업에 대출을 실행한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정부는 중소기업 여신시스템의 전면 혁신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보증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 상거래 지수와 신 보증심사제도 도입으로 보증시스템을 정비하고, 관련인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인의 재기·재도전이 용이한 창업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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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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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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