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지난해 부가통신업자(VAN사)들이 전년과 비슷한 17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단말기 의무전환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모집인수수료와 기타영업비용 등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밝힌 '2018년 VAN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업계가 지난해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모두 2조3453억원이다. VAN사업과 기타사업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2232억원(10.5%) 늘었다.
VAN사업부문은 1조4149억원으로 전년보다 1.2%(173억원) 늘었다. VAN상품 수익은 단말기판매 증가에 따라 1418억원으로 200억원 가량 불었다.
기타사업부문은 PG사업 관련 수익 증가 등으로 28.4%(2059억원) 늘었다. 반면 중계수수료 수익은 거래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23억원(1.1%) 감소해 1조13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역시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와 기타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2530억원 늘어난 2조1463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의 경우 카드 거래건수·가맹점수 증가 등에 따라 382억원(5.9%) 증가했다.
한편 카드거래·가맹점·단말기 수는 전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거래건수는 14억건, 가맹점 수는 6만개, 단말기 수는 7만대씩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VAN사 자산은 2조624억원, 부채는 6648억원, 자본은 1조3976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전표매입방식 변경·간편결제 확대 등 결제 환경변화로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며 “핀테크 활용 등 수익모델 다변화를 지속 유도하고 과당경쟁 방지·결제 안정성 제고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