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ar 자동차

현대모비스, 정의선 부회장 대표 선임...‘2.6조 규모 주주환원’ 정책 발표

URL복사

Tuesday, February 26, 2019, 18:02:39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사외이사 2명 영입..정 부회장 대표 선임해 책임경영 강화
미래차 기술개발에 3년간 4조원 이상 투자..핵심부품 매출 2배이상 성장 목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모비스는 3년 간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전략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운영 개선을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대표이사로 선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외이사 2명 선임 ▲향후 3년간 총 1조 1000억원 규모 배당(주당 4000원) ▲3년 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4600억원 수준의 기존 보유 자사주 매각 ▲3년간 총 4조원 이상의 미래투자 등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으로 3년 간 진행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은 총 2조 6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의결된 내용 가운데 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은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 창사 최초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다양성·전문성·독립성 확보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부문의 기술전략 분야와 투자 재무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최고 전문가로 평가 받는 외국인 전문가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명과 지난해부터 현재 공석으로 되어있는 사외이사 1명의 자리를 외국인 사외이사 후보로 신규 추천하기로 했다.  

 

먼저 미래차 기술전략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엔지니어 경력을 갖춘 경영자 출신 칼-토마스 노이먼 박사가 사외이사로 영입된다. 노이먼 박사는 독일 출신으로 기존 자동차산업 전반과 미래차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제품 기획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또 재무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투자업계 전문가인 브라이언 존스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의 투자회사 아르케고스 캐피탈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M&A와 투자 분야 최고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기술전략과 재무부문의 글로벌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게 되면 기존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해 각 분야 전문성을 대표하는 5인의 사외이사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중장기 주주친화 정책 추진…3년간 총 2조 6000억원 주주환원 시행
현대모비스는 올해 배당금 확대, 자사주 추가매입, 기 보유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했다. 앞으로 3년간 총 2조 6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다. 

 

현대모비스는 먼저 배당금을 증액한다. 지난해 주당 3500원이었던 배당금을 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배당총액은 3788억원으로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의 25% 수준이다. 앞으로 3년간 예상 배당금 규모는 1조 1000억원이 넘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분기 배당은 올해 6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향상을 위해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배당액의 1/4이 분기배당을 통해 연말 배당에 앞서 배당된다. 

 

또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2021년까지 총 1875억원 자사주 매입계획에서 무려 5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이에 따라 매년 발행주식 대비 1.5% 수준의 매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소각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204만주에 달하는 보유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금액은 4600억원 규모다.  

 

 

◇ 미래차 분야 중장기 성장 위해 3년간 4조원 이상 투자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주주가치를 지속 향상시키기 위해 미래차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전동화 시장 확대 대비 생산 기반 확충 ▲ 국내외 스타트업 제휴·지분투자 ▲M&A를 통한 사업 기반 확보 등에 4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특히 2021년까지 핵심기술 확보와 기술개발 가속화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과의 제휴와 지분투자에 2000~3000억원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로의 매출 확대를 위해 ICT 혁신기업 등을 인수하는 M&A에도 수 조원대 규모 투자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과 전동화(친환경차량),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미래 시장에 대비해 미리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 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집중 투자를 통해 현재 9조원 수준인 핵심 부품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2배 수준인 18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함께 ICT와 전동화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에도 집중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 정의선 수석부회장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책임경영 강화 
현대모비스는 이번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표이사에 관한 건은 주주총회 이후에 임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운영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에 재선임한 것은 책임경영 체제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되는 박정국 사장은 현대차 중앙연구소, 미국기술연구소 소장, 연구개발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미래차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현대모비스를 소프트웨어와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신기술 전문기업으로 이끌 최적의 적임자란 평가다. 

 

또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되는 배형근 부사장은 현대차 기업전략실장 출신으로 풍부한 이론지식을 겸비한 재경 출신 경영전문가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재투자하는 안정적인 재무운영을 통해 현대모비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020년에는 주주 추천을 통한 사외이사도 신규 선임키로 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배너

[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08.06 09:45:3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