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일본 도큐그룹 내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일 컨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세계백화점의 장수진 상품본부장, 박상언 팩토리 담당,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의 홋타 마사미치 대표, 호리우치 켄스케 상무, 이시카와 아유미 시부야109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도큐그룹은 2000년 이후 도쿄 시부야 재개발을 주도하며 지역내 랜드마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랜드마크 ‘시부야109’, 시부야역과 직결된 ‘시부야 히카리에’ 복합시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곳들은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반경 500m 근처에 위치했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및 주변지역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300만명으로 도쿄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이자 일본 MZ세대의 성지로 불립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MOU로 시부야 중심가에 위치한 도큐그룹의 상업시설로 진입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MOU에 발맞춰 다음달 ‘시부야109’에서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스토어가 진행됩니다. 시부야 109는 최근 K팝 팝업을 여는 등 한류를 좋아하는 MZ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끌고 있는 쇼핑몰입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K-브랜드들을 일본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앞서 태국, 일본, 싱가포르, 파리에서 K패션, K뷰티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도큐그룹과 협업해 일본 캐릭터 IP나 패션 브랜드를 활용한 국내 팝업스토어 등도 검토합니다. 이번 협업은 한-일 상호 교류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도큐그룹과의 MOU를 통해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확장된 모습을 선보일 발판을 만들었다"며 "두 기업간 협업을 통해 한-일 양국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