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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미디어다’?...이마트, 자체제작 매거진 ‘월간가격’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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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30, 2018, 06:09:00

9월부터 자체적으로 제작한 매거진 ‘월간가격’ 발행 나서..스토리텔링에 주력
상품·가격 등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하던 마케팅 탈피..다양한 콘텐츠로 무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커머스 미디어의 본격화?’ 이마트가 다시 한 번 마케팅 실험에 나선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9월부터 자체적으로 제작한 매거진 ‘월간가격’을 발행하고 있다. 월간가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 단위로 운영되던 기존 전단과 달리 월 단위로 발행된다. 여기에 상품과 가격 등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 매거진의 느낌을 더했다. 

 

곧 선보일 10월호를 살펴보면 ‘가격의 끝 시즌2’, ‘이마트 e카드할인’ 코너가 쇼핑정보를 전달한다. 또 ‘10월 특집 이마트 와인장터’, ‘국민 대표상품 프로젝트’, ‘화제의 신상’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월간가격은 매월 30만부씩 발행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 매장 내에 비치된다. 가격의 끝 시즌2인 ‘월간 가격의 끝’을 소개한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 2월 기저귀, 분유를 시작으로 주요 생필품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연중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올해에도 이마트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삼겹살, 계란, 휴지 등 25개 품목을 6개월 간 최저가로 선보였다.

 

하지만 년, 반기 단위로 상품을 운영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 부분을 보완해 매달 품목이 바뀌는 월간 가격의 끝을 내놓게 됐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가격비교 채널도 기존 8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첫 번째 상품으로는 테크 분말 세탁세제(4kg, 일반·드럼 경용), 진라면 큰컵 용기(순한맛·매운맛, 각 6입), 베지밀 B(190㎖X20, 파우치) 등 열 가지가 선정돼 오는 10월 31일 수요일까지 판매된다.

 

이마트는 월간가격에 주차별 이마트e카드할인 정보와 결제할인쿠폰을 삽입해 실질적인 가계 부담 줄이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e카드할인의 경우 매주 한 가지 상품을 선정해 50% 파격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할인쿠폰 역시 매주 5000원씩 총 2만 5원 원어치의 쿠폰이 제공된다.

 

월간가격은 풍성한 콘텐츠를 기획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전통적인 전단광고가 주는 피로도를 해소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우선 월별 특집 코너에는 유통업계에서 시의성을 띄는 이슈와 관련된 글이 칼럼 형태로 게재된다. 일례로, 월간가격 10월호에는 연중 5월, 10월 단 두 차례 진행되는 이마트 와인 장터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이밖에 ‘이마트 와인 바이어가 추천하는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 ‘유명 소믈리에가 제안하는 칼집삼겹살과 궁합이 좋은 와인’ 등 읽을거리가 지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어가 추천하는 제품은 모두 이마트 판매 정보가 담겨 있어 광고효과도 노렸다. 

 

여기에 이마트가 제안하는 ‘국민 대표상품 프로젝트’, ‘화제의 신상’ 코너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볼 수 있다. 예컨대, 노브랜드 TV의 혁신적인 가격과 스펙은 어떻게 구현 가능한지, 피콕포차의 상품구성과 특징, 가격에 대한 설명이다. 

 

이러한 일련의 정보는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서 왜 해당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해 주기 위한 장치로 활용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천편일률적으로 상품과 가격만이 나열된 전단광고의 경우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읽고 싶은 광고 매개체’를 구상하던 차에 매거진 형태의 월간가격을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 혜택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월간가격을 통해 이마트와 이마트의 상품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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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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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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