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을 이어받지 못하고 보합세로 마쳤다. 대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경계심리가 발동된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2141.05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2% 안팎의 급등세로 마감했지만, 북한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대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장중 한때 1.5% 넘게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우리 국방부는 북한이 사실상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예고한 데 대해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데 이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다가 중국과 인도간의 무력 충돌,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과 관련된 이슈가 시장에 회자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북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5% 넘게 폭등하며 하루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감과 각국 정부의 부양책이 맞부딪히며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8% 상승한 2138.05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의 급반등 소식에 3% 가까이 급등 출발한 뒤 갈수록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전날 4.7%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던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부양정책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꿨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5% 넘게 치솟으면서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급락 출발했지만, 연준이 회사채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부양정책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일부 완화, BOJ의 부양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급등했다"며 "특히 BOJ 등의 부양정책 확대 등에 따른 미국 시간외 선물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30억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4% 넘게 폭락하며 2030선으로 수직 낙하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2차 팬데믹 우려가 커진데다, 대북 리스크마저 불거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6% 하락한 2030.82에 장을 마쳤다. 소폭 약세권에 머물던 지수는 오후 들어 급격히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코스닥 지수는 7% 넘게 폭락하며 700선을 무너뜨렸다. 그간 가파르게 증시가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재차 고조되자 매도 심리가 확산됐다. 여기에 북한의 군사행동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며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도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641억원, 474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24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01% 급등한 달러당 1216.0원까지 올라섰다. 모든 업종이 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긴 상승 랠리를 끝내고 열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기관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에 압박을 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점도 아시아 증시를 동반 약세로 이끌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6% 내린 2176.78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 넘게 급락하는 등 만기일을 맞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과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조정을 보였다"며 "향후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806억원, 115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266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만에 상승하며 전날보다 0.42% 오른 달러당 1196.20원으로 올라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보험 등 금융 업종의 낙폭이 컸다. 건설, 통신,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바이오주들의 고공 행진으로 인해 의약품은 5% 넘게 폭등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단기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온 탓에 오름폭은 미미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2184.29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급등 소식에 장 초반 1.5% 넘게 상승하며 22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 고용지표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들어 남미를 비롯해 일부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글로벌 전체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369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69억원, 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달러당 1204.80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 업종이 2.8% 가량 급등했고 서비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9포인트(1.43%) 올라 2181.87을 가리켰다. 장 초반 코스피는 2150선에서 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상승 폭을 키우며 2180선을 돌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등 주변 여건이 낙관적이지 않았으나 하락 출발후 상승 전환 성공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물 순매수 확대와 기관 주요 주체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기관 수급에 기반한 강세가 특징이었다”고 진단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4196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3293억원, 7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트기 의약품은 3% 이상 올랐고 운수창고, 금융업 등은 2%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은행, 건설업, 증권, 전기전자, 유통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화학, 운수장비 등은 1% 이상 강세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여 만에 2150선 위로 올라섰다. 다만 최근 단기 급등세를 이어온 탓에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9% 상승한 2151.1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 넘게 급등하며 2190선마저 넘어섰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줄여나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2% 넘게 급등하는 등 시장은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대신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5월 서비스업 PMI가 각각 55(4월 44.4), 37.5(4월 26.7) 기록해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 일부 취소 보도와 미중 항공 운항 중단 결정으로 양국 갈등이 재부각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8억원, 297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3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량 매수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3% 가까이 급등했다. 유동성 장세 속에 환율이 뚝 떨어지면서 수급 여건이 급격히 개선됐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7% 상승한 2147.00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2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100선 위로 올라선 것. 이로써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폭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우리 증시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대신증권은 " OPEC의 감산 연장 합의와 뉴욕 서부 지역의 경제 정상화 계획 2단계 돌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정부의 연내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목표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0억원, 1조157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325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 급락한 달러당 1216.80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5% 넘게 폭등했고 증권, 운수장비도 4%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경제 재개 기대와 유동성의 위력에 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지난 2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100선마저 넘어섰다. 3일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98% 급등한 2128.56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급락과 함께 증시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갈수록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견해도 적지 않지만,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증시가 힘을 받는 양상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강한 매수에 나서고 있고 개인은 3000억원 넘게 차익실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9% 급락한 달러당 1216.9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모처럼 4% 넘게 오르며 이날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대 상승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운수장비, 은행, 증권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2080선마저 회복했다. 국내외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풀리며 유동성 랠리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7% 오른 2087.19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1% 넘게 오른 것. 소폭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경제 회복 기대감과 함께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를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한데 이어 우리 정부도 3차 추경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가 크게 축소된 가운데 업종별 순화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0억원, 10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3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고 그 가운데 은행, 보험, 운수장비, 증권, 금융 등이 3% 넘게 급등했다. 의약품과 서비스는 소폭 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강보합,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