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직방이 주택 청소 서비스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직방은 욕실 및 주방 청소 전문 서비스 '호텔리브'를 운영하는 ㈜이웃벤처(대표 신인수)를 인수했다고 6일 알렸습니다. 앞으로 직방 앱에서 호텔리브의 청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호텔리브는 욕실과 주방 청소 전문 서비스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200여개 아파트 단지에 호텔 객실 청소에 버금가는 표준화된 고품질 청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주방청소는 전문가만 가능한 후드와 필터 청소, 인덕션·가스레인지 찌든 때 제거 서비스를, 욕실청소는 곰팡이 및 찌든 때 제거부터 헹굼과 광택 작업까지 전 과정을 매뉴얼화 해 제공합니다. 호텔리브는 표준화된 청소 서비스를 위해 자체 아카데미에서 전문 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했습니다. 또 친환경 인증 세제와 코로나 시국에 안심할 수 있는 1회용 청소도구를 사용 중입니다. 한편 직방은 집을 구하는 것을 넘어 집을 구한 후 주거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직방은 최근 우리집,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하며 모바일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서울 내 전세 주택의 실거래가와 거래량이 지난 7~8월 연속으로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데이터로 서울 전세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세 평균 실거래가격은 지난 6월 4억 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형성됐다가 7월 4억 5742만원, 8월 4억1936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9월 들어 4억3301만원으로 평균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지난 15일 기준 조사라 보름 더 집계해야 합니다. 권역별 전세 실거래가는 한강이남 지역에서 이같은 흐름과 일치했고 한강이북은 9월에도 소폭 했습니다. 한강이남의 평균 전세 실거래가는 6월 5억 4464만원까지 치솟았다가 8월 4억 5612만원을 기록, 2달새 1억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9월에는 4억 9191만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5억원을 밑돌고 있는데요. 한강이북도 6월(4억465만원) 이후 7~9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습니다. 서울 내 25개 자치구 중 전세 실거래가 평균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였고 이어 강남구, 송파구 순이었습니다. 특히 서초구는 최근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9월은 수도권보다 지방 아파트 입주가 많을 전망입니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9월은 전국에서 아파트 2만 7025세대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8월과 비교하면 입주물량이 12% 줄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7132세대, 지방 1만 9893세대가 9월에 입주합니다. 전체의 74%가 지방 물량인 겁니다. 8월 아파트 입주 물량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었습니다. 지방 입주는 전월 대비 75%,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습니다. 세종(3100세대), 전남(2664세대), 광주(2556세대) 등에 대단지 입주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면 수도권 입주는 8월(1만 9357세대) 물량의 36%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수도권 7132세대 중 60%는 서울(4269세대) 입주입니다. 경기는 전월대비 78% 감소한 2522세대, 인천은 전월대비 89% 감소한 341세대가 공급됩니다. 4분기에는 수도권 3만 6000여세대, 지방 2만 3000여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수도권 입주가 더 많을 전망입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계약갱신청구권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올해는 전년보다 세종과 충북, 충남 등 충청 지역의 아파트매매거래에 외부 투자가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 새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5월 총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외지인 거래일 정도입니다. 6일 직방은 올해 5월까지 누적된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세종 46.3%, 충북 32.5%, 충남 30.2%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에 비해 5~10% 가량 각각 증가한 수치인데요. 또 청주시는 같은 기간 청주 및 충북 외 지역 거주자의 거래 비중이 34.6%을 기록, 전년(18.1%)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청주시 흥덕구는 5월 동안 있었던 거래 중 53.3%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집계돼 특히 비중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놓고 흥덕구 복대동을 중심으로 신축 주상복합 단지가 다수 있고 신축 아파트들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아 갭(gap)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된 영향으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직방은 지난 5일 명지대학교와 프롭테크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산·학 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9일 알렸습니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산업을 말합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 ▲ 프롭테크 분야 연구 진행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명지대학교 학생들에게는 프롭테크 관련 교육과 강의를 제공하는 등 산·학 협력 활동도 제공됩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미래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최경국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장과 안성우 직방 대표 등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무 중심형 교육과정 개발에 앞장선 명지대학교와 함께 프롭테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산·학 교류를 통해 유망한 프롭테크 산업을 더욱 알리고 맞춤형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21대 국회를 며칠 앞두고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종부세, LTV, 분양가상한제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습니다. 종부세 세율 인상과 임대차 신고제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는 풀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27일 ㈜직방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설문은 5월 13~22일 직방 앱 이용자 총 15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앱 이용자들은 ‘다주택자 종부세 세율 상향 조정’ 법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더 많이 보였습니다. 해당 법안은 종부세 세율은 0.1~0.8%p 인상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세부담 상한을 200%에서 300%로 올리는 내용입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응답자 중 68.6%는 ‘필요하다’고 답한 겁니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중은 30대에서 72.9%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0대 이하~30대에서 10%대에 그친 반면, 40대 이상은 20%대로 비교적 더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국토교통부에서 지난 3월 공개한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주택시장은 긍정과 부정이 팽팽하게 대립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매매가격 9억원 이상 공동주택에 높은 인상률이 적용되는 올해 공시가격은 의견 수렴 후 오는 29일 공시될 예정인데요. 이에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올해 공시가격(안)을 주제로 앱 사용자 1470명에게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9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개된 공시가격(안)이 주택 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7%(510명)는 ‘적정하게 반영됐다’, 33.5%(493명)는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고 31.8%(467명)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공동주택 유무에 따라 응답 비중은 소폭 차이를 보였습니다. 응답자 중 823명(56%)은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빌라)을 보유했고 647명(44%)은 그렇지 않았는데요. 공동주택을 보유한 응답자 중 40.3%는 ‘공시가격이 적정하게 반영됐다’고 응답했고, 32.8%는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공동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모르겠다’(38%),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열에 일곱은 올해 주택 구입 의사가 있으며 이중 7할은 5억원 이하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직방은 ‘2020년 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설문은 2월 13~24일 동안 직방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49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설문 기간 중 2.20부동산대책이 발표돼 이를 기점으로 수요 변화도 비교했습니다. 조사 결과 ‘올해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1.2%(3547명)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고령일수록 주택매입의사 비율도 높았으며, 금전적 여력이 부족한 20대 이하는 다른 연령대보다 매입한다는 응답이 20~35%포인트 적었습니다. 2.20 부동산대책 발표를 전과 후 인식 차이도 나타났습니다. 매입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대책 발표 전 72.8% 였으나, 대책 발표 후 69.9%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주택매입에 고려하는 비용은 매입의사를 밝힌 3547명 중 41.1%가 ‘3억 이하’에 응답했습니다. 이어 34.1%가 3억초과~5억이하에 응답해 70% 이상의 응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3월 예정된 입주 물량이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전세가도 6월까지 다소 오를 전망입니다. 24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28% 감소한 1만9446세대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9386세대, 지방 1만60세대의 규모입니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년 동월(1만7548세대) 대비 47% 감소해 큰 낙폭을 보였는데요. 특히 경기지역의 물량이 전년 3월(1만4984세대)보다 65% 감소한 5236세대에 그쳐 전반적인 감소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대규모 단지들이 용인, 동탄 등 경기 남부권에 입주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인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3월 서울은 4150세대 입주 예정이며 인천은 입주소식이 없습니다. 지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입주하며 대구, 광주, 충북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공급물량의 차이로 수도권 전세시장은 6월까지 가격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직방이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올 10월 전국적으로 매물 신뢰도가 83.34%에서 93.81%로 올랐다고 4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허위매물로 간주할 수 있는 매물의 비율은 16.66%에서 6.19%로 10.47% 포인트 줄었습니다. 직방 측은 허위매물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프롭테크를 활용한 정책을 꼽았습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다양한 기술을 부동산에 접목한 것을 일컫습니다. 직방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위매물을 유형화하고 예측해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또 허위매물을 올린 중개사에게 강력한 페널티를 처분해 허위매물의 재발을 막았습니다. 직방은 매물 문의를 한 적이 있는 이용자 중 허위매물 빈도가 높았던 지역에서 상담받은 2000여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매물의 진위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광고 중인 내용과 동일한 매물을 상담받았다’고 답변한 이용자는 지난 5월 83.34%에서 10월 93.81%로 증가했습니다. ‘가격과 위치 등의 정보가 광고에 표시된 것과 다르게 안내 받았다’고 답한 경우는 5월 6.71%였으나, 10월 조사에서는 1.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