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088350]은 16일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 리포(Lippo)그룹과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아드리안 슈어만 리포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보험산업은 물론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리포그룹은 보험업을 비롯해 부동산,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업종에 계열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기업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승주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거점으로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현지법인이 10년째 보험영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하고 향후 보험업을 넘어 다방면에서 상호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 4월 현지 보험사 'Lippo General Insurance'(리포손해보험) 인수계약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카드(사장 김정기)는 인도네시아 소재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PT Batavia Prosperindo Finance Tbk)'의 주식지분 82.03%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공식 명칭은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Woori finance Indonesia)’입니다.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PT Batavia Prosperindo Finance Tbk)’는 1994년 설립된 총자산 9200만달러, 임직원 1100여명 규모의 중견업체입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72개의 영업망을 운영 중이고 중고차 할부금융 및 중장비 리스사업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미얀마투투파이낸스에 이은 우리카드의 두 번째 해외법인 공식 출범입니다. 우리카드 첫 번째 해외법인 미얀마투투파이낸스는 2016년 미얀마에 설립 이후 3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현지 쿠데타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꾸준히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11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심화된 경쟁 구도 및 규제로 인한 국내 카드 업계의 녹록지 않은 영업환경을 극복하고 국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매진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3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Java) 바탕(Batang) 산업단지 내에 총 46만㎡(약 14만평) 규모의 신규 유리 생산공장을 2024년 완공 목표로 착공했습니다. 바탕 산업단지 신규 공장 완공시 하루 생산량만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두 겹으로 두를 수 있는 수준인 연간 약 43만 8000톤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KCC글라스는 바탕 산업단지 공장을 필두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환경친화적 기술력과 고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일등기업이란 기업 비전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간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유리업계에서는 KCC글라스의 인도네시아 공장 신축을 통해 KCC글라스가 내수 시장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해외 진출과 별개로 세계 최대 규모인 1200톤의 판유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양산에 성공하고 고성능 자동차용 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의 전용 생산라인에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양산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비결정형 aPHA를 연간 5000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반결정형 scPHA도 생산 라인 착공에 돌입, 2025년에는 PHA 생산규모를 연간 6만5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상업성이 높은 aPHA와 scPHA를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사업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현재 CJ제일제당 외에 PHA 양산이 가능한 대니머 사이언티픽(미국), 카네카(일본) 등의 기업은 scPHA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PHA 본생산 개시에 맞춰 생분해 소재 전문브랜드 ‘PHACT(팩트)’도 론칭했습니다. PHA는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에 쓰이게 되므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를 통해 생분해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기존 생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 LX인터내셔널 등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11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LG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 투자 관련 '논바인딩 투자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LG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를 맡고,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화유 등이 참여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이 모두 세계 1위입니다. LG컨소시엄은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약 90억 달러(약 11조7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바인딩 투자협약은 구속력이 없는 기본 협약이기 때문에 각 사업 단계마다 세부적인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이 서로 협력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생산에 핵심적인 광물을 대규모로 확보할 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인도네시아 약학대학 석·박사 13명이 참여하는 ‘대웅 글로벌 DDS 교육 프로그램 3기’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프로그램은 4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총 17주간 대웅제약 용인 연구소에서 진행됩니다. 인도네시아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선발해 제약 분야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대웅제약 연구소와 인도네시아 약학대학 간 학점연계 교육·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약품 분야 전문인력 배양을 위한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 연수 플랫폼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참가 학생 대부분이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와 반둥공과대학교(ITB) 출신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설비·선진 기술을 현장 실습하고 대웅제약의 제제연구 프로젝트에 투입돼 신제품 개발에 참여합니다. 성적우수자에게는 국내 및 현지 대웅제약의 연구·품질·생산 부문 입사 기회가 부여됩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우수인재들에게 한국 제약사에서 연구하며 글로벌 제약업계 제제기술 핵심역량을 보유한 산업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및 제제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합니다. 선발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인구 6억 이상의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건설한 인도네시아 공장이 준공됐습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시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델타마스 공단은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km, 인도네시아 최대 항만이자 동남아시아 해운 중심지인 탄중 프리오크(Tanjung Priok)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습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7000㎡ 부지에 지어졌습니다.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총 투자비는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5000만달러입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엔진, 의장, 도장, 프레스, 차체 공장,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갖춘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이며 다양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 전력을 일부 생산하고 수용성 도장 공법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발생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대기오염 저감 설비를 통해 대기오염 발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초대형 인도네시아 화학산업단지 공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양 사가 수주한 규모를 합할 경우 약 2조 9000억 원 입니다.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잠실 롯데타워에서 화상으로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수주 본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서쪽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에 총 39억불(한화 약 4조 6900억 원)대형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25만 톤, 부타디엔 14만 톤 등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폴리프로필렌, 벤젠·톨루엔·자일렌, 부타디엔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 3200만 불(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EPC(설계, 조달, 시공)를 수행하게 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억 5700만 달러(한화 약 9120억 원) 규모의 나프타 분해 플랜트(이하 NCC) 건설에 나서게 됩니다.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단지 내 핵심 설비입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인트로메딕은 인도네시아 무함마디야재단과 캡슐내시경 보급 및 현지 의과대학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트로메딕은 인바디 인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캡슐내시경으로 소화기 질환의 50%가 넘는 식도와 위장을 진단할 수 있다. 무함마디야는 1912년 결성된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이슬람 단체다. 회원수는 최소 40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지의 4년제 대학 142 개와 전문대학 78 개, 대학병원 92 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트로메딕과 무함마디야는 캡슐내시경의 현지 보급을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협력관계인 대학병원에서 무함마디야 산하 병원 연구진들이 캡슐내시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의과대학과 협업해 의료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병원, 의료, 치과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5.08%씩 성장해 약 173억 달러(약 20조 원) 수준이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급속한 도시화와 식단의 변화로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고 있고 정부가 나서서 의료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플랜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기본설계 과정인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이하 FEED) 수주에 성공하는 성과를 안았습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기업인 ‘찬드라 아스리’가 추진하는 두 번째 석유화학단지(CAP 2–PKG A)의 FEED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FEED는 석유화학단지 공사의 세부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단계를 의미합니다. EPC(설계·조달·시공) 발주를 위한 기본설계의 타당성 검토 과정이기도 합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기본설계에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인 ‘Toyo 엔지니어링’과 함께 나섭니다. 이후 추진될 EPC 업체선정 단계에서는 Toyo 엔지니어링 등과 공동 협력해 수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석유화학단지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약 116km 떨어진 찔레곤 지역에 위치합니다. 단지에서는 나프타 크래커·부타디엔·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벤젠 등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사 플랜트 사업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기본설계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