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오픈뱅킹을 악용한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계좌를 보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안심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 선택에 따라 계좌별·계좌내 출금기관을 제한해 타기관 오픈뱅킹을 통해 농협은행 계좌가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것을 사전 차단합니다. 현재 영업점·고객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고객편의를 위해 NH올원뱅크 앱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이연호 농협은행 부행장(기업투자금융부문)은 "금융권에서 처음 도입하는 오픈뱅킹 안심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과 함께 거래 편의성을 갖추게 됐다"며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은 자사 앱에서 은행·증권사 계좌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조회서비스를 보험업계 최초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오픈뱅킹은 고객이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교보생명의 오픈뱅킹 참여로 보험정보가 다른 금융기관에 제공되면서 고객은 은행이나 증권 등 다른 금융기관 앱에서도 자신이 가입한 보험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교보생명은 내년 상반기 중 자사 앱을 통한 카드·선불충전금 정보조회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계좌간 간편송금 등 오픈뱅킹을 활용한 계좌이체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오픈뱅킹 참여는 보험업계 최초로 오픈뱅킹을 통해 보험정보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이체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면 교보생명 앱을 통해 금융 전영역에 걸친 유용한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 앱 하나로 모든 계좌 조회·이체가 가능한 오픈뱅킹이 순가입자 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12월 전면시행한 오픈뱅킹이 2년 만에 순가입자 3000만 명·순등록계좌수 1억 개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경제활동인구 2853만 명 대비 약 105%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중복을 포함한 가입자수는 1억 1000만 명, 등록계좌수는 2억 1000만 개입니다. 누적 거래량은 83억 8000만 건을 넘어섰으며 매일 약 2000만 건(1조 원)의 거래가 오픈뱅킹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오픈뱅킹은 ▲잔액조회(68%) ▲출금이체(21%) ▲거래내역 조회(6%) 등 계좌 관련 기능의 이용 비중이 높은 편이며 카드·선불정보 관련 기능도 이용량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오픈뱅킹 대상 기업은 기존의 은행·핀테크에서 타 금융업권으로 확대돼 현재 120개 기관 앱에서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오픈뱅킹이 폐쇄적이던 금융인프라를 시장에 개방하는 제도적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금융소비자는 일상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금융사는 오픈뱅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가 자사 모바일 앱 홈 화면에서 타 금융회사 간 계좌 이체가 가능하도록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를 개편합니다. 카카오뱅크는 계좌 접근성과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금융 앱에서 타 금융사 계좌 조회와 이체 등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카카오뱅크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 화면 상단의 ‘내 계좌’를 선택한 후, ‘다른금융’ 메뉴에 접속해야 했습니다. 반면 개편 후에는 모바일 앱 홈 화면에 카카오뱅크 계좌와 함께 오픈뱅킹 계좌를 확인하도록 화면 구성이 변경됩니다. 별도의 탭을 통해 진입할 필요 없이 첫 화면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홈 화면에서 다른 금융회사 계좌의 잔액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홈 화면의 타 금융회사 계좌 옆에 이체 버튼을 놓아 고객의 이용 동선을 줄였습니다. 다른 금융회사의 계좌 등록도 간소화됩니다. 계좌를 직접 입력할 필요 없이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인포’에 조회된 계좌를 선택하면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시범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후 4시부터 은행·금투사·카드사·상호금융·핀테크사 등 17개 사업자가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일명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며 기존 금융사·빅테크·관공서·병원·통신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토대로 고객에게 알맞은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추천 및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오픈뱅킹 도입 시의 사례를 참고한 것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에 본격적으로 핀테크사 등이 참여하기 전에도 일부 은행이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전면 시행 이전 시스템의 추가 개선 사항 등을 확인하는 한편 정보 제공자 측의 트래픽 부담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참여사는 다음달 중순에 20개사, 내년 상반기 중에 16개사가 시스템·앱 개발을 거쳐 참여하며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아직 본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10개 예비허가사도 본허가를 받고 내년 하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우리WON뱅킹의 오픈뱅킹 서비스 중 ‘한 번에 모으기’로 일정 금액 이상 모은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뱅킹으로 모으면 쏜다!’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벤트 기간 내 오픈뱅킹 ‘한 번에 모으기’로 다른 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모은(이체) 금액에 따라 총 41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합니다. 여러 번 이체할 경우 최대 이체 금액 한 건을 기준으로 하며, 금액별 경품은 ▲10만원 이상 CU 모바일 상품권 5천원권(3000명), ▲50만원 이상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1000명), ▲100만원 이상 롯데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3만원(100명)입니다. 특히 오픈뱅킹을 최초 가입하는 고객은 물론, 기존 오픈뱅킹 등록 고객도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된 잔액을 한 번에 모을 수 있는 우리WON뱅킹의 오픈뱅킹‘ 한 번에 모으기’ 기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고객을 위한 이벤트와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앞으로 여러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금융앱을 통해 모든 본인계좌 조회와 자금 이체 등이 가능합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 이하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 ‘오픈뱅킹’을 30일부터 진행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주요 은행, 우체국 앱에서도 본인이 보유한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목록과 거래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픈뱅킹은 고객이 여러 금융회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은행·상호금융·저축은행·증권사·핀테크 앱만으로 모든 본인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참여기관은 은행‧핀테크에서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증권사, 카드사 등으로 확대해 현재 110개 참여기관의 금융앱에서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계좌 정보의 조회 및 이체뿐만 아니라 카드 청구금액 등 카드 관련 정보도 조회가 가능하며, 이제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23개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가 우선 조회 가능하며 나머지 4개사 서비스인 쿠페이머니, 스마일페이, 지머니페이, 케이에스넷선불카드 등의 선불충전금 정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NH농협카드가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NH농협카드(사장 신인식)가 여러 금융기관의 본인 계좌 및 금융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으로 농협카드 디지털채널(카드스마트앱·올원페이앱·홈페이지)에서 은행·카드사·저축은행·증권사 등 타 금융회사의 금융정보를 등록해 농협카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에 적용된 서비스를 통해 타 금융기관의 본인 보유계좌 잔액 및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으며, 타 카드사의 카드목록 및 청구내역이나 보유카드별 기본정보도 손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오는 8월부터는 타 금융기관으로의 계좌송금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농협카드 디지털채널을 통해 모든 계좌와 카드정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금융생활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KB국민카드(대표이사 이동철)가 오는 30일까지 오픈뱅킹 등록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이벤트 대상은 모바일 앱 KB페이 또는 리브메이트에서 오픈뱅킹을 등록하거나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이벤트 응모 고객인데요. 먼저 오픈뱅킹 등록 고객 11만1111명을 추첨해 골드바 등 경품을 증정하고, 오픈뱅킹 서비스를 등록한 고객 선착순 10만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합니다. 또 이벤트 기간중 오픈 뱅킹에 등록된 금융 회사의 입출금 계좌를 이용해 송금한 고객에게는 매주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치킨쿠폰이 제공되고, 주 단위로 송금 거래한 모든 고객에게 포인트 100점씩 최대 300점을 적립해줍니다. 아울러 매주 송금 거래한 모든 고객에게 포인트를 100점씩 적립해줍니다. 이달 말까지 매주 포인트를 지급받으면 300점까지 적립 가능합니다. 오픈 뱅킹 등록과 행사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와 KB페이, 리브메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 이틀만에 가입고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신한카드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계좌간 송금 서비스 ▲모든 카드사의 청구대금 결제일을 미리 알려주는 ‘카드 결제일 알림 서비스’ ▲본인 계좌로 잔액을 모을 수 있는 ‘결제계좌 잔액 보충 서비스’ 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신한페이판에서 계좌잔액을 조회 및 송금하면서 결제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함이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신한카드는 6월 한 달동안 신한페이판 오픈뱅킹으로 송금 진행시 송금수수료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향후 신한카드가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및 마이페이먼트 시장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