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르노코리아자동차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지난 1분기(1월~3월) 동안 유럽 시장으로 1만8583대가 선적되며 2021년 1분기 선적량인 5120대과 비교해 263%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르노코리아차에 따르면, XM3의 1분기 수출 실적은 유럽 1만8583대를 포함해 남미 지역 244대, 호주 등 아시아 국가 1016대까지 총 1만9843대입니다. 2020년 909대, 2021년 5만6719대, 2022년 1만9843대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총 7만7471대입니다. 특히, 현재까지의 전체 누적 수출 대수 중 유럽 누적 수출은 7만4507대로, 유럽이 전체 수출 국가 중 96%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국가만을 볼 경우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순으로 판매량이 높습니다. 르노코리아차 측은 유럽시장 내 XM3의 선전에는 XM3 하이브리드의 판매량 호조가 밑바탕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 전체 친환경차량 판매 트렌드에 따르면, XM3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여섯 번째에 랭크했습니다. 올해 1분기 동안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유럽 시장에서 총 1만1179대가 판매돼 르노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동원F&B(대표 김재옥)은 짜지 않은 국산 캔햄 ‘리챔’이 일본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현지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동원F&B는 지난 5월부터 일본 전역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리챔을 판매하기 시작해 7월까지 3개월만에 누적 40만여캔을 판매하고 현지 판매액 약 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동원F&B는 올해 말까지 100만캔을 판매해 현지 판매액을 40억원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판매량을 250만캔까지 끌어올려 판매액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리챔은 정식 판매 이전부터 일본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사전 판매 행사 당시 전체 매장에서 4일 만에 8만4000여캔이 판매됐으며,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매장은 3일만에 4500여캔이 판매돼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리챔의 초기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은 짠맛이 강한 요리가 많은 일본에서 리챔의 저나트륨 컨셉이 주목 받으며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리챔은 ‘짜지 않아 건강한 리챔’이라는 슬로건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국내 기업의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글로벌 경쟁 격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곳 중 5~6곳은 마진율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을 겪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기저효과와 반도체 경기 호조에 가려진 대다수 수출 기업들의 경쟁격화, 시장점유율 하락, 마진율 감소의 ‘3중고’를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11일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상황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 경쟁가도가 ‘격화 추세’라고 응답한 기업이 79.3%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약화 추세’라고 답변한 기업은 15.3%에 그쳤습니다. ◇ 경쟁기업 증가·시장성장세 둔화 등으로 경쟁 격화..경쟁상대는 중국기업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요인으로 ‘경쟁기업의 증가’(61.3%)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시장성장세 둔화’가 46.4%, ‘기술혁신 가속화’가 34.7%였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로 경쟁하는 기업이 속한 국가로는 ‘중국42.3%)’, 미국(26%)‘, ‘일본(20.3%)’, ‘EU(18.3%)’ 순으로 나왔는데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오리온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해외 판매를 시작합니다. 오리온(대표 이경제)은 이달 초 중국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꼬북칩 초콜릿맛’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5월 ‘콘스프맛’을 시작으로 현지 입맛을 겨냥한 제품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매출 약 6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는 중국 식음료 포럼인 ‘FBIF(Food and Beverage Innovation Forum) 2019’ 식음료 혁신 신제품 대상에서 ‘최고 스낵식품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달 중 하와이주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다음달에는 미국 본토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며 히스패닉마켓과 중국마켓 등에도 입점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리온은 2018년 미국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꼬북칩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누적판매량 약 1500만 봉을 달성한 제품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2019년 2월 꼬북칩 제조 설비인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에 특허 등록을 하고 올해 초 ‘스낵용 펠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인 티앤알바이오팹(대표 윤원수)은 자사의 생분해성 인공 지지체가 대만에서 판매 인허가(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당 제품을 대만 이비인후과 병원 등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하고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허가 제품은 티앤알바이오팹의 생분해성 조직재생용 인공지지체 'TnR Nasal Mesh'(티앤알 나잘 메쉬)이다. 이는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수술재료다. 이 제품은 비폐색(코막힘) 관련 증상 개선을 위한 비중격교정술에 사용되며 생분해성 인공 지지체 제품이다. 비중격을 임시 지지하여 환부를 재건 및 복원하는 데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TnR Nasal Mesh 제품의 대만 인허가는 지난해 유럽 CE 인증에 이은 성과”라며 “당사는 지속적인 해외 인허가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가시화하는 데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자사의 다양한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제품의 각국 인허가 및 공급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치즈 핫도그 시장 1위 풀무원이 치즈가 들어간 ‘한국식 핫도그’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모짜렐라 핫도그’와 ‘체다모짜 핫도그’ 등 냉동 핫도그를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1000만여 개를 수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모짜렐라 핫도그로 국내 치즈 핫도그 시장을 개척한 풀무원은 2년 후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2019년 여름 일본에 모짜렐라 핫도그를 출시하고 다음 해 미국까지 판로를 늘려 지난해부터 모짜렐라, 체다 치즈가 들어간 한국식 핫도그를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풀무원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에 각각 600만 개, 400만 개 핫도그를 수출해 연간 1000만 개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목표를 1500만개로 올리고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중국 시장은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현지에서 모짜렐라 핫도그를 제조해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즈가 들어간 핫도그는 한국식 핫도그로 통용됩니다. 원조 국가 미국에서는 긴 빵을 갈라 소시지, 렐리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른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이 수출 회복세를 주도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발표한 ‘2020년 반도체 시장 동향 및 2021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99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1267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입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7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를,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총수출 성장 기여도 1.0%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대비 30% 성장률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수요는 부진했지만,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른 서버 및 노트북 분야 수요가 탄탄히 유지되며 선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모바일 수요 중에서도 5세대(5G) 이동통신 본격화와 중국 시장 스마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순당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11월 말 누계기준만으로 지난해 수출액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11일 국순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까지 623만 달러(약 67억원)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전체 수출액 610만 달러(66억원)를 넘어섰습니다. 회사 측은 올해 예상 수출액으로 전년 대비 9.8% 늘어난 670만 달러(약 72억원) 규모를 예상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할 전망입니다. 국순당 관계자는 "기존 수출 주력 품목인 '백세주'와 '국순당생막걸리'를 비롯해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과일 막걸리가 꾸준하게 수출됐다"며 "부가가치를 높인 프리미엄급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막걸리'는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고 했습니다. 또 현지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변화 극복을 위한 현지 온라인 시장 및 편의점 개척이 한몫했습니다. 특히 건강 관심 증가로 기능성 제품에 대한 해외 현지인의 관심이 높아지며 수출이 늘어났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국순당은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미국 시장에 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도 반등했습니다. 수출이 일평균과 월간으로 동시에 성장세를 보인 것은 2년 만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늘어난 4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월별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3% 증가한 뒤 10월에 3.8% 감소로 전환했지만 지난달 다시 반등했습니다. 지난달은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6.3% 증가했습니다.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조업일수가 0.5일 부족했음에도 총수출액이 플러스가 된 것도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입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수출이 석 달 연속 총수출액 400억 달러 이상, 하루 평균 19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수출 회복 모멘텀이 지속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15대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합니다. 칠레서 유튜브로 진행한 코란도 출시행사에 1600여 명의 시청자들이 몰렸는데요. 잠정 중단됐던 글로벌 제품 마케팅 협의회도 이달 화상회의로 재개됐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6일 글로벌 제품 마케팅 협의회(PMC)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는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대리점, 해외영업본부, 상품·마케팅본부, 기술연구소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4차례 주요 해외대리점 관계자들을 평택 본사로 초청해 협의회를 진행해왔는데요. 해외 네트워크와의 제품개발 진행사항 및 향후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잠정 중단했지만 이번에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쌍용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수출시장에서 비대면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6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진행한 코란도 온라인 출시 행사가 대표적인데요. 코로나19로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점을 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