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싱크탱크 프로그램 ‘ZRT’ 1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ZRT는 롯데마트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사원들이 주축인 ‘관심급구 프로젝트’의 4번째 활동으로 기획됐습니다. Z세대 대학생들과 관심급구 프로젝트가 한 팀을 이뤄 향후 유통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미래 마케팅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4일 시작한 ZRT 1기 모집은 9배수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렸고 최종적으로 20대 대학생 15인이 선발됐습니다. 1기는 2023년 3월까지 약 3개월간 매주 1회 잠실 롯데마트 본사와 영등포 리테일 아카데미 등 실무자들이 근무하는 공간에 방문해 정기적인 FGD(특정 그룹 간 토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10월 롯데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와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RE:EARTH)’ 등 롯데마트의 5가지 브랜드를 Z세대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우수 아이디어로 선발되면 현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1등조 500만원, 2등조 300만원 등
좁은 출입구를 지나 극장 안으로 들어간다. 높은 천장에 이어 무대를 향해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이 닿는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조명 아래 층층이 앉아 있는 이들을 지나쳐 영사실 앞에 자리를 잡는다. 시간이 흐른 뒤 엔딩 크레딧을 확인하고 계단을 따라 밑으로 내려간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극장이 아닌 카페에 대한 설명입니다. 1960년대 지어진 경동극장은 30년 넘게 수많은 영화를 상영했으나 1994년 문을 닫았습니다. 스타벅스가 28년간 방치된 폐극장을 개조해 카페로 만들었습니다. 전통시장과 MZ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15일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경동시장을 찾았습니다. 경동시장은 1호선 제기동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에게 서너 번 물어보고 신관까지 걸음 한 뒤에야 경동1960점이 있는 본관 3층에 도착했습니다. 경동1960점은 1200㎡(363평) 규모에 좌석은 1·2층 합쳐 총 146석입니다. 높은 층고와 앞으로 넓게 뻗은 공간, 계단식 구조는 과거 이곳이 극장이었다는 사실을 단번에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스타벅스는 방문객이 폐극장이라는 특수성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카카오톡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규 이모티콘이 출시됩니다. 이모티콘을 즐겨 사용하는 MZ세대를 대상으로 유통가에서도 다양한 이모티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품이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금세 사라지는 게 있는가 하면, 인기리에 동나는 상품도 있습니다. 국내 이모티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총 수익 규모가 약 7000억원에 달합니다. 2011년 처음 등장한 카톡 이모티콘은 지난해까지 약 2200억건 발신됐으며 창작자는 1만명, 그동안 출시된 이모티콘 수는 30만개를 넘습니다. 이모티콘 시장이 커지면서 유통·식품업계도 이에 발맞춰 자체 이모티콘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같은 특정 시즌(롯데백화점)이나 신제품 출시(bhc치킨), 브랜드 홍보(오비맥주 필굿)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자사 서비스 가입 시(신세계백화점) 상품으로 증정하기도 합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잘 나가는 이모티콘에는 '일상'이 충실히 담겨 있습니다. MZ세대가 직장 및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반영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놉' 같은 단답부터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캐릭터 ‘잔망루피’를 활용해 '홀리데이 위드 잔망루피' 팝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잠실 잔망루피 팝업에서는 인형부터 문구류, 모바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총 망라해 한 자리에 선보입니다. 잔망루피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들도 판매합니다. 산타 모자를 쓴 루피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안고 있는 ‘산타루피 인형’과 ‘홀로그램 타워 엽서’가 대표 상품입니다. ‘크리스마스 인형’, ‘망토 담요’, ‘2023년 포스터 캘린더’, ‘육공 다이어리, ‘위클리 플래너’ 등 ‘잔망루피’ 신상 굿즈 27종도 이번 팝업에서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가 이번 팝업의 주요 고객인 만큼 약 50평 규모의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존도 설치했습니다. 약 90여평의 팝업 공간 중 절반을 대형 포토존으로 조성합니다. 트리, 스노우볼, 벽난로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소재들을 바탕으로 ‘산타 루피’, ‘눈사람 루피, ‘루돌프 루피’ 등 크고 작은 잔망루피 조형물들을 설치합니다. 이벤트와 혜택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는 강남점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리뉴얼 오픈 100일 만에 매출이 30% 증가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8월 일상 속에서 레저·여행·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2535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소개했습니다. 기존 디자이너 브랜드 못지 않은 상품력을 갖추고 있지만 백화점 내 어울리는 공간과 디자인의 부재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 많은 고객들을 만나볼 수 없었던 14개의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한 것입니다. 신세계에 따르면 강남점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리뉴얼 오픈 100일만에 기존 영캐주얼 매장 대비 30%라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관 이용 고객의 80%는 리뉴얼 이전 영캐주얼 매장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매출액의 65%는 2030세대가 차지했습니다. 신세계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의 안착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함께 백화점과 신규 브랜드 간의 상생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식 입점 외에도 별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MZ세대에게 맛집은 '맛있는 음식을 파는 가게'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진·커피·헬스 등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라면 어디에든 활용됩니다. 맥주 펍으로 시작한 신세계푸드 데블스도어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늘리고 있습니다. MZ세대에게 '공간 맛집'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달 초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을 찾았습니다. 지하철 3·5호선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입니다. 데블스도어 브루어리라고 적힌 간판 아래에는 이름에 걸맞게 거친 형태의 문이 보입니다. 커다란 문을 밀고 들어가니 귓가에 재즈 선율이 들려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를 열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 20분까지 1·2부로 나눠 진행됩니다.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리저브 좌석에서 재즈 무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후 7시쯤 강재훈(피아노) Bo Li(트럼펫), 송하철(테너 색소폰), 이성구(드럼), 박진교(베이스)로 구성된 데블스도어 스폐셜 밴드가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테이블에는 후라이드 치킨이 포함된 데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15일까지 용평 리조트에 ‘롯백양조’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스키장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명품부터 뷰티·주류·F&B(식음료) 등 여러 상품군의 브랜드를 선보이며 SNS 이벤트와 포토존 등을 준비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롯백양조를 통해 백화점이라는 공간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스타일링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는 설명입니다. 우선 스키와 보드라는 단어에서 착안해 최근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와 보드카를 중심으로 하는 ‘양조장’을 주요 콘셉트로 정했습니다. 실내외 공간 인테리어도 전부 골드 계열 컬러를 활용했습니다. 내부는 총 8개의 공간으로 다양한 조명과 벽체 반사각 연출을 통해 ‘술독’ 콘셉트를 강조했습니다. 팝업스토어 앞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또 롯백양조 앞에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설치해 방문 고객들의 입장 및 예약 안내와 함께 장비 보관 서비스 등을 진행합니다. 롯백양조 행사 기간 ▲몽클레르 등 해외명품 브랜드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뷰티 브랜드 SK2 ▲주류 브랜드 ‘시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는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이 출시 1주일 만에 일매출 1만개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BBQ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타깃으로 지난 7일 출시한 제품입니다. 레게 아티스트 스컬·쿤타와 협업해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BBQ에 따르면 자소만은 출시 이후 1주일 만인 이달 13일 일판매 1만개를 돌파해 매출 2억5000만원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핫황금올리브’ 시리즈가 일판매 1만개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단일 신제품으로는 자소만이 처음입니다. 또 BBQ 자체 앱 판매데이터 분석 결과 자소만 주문 소비자 연령층이 20대가 37%, 30대가 36%로 분석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BBQ 측은 설명했습니다. 서울 여의도역점의 경우에는 하루에 50개 이상의 자소만을 판매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조별예선 첫 경기가 진행됐던 지난 24일에는 일부 가맹점에서 자소만 결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BBQ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소만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유통업계에 이모티콘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주로 신제품 출시나 이벤트 홍보 및 기념일 등에 맞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식입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착순' 증정하며 주 타깃인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달 중순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 앱 페이지에서 개인인증을 거쳐 쿠폰을 등록한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 '똔뚜 이모티콘'을 제공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는 지난 4월 자사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선착순 6만명에게 '아웃도어의 신세계' 이모티콘을 배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상승한 등산과 골프 등이 주제입니다. 플렉스·쇼핑 등을 '신세계'라는 단어와 조합해 선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맴버십(H.포인트) 신규 가입자에게 '아기 개구락찌에오' 이모티콘을 증정했습니다. 댓글 이벤트를 열고 신규 가입자가 아니어도 친구를 태그하고 참여한 대상자 중 추첨을 통해 무료 이모티콘과 현대백화점 카페H 음료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게 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광역시에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선보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약 31만㎡)에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광주광역시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대지면적 약 3만3060㎡(1만평), 연면적 30만㎡(9만평) 규모입니다. 더현대 광주는 초대형 복합쇼핑타운 ‘챔피언스시티’ 내 앵커 테넌트(핵심 시설) 역할을 맡게 됩니다. 더현대 광주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19만5000㎡)의 약 1.5배입니다. 챔피언스시티는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랜드마크 타워, 역사문화공원, 쇼핑몰 등이 동시에 들어서는 복합쇼핑타운으로 조성됩니다. 더현대 광주는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융합된 문화복합몰로 만들어집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전체 면적 중 절반 이상을 문화 향유 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실내정원 ‘어반 에코 파크’가 조성됩니다. 이탈리아 쇼핑몰 ‘그린피’를 벤치마킹해 국내 리테일 최대 규모의 초대형 녹지 공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유기농 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