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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에 선착순”…식품유통업계, 이모티콘 마케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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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30, 2022, 08:11:48

이벤트 상품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MZ세대 일상에서 쓰는 말투·감정 등 반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유통업계에 이모티콘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주로 신제품 출시나 이벤트 홍보 및 기념일 등에 맞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식입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착순' 증정하며 주 타깃인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달 중순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 앱 페이지에서 개인인증을 거쳐 쿠폰을 등록한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 '똔뚜 이모티콘'을 제공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는 지난 4월 자사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선착순 6만명에게 '아웃도어의 신세계' 이모티콘을 배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상승한 등산과 골프 등이 주제입니다. 플렉스·쇼핑 등을 '신세계'라는 단어와 조합해 선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맴버십(H.포인트) 신규 가입자에게 '아기 개구락찌에오' 이모티콘을 증정했습니다. 댓글 이벤트를 열고 신규 가입자가 아니어도 친구를 태그하고 참여한 대상자 중 추첨을 통해 무료 이모티콘과 현대백화점 카페H 음료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치킨업계도 제품 마케팅에 이모티콘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 4월 자사 브랜드 캐릭터 뿌찌가 등장한 '뿌찌X밍밍이' 이모티콘 16종이 출시 19분 만에 전량 소진됐고, 일주일 뒤 2차 배포한 2만5000개 물량도 6분 만에 전부 배포됐습니다.

 

 

제너시스BBQ 역시 '치키&올리' 한정판 이모티콘 16종 증정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자사앱에서 2만원 이상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3만명에게 선착순으로 나눴습니다. 치키와 올리는 BBQ 치킨과 주재료 올리브에서 창안한 캐릭터입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달 배민의 새 서체 '글림체' 나눔을 기념해 이모티콘을 출시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글자 같지만 자음 모음을 들여다보면 배민의 마스코트인 '배달이친구들'이 몸으로 한글을 표현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넵', '얍' 등 2030이 메신저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이 포함됐습니다.

 

오비맥주 발포주 브랜드 필굿은 올초 투표 이벤트를 열고 고래 캐릭터 3종(필구·텐구·칠구) 이모티콘 3만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했습니다. 이어 5월 굿잡 해피니스 캘린더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필굿 이모티콘을 증정했습니다. 선정된 사연은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짤(이미지)'로도 제작됐습니다.

 

이외에도 해태제과는 쿠팡에서 자사 제품 홈런볼과 오예스 미니, 에이스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 '해태 캐릭터 쿠팡 에디션' 한정판 이모티콘을 배포했습니다. '가보자고', '대박사건' 등 MZ세대들이 카카오톡에서 즐겨 사용하는 문구와 최신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활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객들과 보다 친밀하게 소통하고자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사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친숙하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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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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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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