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새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도 내놨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산업 구조 변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라는 시대상황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 경영목표를 수립하는 등 비전(Vision)체계를 재정비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공식적인 경영목표를 변경한 건 8년만입니다. 새 경영목표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The Best Display Solution Company)’입니다. 회사 측은 “제품과 기술뿐 아니라 서비스와 인재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 되어 고객에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패널 제조를 넘어 디스플레이 생태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탈LCD’와 ‘OLED 대세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 3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정부 주관 사업에서 LG디스플레이가 총괄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연신율 20%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이 목표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서 추진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총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산업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구축사업’의 주요 과제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주도 연구·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이유는 다양한 사용처 때문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벤더블(Benda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특정 부위나 특정 방향으로만 변형된다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반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신축성이 있는 데다 화면 왜곡이 없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최종 단계로 불립니다.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및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9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미국, 유럽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저점을 벗어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 3500원에서 1만 5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TV 수요 부진 TV 패널·세트 재고 상승 등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5월부터 도시 봉쇄가 해제되고 있어 하반기 IT 수요는 점차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단했다. 이어 “실제로 하이투자증권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5~6월 대형 디스플레이 가동률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골이 깊었던 만큼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이 상반기와 비교해 더 나빠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LCD, OLED TV 패널 수요 회복, 아이폰12 신제품 출시에 따른 P-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 요인으로 LG디스플레이 실적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주가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된 연속적자를 이어갔습니다. 2020년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2020년 1분기 매출 4조 7242억 원, 영업손실 3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2020년 1분기는 LCD TV 팹 축소 활동 지속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 분기 대비 패널 출하면적이 감소했다”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제품 비중도 축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 폭이 더 커졌지만 전 분기(영업손실 4219억 원)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적자 폭 개선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1989억 원, 상각전영업이익(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6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LCD 가격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OLED 사업구조 전환과 실적 개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 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LCD 가격 상승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 중인 당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이는 올해 LCD 매출액과 비중이 각 11조원, 48%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대형과 중소형 OLED 패널을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디스플레이 업체로 부각될 것”이라며 “OLED 영역도 B2C 중심에서 B2B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자를 기록 중인 중소형 OLED 부문은 3분기부터 애플, 화웨이 등 신규고객 확보와 주문증가 등으로 생산라인 풀가동이 예상돼 하반기 중 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사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OELD 성장 모멘텀이 크게 부각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가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경북 지역의 기숙사와 연수원을 제공합니다. 앞서 삼성은 병상 부족으로 병원에 못가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해 300인실 규모의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키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4일 LG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550실 규모의 경북 지역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합니다. 이번에 제공하는 시설은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인데요.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면적 2만 5000㎡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와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추고 있어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래 현재 구미를 중소형 플라스틱 OLED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데요.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의료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치료 시설을 지원키로 결정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5일 LG에 따르면 임산부 직원과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 근무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유치원∙어린이집 휴원,개학 연기 등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이 해당됩니다.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합니다.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는데요.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지키면서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을 연장합니다. 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도 금지합니다.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 강화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5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인 실적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사태 진정 후 실적 반등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월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하지만 LGD 중국 공장 생산에 차질 발생, 대형 OLED 정상 가동 시점 지연, 모바일 제품의 물량 감소가 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LGD가 풀어야할 산적한 숙제는 점차 정리돼가는 느낌”이라며 “LCD TV용 패널 캐파를 올해 30% 정도 줄이면서 적자가 1/3로 줄 전망이다. 광저우 대형 OLED라인이 가동되면 여기서도 3000억원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단기적인 실적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LGD 상황은 오히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보다 나은 수준”이라며 “사태 진정 후 상승한 패널 가격까지 겹치면 실적 반등이 보다 빨리 나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주가와 타이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작년 영업손실 1조 36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습니다. 지난 2018년의 경우 92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손실인 셈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 47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4%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2조 8721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31일 2019년 4분기 매출 4217억원, 영업손실 42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93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했습니다. LCD 패널에 대한 구조조정 중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LCD 패널 출하도 감소했는데요. 대신 OLED TV 및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 증가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제품의 본격 양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LCD 구조혁신 과정에서 손실 지속으로 인해 영업적자폭은 전 분기(영업적자 4367억원)대비 개선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도 작년 수준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
美 라스베이거스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디스플레이는 기술과 인재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조만간 회복할 수 있는 기초를 닦는 작업을 일정기간 거치면 세계 1등의 모습을 명실공히 다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사장 정호영)가 3대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하며 더 새롭고 강한 회사로의 도약을 선포했습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LG디스플레이 CEO 정호영 사장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미국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사업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호영 사장은 지난해 9월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정호영 사장은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글로벌 경쟁심화와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전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