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폭염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 냉동고, 그늘막, 생수 등 혹서기 극복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와 경상북도 구미 사업장 인근에 있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곳에 이동식 에어컨, 대형 선풍기, 그늘막과 얼음수건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고를 설치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달 동안 이온 음료 및 생수 2만 병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방호복까지 입고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흑자를 예고했습니다. TV에 탑재되는 대형 OLED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오는 2022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 영업 이익률을 달성한 후 중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광저우 공장에서 월 3만 장 추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면 대형 OLED 패널 공급물량은 내년 1000만대, 추가 생산성을 확보하면 내후년 1100만대 공급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 이후 4년만에 7000억원을 넘겼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회사 측은 OLED를 포함한 TV부문 매출 확대와 노트북 등 IT(정보기술) 사업에서 견조한 수요가 손익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LCD(액정표시장치) 판매 가격이 크게 상승한 점도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권업계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7000억원을 넘겼습니다. 상반기로 보면 영업이익은 총 1조2241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 또한 역대 2분기 중 최대 규모입니다. 업계는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에다 광저우 공장 준공 이후 ‘OLED TV’ 출하가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특히 OLED TV 판매 호조로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이 2013년 사업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한국전력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57.2GWh 규모 전력을 구매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파주, 구미 등 국내 사업장 모든 사무동과 마곡 R&D동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함과 동시에 일부 생산현장에서도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구매를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정부 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구매 및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 거래 계약을 맺는 제삼자 전력구매계약(PPA) 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번 신재생 에너지 도입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온실가스 감축, 수자원 보호, 폐자원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370억원이 넘는 환경투자로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2014년 대비 40%인 300만t 감축시키는 성과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60억원 이상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친환경 제품과 생산기술 연구개발 강화, 전사차원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수행 등을 이어갈 방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LG디스플레이(사장 정호영)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담은 ‘2020-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회사의 경제·환경·사회적 성과를 투자자와 고객을 비롯한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이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로 10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엔 ▲지속가능경영 체계 ▲제품가치 혁신 ▲환경영향 최소화 ▲안전한 일터 ▲임직원 성장·행복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을 포함했는데요. 총 11가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성과들을 담았습니다. 특히 글로벌 화두인 ESG 경영을 강조하고 성과와 콘텐츠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ESG 팩트북(ESG Factbook)’ 섹션을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SASB(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임원 소장품 온라인 나눔 경매’ 행사를 통해 여름방학 결식아동 돕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는 임직원이 직접 기부와 경매에 참여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LG디스플레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보았을 결식아동을 위해 열렸습니다. 임원들은 의류, 주류, 스포츠 및 레저용품, 전자제품 등 개인 소장품 110여 건을 기부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경매에 참여하면서 기부된 물건이 시중가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됐습니다. 회사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출연합니다. 총 기부금 2800만원은 급식이 운영되지 않는 여름방학 기간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소외계층 초등학생 200여 명에게 건강 도시락을 전달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기부문화 활성화뿐 아니라 건강한 조직문화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을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입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만든 메타버스 교육장은 국내 4개(파주·구미·트윈·마곡) 사업장을 구현한 ‘Main Hall(메인홀)’과 중간레벨인 5개의 ‘Group Hall(그룹홀)’, 8명으로 구성된 25개의 ‘Team Hall(팀홀)’로 이어지는 3단계 공간입니다. 신입사원 약 200명이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화상소통을 하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교육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약 91%가 이번 온라인 교육 방식이 동기간 네트워킹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회사 측은 올해 채용하는 신입사원 약 9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8차수에 걸쳐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추가한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내 임직원 교육과 채용 프로그램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장우진 LG디스플레이 HRD 담당은 “메타버스는 경험을 중시하는 신입사원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사장)가 장애인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문화 콘텐츠를 제작, 보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배리어프리'란 고령자, 장애인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시청각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제작물에 음성 해설이나 자막을 입히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의 제약이 커지면서 더욱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의 문화생활을 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우수한 영화와 책을 추천 받아 ‘배리어프리’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콘텐츠 제작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200여명의 봉사자들은 지난 한 달간 주말 등 여가시간을 활용해 청각 장애인을 위해 영화 속 소리 정보들을 하나하나 자막으로 입혔는데요. 일반도서를 디지털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시각 장애인용 전자책 검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15편의 영화와 50권의 전자책들은 모두 온라인에서 공개되며, 모든 영화와 책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는 LG디스플레이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투명 OLED로 만든 인테리어용 벽선반’, ‘접었을 때는 스탠드 무드등, 펼치면 모니터’ ‘좌우로 당겨서 원하는 비율의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TV’ … 고객의 일상을 바꿀 기발하고 혁신적인 OLED 디자인들입니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는 영국의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과 지난해 11월부터 함께 진행한 ‘OLED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OLED 패널을 주제로 한 디자인 공모전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OLED 패널이 가볍고, 휘어지고, 투명하고, 돌돌 말 수 있을뿐만 아니라, 눈 건강과 친환경까지 고려한 OLED만의 차별적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고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50개국에서 총 220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참가해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졌습니다. 이 가운데 창의적 디자인으로 OLED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1위는 투명 OLED로 벽선반을 만든 작품명 'Scroll'이 차지했습니다. 얇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모빌리티와 인테리어 분야 등에 투명 OLED 설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가 최근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픈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 인테리어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무신사는 840만명의 회원과 6000여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열 번째 유니콘 기업인데요. 지난 2017년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출범했습니다. 이번 공급은 플래그십 스토어에 걸맞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공간 컨셉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매장 내 설치된 55인치 투명 OLED 쇼윈도는 각종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요. 쇼윈도 속 실제 제품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치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표현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 매장 곳곳에는 LG디스플레이와 무신사,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 룸펜스가 협업해 제작한 투명 OLED 미디어 아트 작품도 전시해 쇼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 투명도가 높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