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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OLED 대세화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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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6, 2020, 16:06:30

패널 제조에 한정된 기존 사업 범위 확장…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중국 업체에 LCD 점유율 잠식당해…대형 OLED 사업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새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도 내놨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산업 구조 변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라는 시대상황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 경영목표를 수립하는 등 비전(Vision)체계를 재정비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공식적인 경영목표를 변경한 건 8년만입니다.

 

새 경영목표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The Best Display Solution Company)’입니다. 회사 측은 “제품과 기술뿐 아니라 서비스와 인재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 되어 고객에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패널 제조를 넘어 디스플레이 생태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탈LCD’와 ‘OLED 대세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 3가지 핵심 전략 과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새 경영목표는 LG디스플레이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위기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됩니다. 회사는 2017년 2조 4620억 원 영업이익을 거둔 뒤 이듬해부터 영업적자 930억 원을 냈습니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1조 3590억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생산량을 늘리면서 패널 가격이 계속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입니다. 물량에 더해 기술력도 국내 업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하며 점유율을 빼앗기는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는 한국 LCD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9%에서 올해 1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점유율은 48%를 가져간 중국은 올해 점유율이 과반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사업 체질 개선에 한창입니다.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올해 말까지 대부분 축소할 예정이며 구미사업장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LCD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TV에 장착하는 대형 OLED 패널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생산효율성과 시장대응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플라스틱 OLED는 핵심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기반을 강화해 턴어라운드를 이끌 계획입니다.

 

중국 광저우 OLED 공장도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상반기로 예상됐던 생산이 연기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짙지만 비대면 및 비접촉 생활문화 확산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산업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과 인재라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목표와 행동방식을 통해 더 강하고 새로운 회사로 도약해 나가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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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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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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