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그룹(이하 금호석화)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6조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금호석화[011780]에 따르면,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해 3조3000억원을,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주력 사업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합성고무 NB라텍스에 집중적인 투자로 의료용 라텍스 장갑 소재의 글로벌 선두 위치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위생관념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라텍스 장갑이 대표적인 위생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하고 NB라텍스의 기술 및 생산능력에 대해 한 층 강화할 예정입니다. 금호피앤비화학이 담당하는 에폭시 수지의 글로벌 Top 5 진입 및 합성고무 노화방지제·가황촉진제 등 정밀화학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 다양한 핵심 제품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합성수지 및 페놀 유도체 등의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미래 성장 사업 분야의 경우 ESG 선도사업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금호석화는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086790]이 그룹의 새 비전과 중장기 전략목표를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합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2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선포하고 중장기 전략목표로 'O.N.E. 밸류 2030'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하나만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미래·가치를 연결하여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금융 그 이상의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신뢰·혁신·플랫폼이라는 3대 방향성을 담은 비전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누구에게나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을 넘어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세상과 풍요로운 미래를 연결해줄 것이다"며 "하나금융그룹만의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마음껏 금융을 즐기고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그룹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함께 비전을 이뤄가자"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의 새 중장기 전략목표 'O.N.E. 밸류 2030'은 외형 성장이 아닌 가치 중심의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하나금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그룹이 관계사들의 친환경 역량을 집결시킨 ‘SK 그린 캠퍼스(Green Campus, 이하 그린 캠퍼스)’를 출범하고 친환경 사업 강화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SK[034730]는 30일 친환경 사업을 하고 있는 6개 관계사가 참여해 만든 ‘그린 캠퍼스’가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SK에 따르면, ‘그린 캠퍼스’는 그룹 내 경영 방법론인 ‘공유 인프라’의 하나로 참여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인 건물과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6개의 관계사 가운데 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는 환경사업 관련 조직이, 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은 회사 전체가 통째로 ‘그린 캠퍼스’로 옮겨오게 됩니다. 전체 캠퍼스 구성원은 1200여명이며 오는 6월 3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SK 관계자는 "‘넷 제로’ 조기 달성을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그린 캠퍼스’를 만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사업 투자와 신사업 개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사 별 친환경 사업 현황을 보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은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기업의 ESG 수준 평가를 통해 여신·투자 등 다양한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이번 ESG 평가모형은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공동 개발했습니다. 신한금융의 ESG 평가모형은 ▲기업의 ESG 투자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ESG 모형'과 ▲해당 투자에 따른 영향과 지속가능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지속가능 모형'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ESG 평가모형은 기업의 전반적인 ESG 수준을 ▲A+~A-(우수) ▲B+~B-(보통) ▲C(미흡) 등 7개 등급으로 평가합니다. 신한금융은 데이터 공개 규모가 비교적 큰 IFRS(국제회계기준)와 외부감사 기업에 대한 평가를 시작으로, 향후 관련 데이터 누적을 통해 비외감 중소기업까지 평가를 확대하도록 모형을 더 정교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ESG 평가모형을 통해 산출된 등급을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의 대상 선정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사들이 ESG 평가 결과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한금융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329180]그룹이 그룹 내 ESG경영 정착을 위해 인권경영 강화 행보에 나섰습니다. 26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인권경영선언 채택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 현대제뉴인 등 그룹 주요 계열사 10곳도 함께 동참할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20년 인권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권 보호 규범을 명문화하는 등 인권경영을 지속 추진해 온 바 있습니다. 지난 16일 신설된 인권경영위원회와 인권경영선언도 인권경영 노력의 연장선으로 이뤄졌습니다. 인권경영위원회는 각 사 ESG최고책임자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인권영향평가와 인권교육, 인권침해 구제 등을 전담합니다. 주요 인권이슈 관리와 모니터링도 진행해 중대사항을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 보고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됩니다. 인권경영선언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인권 존중 △유엔(UN) 세계인권선언 등 국제인권규범에 대한 지지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노력 △인권 거버넌스 체계 구성 △인권경영 실천규정 제정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 인권경영에 대한 그룹의 의지와 계획이 담겼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향후 정기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그룹이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18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사회적가치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를 의미합니다. SK[034730]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SK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지표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19조3443억원(고용 10조1000억원, 배당 3조4000억원, 납세 5조9000억원) ▲환경성과(E) -2조8920억원(환경공정 -3조6000억원, 환경 제품·서비스 8000억원) ▲사회성과(S) 1조9036억원(사회 제품·서비스 8000억원, 노동 5000억원, 동반성장 3000억원, 사회공헌 3000억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버넌스(G) 지표의 경우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관계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1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하는 등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공략에 나섰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격상한 원자력 사업 전담 조직인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신설된 원자력사업실은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도 영입해 원자력 영업∙수행 등을 맡게 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원자력 통합 조직 및 핵심설계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소형원자로(SMR, MM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SMR 고유 기술 확보 등 사업영역도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소형원자로 부문의 경우 캐나다 초크리버 MMR 사업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출력을 기존 MMR 보다 월등히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원전해체 및 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참여를 추진하며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우리은행은 자원순환을 통한 자원 효율화와 순환경제에 동참하기 위해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마스크 자원순환 캠페인 '희망 리본(Reborn)'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마스크 연간 사용량은 약 73억장(2.9만톤)으로 추정되며 매립 시 분해 소요시간은 약 450년에 달했습니다. 희망 리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경오염의 새로운 요인이 된 마스크를 활용한 자원순환 캠페인입니다. 우리은행은 마스크 필터 제조사 제이제이글로벌과 협력해 사용 후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수거합니다. 이후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재생 PP(폴리프로필렌)칩으로 재생산하며, 이 재료로 의자와 같은 자원순환용품을 제작합니다. 우리은행은 임직원의 캠페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회현동 본점 ▲디지털타워 ▲우리금융상암센터 ▲성수동 '우리W타워' 내에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알렸습니다. 우리은행은 고객과 일반인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서울시 소재 주요 사회복지관 4곳에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캠페인으로 제작한 등받이 좌식의자 1000개를 한국사회복지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에너지·환경분야에 대한 포괄적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철강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대제철은 20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에서 CCUS(탄소포집·활용 저장 기술)·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저탄소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연구원과 온실가스 및 에너지 부문 기술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온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중요 이슈로 부각되며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연구원이 보유한 에너지 관련 선도 기술을 활용해 제철소 설비 성능 향상 및 운영 최적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린철강을 위한 기반기술인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연구원이 분야별 전담 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CCUS, 수소 생산, 열·에너지 설비 부분에 있어 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그룹 자회사인 엔투비는 KCC글라스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좋은친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엔투비에 따르면, ‘좋은친구’는 고객사와 함께 탄소저감, 동반성장, 지역사회 발전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협약은 KCC글라스에 설비부품 등 소모성 자재를 공급하는 엔투비가 KCC글라스의 2차 공급사(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개선을 지원하고자 체결됐습니다.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Together with POSCO(동반성장)’를 실천하기 위한 목적도 담았습니다. 협약을 바탕으로 엔투비는 올해 연말까지 공급사 ESG 진단을 위한 평가지표 개발과 공급사의 ESG 개념 이해를 위한 맞춤형 교육, 공급사 ESG 평가 분석을 통한 컨설팅, 개선이 필요한 고위험 공급사 개선·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엔투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강화와 함께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대상 공급사를 확대하고 공급사 ESG평가를 의무화하며 개선·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6월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594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물량인 4만2306가구와 비교할 경우 1만6366가구 줄은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5029가구, 지방은 1만911가구인 것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예정물량이었던 2만4948가구, 1만7358가구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의 입주 예정물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1299가구, 인천은 339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수치였던 4946가구, 1만2454가구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입주 예정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1만335가구로 전년 동월(7548가구)보다 증가하며 서울, 인천과는 대조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안양시 비산동 '평촌 엘프라우드(2739가구)', 광주시 초월읍 '힐스테이트 초월역 1·2BL(1097가구)',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공공분양, 1227가구) 등입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에서만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1503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1146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46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단지에서 집들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방은 대구(2540가구), 부산(2128가구), 충북(1945가구), 전남(1431가구), 경남(1053가구), 울산(967가구), 경북(703가구), 광주(144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았습니다. 대전, 강원, 전북, 충남, 제주, 세종은 입주 예정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을 경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공급규모가 물량이 어느 정도 있을 때와 비교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주거공간 마련에 있어 선택의 폭이 줄게 되고 결국 수요세가 늘 수 밖에 없어 가격 흐름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1개 단지에서만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서울의 경우 전세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동산R114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로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치구 별로 세분화했을 경우 보합을 기록한 강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재고아파트 매물 소진과 입주 물량 감소로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6월까지 누적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경상남·북도 등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입주가 몰림에 따라 전세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동북권 대형 개발사업으로 주목받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릅니다. 사업을 시행하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본사를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22일 서울시와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청에서 노원구와 함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광운대역 물류 부지를 동북권 신생활·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기관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용지에 미래도시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프로젝트입니다. 사업지는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끌 동북권 신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노원구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개발사업 일부 보유 및 운영의 적극적 추진과 공공기여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개발사업의 일부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보유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거와 업무, 판매, 문화 등 기능별 HDC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설 프라임 오피스, 고급호텔, 주거단지와 쇼핑몰 가운데 일정부분은 분양이나 매각하지 않고 직접 보유하고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공공기여 등 사전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성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부지 내에 공공기숙사와 도서관, 청년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등을 조성합니다. 철도시설로 인해 동서가 단절된 광운대역 주변을 연결할 수 있도록 과선교와 입체 보행교를 조성하고 경춘선 숲길 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은 오는 2028년으로 목표시기를 잡았습니다. 일자리 및 산업기반이 약한 강북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 접근성 개선을 앞당겨 고용창출력 높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서울시와 노원구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손을 맞잡게 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미래형 복합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4층‧지상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가구가 들어섭니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은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공모를 준비중입니다.